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9. 토.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Geometric Abstraction in Korean Art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2 전시실, 중앙홀
2023. 11.16~2024.5.19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기하학적 형태,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의 한 경향이다.
국내에서의 기하학적 추상은 1920~30년대에 처음 등장하여
각기 다른 양상으로 존재해왔고,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엽까지
확산하였으나, 장식적인 미술, 한국적인 정서와는 먼 예술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국미술사에서 중요도가 다소 낮게 평가되어 왔다.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그것이 만들어진 당대 한국의 사회적,
역사적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전시회의 리플릿에는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당대 한국의 사회적, 역사적 상황을
되돌아보는 탐색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 * *
나는 어릴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여였지만 경제적 여건,
내 의지의 부족으로 짝사랑만 하다가, 30년 가까이 그림을그리고 있으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였고 문화센터 등을 기웃거리면서
그림을 그려오고 있으므로 시작한 햇수에 비하여 너무나 유치한 수준이다.
그냥 그림이 좋아서 시작하였으나 재능도 없고 열정도 없어 늘 부끄럽다.
더구나 요즘은 수업을 받는 것도 아니어서 마음 내키면 붓을 잡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붓 한번 잡지 않고 보낸 날들이 많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손이 따라주지 않으니 자연히 전시회를 많이 다닌다.
다른 사람들의 눈과 손을 통하여 대리만족하고 있는 편이다.
이젤 앞에 앉으면 때로는 막막하여 그냥 마음가는대로 손이 가는대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몇 년 전부터 추상미술을 해보고 싶었다.
추상미술은 최소한의 형태와 색만으로 수직. 수평적 느낌의 기하학적,
이지적인 화면 구성이 특징인 기하학적 추상(차가운 추상)과
작가의 직관과 감정에 중점을 두고, 즉흥적 표현주의적, 비정형의 화면을 특징으로
격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 마티에르에 관심을 두는 서정 추상(뜨거운 추상)
이 있다고 하였다.
나도 나름대로 서정적 추상을 몇 점 그려보았으나 아직 부끄러운 수준이다.
이번 전시회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감상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추상화는 면의 분할, 선, 색채가 조화로운 그림들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잘 알려진 김환기. 유영국, 박서보, 윤형근, 이성자외에
최상철, 김한,변영원, 한묵, 서승원, 이승조, 최명영,이준, 전성우, 류경채 등
그동안 알지 못하였던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앞으로 내가 그리고 싶어하는 추상화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혜자의 그림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의 홍보 현수막.
오늘의 전시 목록.
설명판.
1. 새로움과 혁신, 근대의 감각.
김환기. 론도. 1938.
유영국의 작품들
문예운동 창간호. 디자인 김복진. 백열사. 1926년 2월
김기림, <기상도>. 창문사.1936.
김기림 <기상도> 장정:이상.창문사. 1936
2, 한국의 바우하우스를 꿈꾸며, 신조형파
변영원. 반공여혼. 1952,
변영원. <천지> 1956
변영원 <서울역 부근>. 1957
변영원 <전위정신>. 1959.
이상욱 <점>. 1976
이상욱 <무제 70>. 1970
이상욱 <형과 색> 1969
이상욱 <무제> 1982
이상욱 <흑과 백> 1970
이상욱 <작품 82>. 1982
변희천 <미상> 1957.
변희천 <미상. 1960
김충선 <무제> 1959
감충선 <무제> 1959
조병현 <작품 10-67> <작품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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