여행기

중국-1. 서안 병마용 박물관

푸른비3 2026. 5. 28. 14:19

2026. 5. 13. 수
 
일반인은 해외여행이 그림의 떡이었던 여학생 시절.
인근 도시로 시집간 큰언니집 책장에는 한국현대문학 전집과 함께
<김찬삼의 세계 여행> 책이 시리즈로 나란히 꽂혀 있었다.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나도 세계 여행을 하리라 꿈꾸었다.
 
그꿈은 마음 속에 간직되어 있다 드디어 1999년 늦동이 딸 아라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 마산 MBC에서 기획한 중국 여행을 떠났다.
아라를 둘째 언니에게 맡기고 돌아왔더니 아라는 엄마가 여행을 
떠난 후 바다 만큼 눈물을 흘렸다고 그림일기에 써 놓아 마음이 짠하였다.
 
첫 해외여행이었으므로 아라가 어느 정도 성장해야 다시 나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여권도 단수로 내었지만, 한번 콧구멍에
바람을 쏘인 후 부터는 해마다 여름방학이 되면 나는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해외로 나갔는데 중국은 열번도 더 다녀온 곳이었다.
 
돈과 시간만 있으면 언제든 해외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해외여행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체험하고 한 살이라도 적을 때 기회가 오면 나가리라 생각했다.
이번에도 인원이 부족한 지인이 권유하여 갑자기 합류하게 되었다.
 
사실 티벳은 20대 초에 내가 정기구독한 <월간 조선>으로 알게 되었다.
사람이 죽으면 적당히 묻을 곳이 없는 척박한 땅이라 천장을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때는 정말 끔찍하고 야만적인 풍습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후 <티벳에서의 7년> 영화를 통하여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어하였다.
 
그 후 류시화의 <달라이라마 행복론>을 읽은 후 더욱 티벳이 궁금하였으며,
잡지 책이나 화보 속에서 포탈라궁의 모습만 보아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전화 속의 지인이 <티벳>이란 지명을 말하는 순간 무조건 가겠다고 하였다.
이런 저런 사연으로 결국 내 여행 룸메이트도 뒤늦게 함께 가기로 하였다. 
 
드디어 5월 13일 인천에서 오전 9시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타기위해
새벽 일찍 집을 나서야 했는데 다행히 해의 길이가 길어 어둡지 않았다.
7시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공항은 복잡하였다.
일행들은 벌써 체크 인을 하였고 뒤늦게 나도 짐을 부치고 합류하였다.
 
3시간 30분을 날아 서안 센양국제공항에 11시 30분 착륙(1시간 차)
센양 공항은 신축한 건물인지 반짝반짝 으리으리 하였다.
중국 갈 때마다 느끼지만 중국의 변화는 너무나 놀랍다.
한국에서 한국어를 1년 공부하였다는 한족 가이드를 만나 식당부터 갔다.
 
흐리던 하늘은 기어이 비를 뿌리고 우리는 병마용 박물관으로 향했다.
내가 처음 병마용 박물관을 보고 놀란 때가 언제였던가? 기억도 가물가물.
실믈 크기의 다양한 표정의 병마용 테라코타는 다시 보아도 입이 벌어졌다.
그때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는데 여전히 사진을 찍기에도 힘들 정도였다.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병마용 파편은 2200년 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진시황릉이 드러나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진시황제의 사후세계를 지키는 병사들의 모습은 170~180m의 키에 저마다
다른 모습의 얼굴과 섬세한 의복의 표현으로 예술적 가치도 높은 걸작들이다.
 
가장 먼저 발견된 순서로 1호 갱. 2호갱. 3호갱을 차례대로 탐방하였는데
대열을 지어 나란히 서있는 병사들의 각기 다른 종족의 얼굴 표정과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 실물처럼 정교한 갑옷과 마차 등에 감탄을 하였고
갱을 돌아 본 후 전시관 안의 찻집에서 차도 한잔씩 마시는 여유도 가졌다.
 
(여행기를 쓰기 위해 내 책장을 살려보니
2007년 거금 22000원을 주고 산 책이 있었다.)
 
참고서적:
중국 100배 즐기기
전명윤. 김영남. 김미현 지음.
랜덤하우스 2007. 7.5. 개정 3판 1쇄
 
인조이 중국
고승희. 노근태 지음.
넥서스 books 2019.10.25. 3판 3쇄 

 

서안 센양 국제공항.
 

넓은 땅이라 국내항공사도 여러 노선이었다.
 

서안에서 찻 식당
 

유명한 펑펑면.
글자의 획이 복잡.
 

진시황 동상
 

병마용 박물관
 

셔틀 카로 이동.
 

차례를 기다려 입장.
 

병마용 1호갱
 

 

 

3호갱.
 

박물관의 찻집
 

이 찻잔이 마음에 들어 마음이 혼란.
 

내가 마신 자스민차.
 

3호갱
 

3호갱 출구.
 

2호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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