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0. 목.
지인의 초청으로 선릉 근처에서 식사 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선릉을 혼자 찾아갔다.
선릉은 사무실과 높은 빌딩으로 쌓인
강남의 허파 역할을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선릉 입구에서 티켓을 확인한 후
안으로 들어서니 시간을 거슬러
500년 전 조선의 한 자락에 들어선 듯.
선릉은 조선 9대왕 성종과
성종의 세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이다.
성종의 능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이 있고
정현왕후의 능에는 난간석만 있다.
성종은 덕종과 소혜왕후 인수대비의 아들로
13세에 왕위에 올라 유교적 통치이념에 기반하여
법제를 정비하였다.
정현왕후는 성종의 후궁이었다가 성종 11년에 왕비에 올랐고
아들 진성대군은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올랐다.
선릉 안에는 중종의 능인 정릉이 있는데
성북구의정릉과 발음이 같아서 헷갈린다.
선릉 안의 능은 靖(꾀할 정)陵.
성북구의 능은 貞(곧을 정)陵으로
태조 이성계의 둘째 왕비 신덕옹후 강씨의 능이다.
성종의 능과 정현왕후의 능은 각기 떨어져 있어
처음에는 정현왕후의 능이 정릉인가 생각하였는데,
나중에야 정릉이 릉 구역에서 멀찌기 떨어져
다로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릉 가까이 가 보았으나 앞의 선릉과는 달리
능 가까이 가는 길이 없어
멀리서만 볼 수 있어 아쉬웠다.
번화한 도심의 한가운데 있는
성종의 선릉과 중종의 정릉.
서울의 도심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로를 걸으니
불어오는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
마치 새들이 날아가는 듯 하였다.

선릉의 단풍길.




정현왕후의 능.










성종의 능.



성종의 능에서 내려다 본 정자각.



은행나무.







정릉.

정릉으로 오르는 곳을 찾지 못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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