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2. 수
방원 박선희 展
2023. 4. 12 ~4. 17.
라메르 1관
내 여고 동창생 박선희는 뒤늦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경산수화에 매료되어 만학도로 계원예술대학을 졸업하였다.
계원예술대학교를 검색해보니 의왕시에 있으며 선희의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선희의 그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그 먼거리를
주부이며 어머니의 신분으로 다녔다는 사실만으로 짐작이 간다.
김월식님의 평론 <수행적 회화>에서
그녀는 오랜 시간 묵묵하게 그리는 대상을 관찰한다고 하였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하루 8시간씩 3~4게월이 걸린다는 글을
읽고, 삶을 오롯이 그림에 쏟아 붓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노트에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매료되어
한지에 수묵 담채 모필을 이용하여 표현해 왔다고 하였다.
최근에는 사경산수화를 기반으로 일상 풍경을 그리고 있으며
옛날 어른들의 손때가 묻은 옛것에 빠져 표현하고 있다고 하였다.
작품전시장의 크고 작은 그림들로 그 넓은 전시장의 전면을
가득 채운 것을 보니 그녀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옛그릇이나 장독대 등의 그림을
어떻게 이렇게 정감나게 잘 표현하였을까?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늘 단아한 모습으로 자신을 가꾸고 연마하는 그녀를 보고
아무런 결과물이 없는 나자신이 부끄럽고 그녀가 부러웠다.
방문객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모습.
방명록에 사인을 하는 방문객.
그림동호회에서 찾아와 그림을 감상하는 모습.
감탄을 하며 그림을 감상하는 방문객.
이번 전시회는 그녀의 딸이 그동안 수고하신 어머니에게 선물한 전시회라고 하였다.
선희와 그녀의 착하고 이쁜 딸.
얼마전 큰 상을 받은 작품앞에서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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