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5. 목
법정스님의 붓글씨 전시를 본 후 곧장 길상사로 들어갔다.
길상사를 겨울에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최종태 조각가의 관음보살상은
누군가로 둘려준 목도리를 하고 있어 춥지 않을 것 같았다.
늘 가는 코스로 칠층탑부터 올라가
나도 불교신자처럼 합장하고
새해에도 부처님의 가호를 빌며 3바퀴 돌았다.
극락전 앞을 가로 질러 법정스님의 흔적을 찾아 올라갔다.
진영각은 겨울이라 문이 닫혀 있어
문 앞의 법정스님의 혼을 모신 화단에서 절을 하였다.
봄이면 모란으로 화사한 화단은 아직 침묵이었다.
모란이 필적에 다시 찾아오리라.....
스님들의 수행처를 지나
봄이면 양지 바른 담벽에 가장 먼저 피는
노란 영춘화를 찾아 가 보았지만
이제 조금 푸른기운이 도는 듯 하였다.
이제 입춘이 지났으니
땅속에는 새생명이 움트고 있을 것이다.
극락전 마당에 서서 올해도 나에게 새 봄의
기쁨을 허락해 주십사하고 머리 숙이고 나왔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설을 앞둔 날 걸었던 덕수궁, 정동길. (1) | 2026.02.18 |
|---|---|
| 서울교육박물관 (0) | 2026.02.14 |
| 2026 광진문협 정기총회 (0) | 2026.02.13 |
| 지금 뚝섬한강공원에는 (1) | 2026.02.08 |
| 2월에 내린 푸짐한 눈 (0) | 2026.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