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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2. 6.

푸른비3 2022. 6. 3. 09:47
카르페디엠, 메멘토 모리!



죽음은 삶의 중요한 테마입니다.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어떻게 기억될지
또 죽음 이후엔 무엇이 있을지 등 동서고금 막론하고
인류가 끊임없이 고민해온 질문입니다.

삶과 죽음에 관련해서
고대 로마인들에게 격언으로 널리 알려진
두 개의 명언이 있습니다.

Carpe Diem (카르페디엠),
Memento Mori (메멘토 모리)
현재에 충실하라 그리고 죽음을 기억하라.

먼저 우리말로 '현재를 잡아라'라고 번역되는
카르페디엠은 현재 인생을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메멘토 모리는
'당신이 죽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라'라고 번역됩니다.
이는 왔으면 가야 하듯이 태어났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죽음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고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또 평범한 사람이라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을 피해 가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죽음이 있어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오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허송세월 하지 않고 하루를 의미 있게
채워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
 
관찰을 통한 발견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염색공장에서
모두가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도중
한 여직원이 등유가 든 램프를 옮기다가
염색 테이블 위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램프가 깨지고 램프 안의 등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연히 테이블에 올려둔 작업물들은 단숨에 엉망이 되었고
바쁜 와중에 작업이 중단된 공장 직원들은
투덜거리며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장의 대표였던
'장 밥티스트 졸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화를 내기 전에 먼저 그 상황을
'관찰'한 것입니다.

염색 공장의 작업대를 덮고 있는 테이블보는
계속되는 작업으로 여러 가지 염색약에 얼룩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직원이 등유를 쏟아버린 부분만
얼룩이 지워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직원의 실수로 끝날 상황이었지만,
한 남자의 세심한 관찰과 생각을 통해서
세탁 산업의 한 축이 되어버린 '드라이클리닝'이
발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는 분야에서든 성공에 이르는 방법 중에서
어설프게 여러 가지를 아는 것보다도
하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때로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에 지독히 파고든다는 건
어쩌면 그 분야에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관찰이 전부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해라.
그리고 눈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에서 배워라.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나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이 다닌 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저는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는데
그 친구는 이력서를 내는 곳마다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친구는 취업 준비 생활이 조금 길어진다 싶더니
몇 년이 지나도 이 친구가 취업하지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아무리 걱정과 조언을 해도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있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라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만 늘어났습니다.

급기야 친구의 부모님도 포기하고 방치했지만,
저는 여전히 그 친구가 걱정되어 만날 때마다
'취직해, 취직해'라고 잔소리를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어느 날 저는 회사에서 상사의 잘못을 뒤집어쓰고
경위서에 감봉까지 억울하게 당했던 날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그날 그 친구를 만났고
술에 취한 나머지 그만 이렇게
말해 버렸습니다.

"회사 생활 왜 하는지 모르겠다.
네 팔자가 나보다 백번 낫네."

친구는 당황한 눈으로 저를 바라봤지만
저는 계속 말했습니다.

"너 그냥 평생 그러고 살아라.
차라리 네가 정말 부럽다."

그런데 몇 달 후,
친구가 한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왜 심정이 변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나한테 잔소리하던 너마저
포기하는 것을 보고, 나는 정말 끝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두렵고 무서웠어.
그래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어."





가진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
실패한 인생이란 생각이 들 때,
아무런 의욕이 없을 때,
불평불만만 쌓여 갈 때,
종이 한 장 꺼내 놓고, 차분히 써 내려가세요.

소중한 사람들,
일상 속 작은 성공의 경험들,
좋았던 일,
그렇게 하나둘 적어 내려가다 보면 보일 것입니다.
내 삶에 남아있는 도전의 불씨가..


# 오늘의 명언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했다.
그래서 10번씩 시도했다.
- 조지 버나드 쇼 -
 
퍼스트 펭귄



펭귄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야 하지만
바닷속에는 바다표범 등 펭귄의 천적들 역시
도사리고 있는데 생존을 위해서는 천적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바다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누구나 할 것 없이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들기 전 잠시 머뭇거리는데,
이렇게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부릅니다.

한 마리가 먼저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이렇게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퍼스트 펭귄은 다른 펭귄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비유해 퍼스트 펭귄이란 단어는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먼저 뛰어드는 도전자 혹은 선구자란 뜻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갖고
과감히 뛰어드는 기업이나 사람을 일컫는
말로도 쓰입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기에
때론 덜컥 겁이 나고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 도전도 하지 못하고 결국 뒷걸음만
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이루는 것은
오늘의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두려움에 미루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한 발짝 과감하게
내디뎌 보세요.

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저함'이고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 오늘의 명언
조금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일 것이라 믿는다.
- 오프라 윈프리 –
 
 
조용한 식당



경북 포항에는 '말'이 필요 없는 식당이 있습니다.
'끼익'하는 문소리가 들려도,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도
직원들은 묵묵부답입니다.

재료를 다듬고 조리하는 소리만 들릴 뿐
어느 곳보다 적막한 이곳은 바로 '수화식당'입니다.
식당의 이름처럼 이곳엔 손으로 말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꼭 수화로 대화해야만 주문되는 건 아니지만,
수화로 주문할 때 500원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벽면엔 큰 모니터로 수화 영상을
틀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포항에서 가장 조용하다고 할 수 있는 이곳은
원래 나이트클럽이었다고 합니다.

동네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곳이
가장 조용해진 장소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소통이 어려워 청각장애인과
일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깬 이곳은
이제 손님도 일하는 직원도 모두가 사랑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장벽입니다.
장애인 분들이 '노력'을 해서 얻은 것은
'극복'이 아닌 '성취'입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노력하면 같아지는 것이 아니고 나아지는 것입니다.
세상을 사는 모든 장애인, 비장애인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간혹 '다르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쓰는 말이 바로 '틀렸다'입니다.
그래서 '틀린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그 생각 뒤에는 '따뜻한 하루'가
항상 서 있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 제인 오스틴 –
고마워 치로리



2006년 일본 도쿄에서 특별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날 약 300여 명이 참여해서
추모했던 대상은 13년 동안 수많은 환자들에게
기적을 선물한 치료견 '치로리'였습니다.

치도리 덕에 말을 잃었던 라쿠 할머니는 말을 되찾았고
전신마비 환자였던 헤이코 할머니는 치로리를 쓰다듬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고 침대에서 누워만 지냈던
하세가와 아저씨는 치로리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들을 위로한 치로리,
그러나 사실 치로리의 과거는 밝지만은 않습니다.

1992년 비 오는 날,
쓰레기장에 강아지 다섯 마리와 함께
버려진 어미 개 치로리의 몰골은 애완견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한쪽 귀는 서고 한쪽 귀는 접히는 짝귀에다
볼품없는 '숏 다리' 신세였고 게다가 사람에게 학대받아
한쪽 다리를 절뚝거렸습니다.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진 치로리는
끝내 입양을 가지 못해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극적으로 안락사 당일 오키 토오루 씨에게 입양되었고
주인의 극진한 보살핌 덕택에 치료견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함께 치료견 활동을 다녔던 오키 토오루 씨는
치로리를 추모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너를 구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네가 나를 구한 거야!"





인간과 동물은 서로를 이해하는 언어가 다르지만,
마음으로 대화해 교감이 통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과의 교감으로 인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강아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당신을 더 사랑합니다.
- 조쉬 빌링스 –
 
 
 
태안의 봉사왕



충남 태안 동문리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문기석 씨.
문 씨는 그 지역에서 '봉사왕'으로 불릴 정도로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말과 공휴일이면 쌀가게 문을 닫고
트럭을 끌고 동네를 다니며 고철을 수거하는데
이렇게 모은 고철로 이웃을 돕습니다.

그렇게 기부한 지는 벌써 23년,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1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거 힘들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두 아들이 아빠가 고철을 수거하는 일을 창피해했고,
한 번은 트럭에 가득 채워놓은 고철을
누군가 전부 가져가 버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가 봉사를 놓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문 씨는 어렸을 때 가난하게 살았는데
두 아이를 낳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건
오직 봉사 정신밖에 없겠구나'

그렇게 큰아들이 3살 되던 때부터
무작정 도로에 나가 고철을 줍기 시작했던 것이
꾸준히 실천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낚시, 골프가 취미생활이라면
저한테는 이렇게 봉사하는 게 가장 행복한 취미예요.
짧은 인생 자기밖에 모르면 뭐 하나요?
서로 돕고 양보하며 살아야죠."





모든 조각을 채워야만 완성하는 퍼즐처럼
우리들도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기에
내가 부족한 것들을 이웃이 채워주고
이웃의 어려운 부분을 내가 도우며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은 함께 주고받음으로써 반으로 줄어든다.
- 존 포웰 –
청년의 집념

 




평소 건강하던 한 소년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점점 삶에 대한 의지가 상실되고 있었을 때
가족들은 소년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했습니다.

처음에 시큰둥했던 소년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 것이 큰 기쁨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만지며
사랑을 주고 싶었고 소년은 움직일 수 없었던 손을
내밀기 위해 매일 노력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손을 보고도
그는 단 한 번이라도 강아지를 만져보고 싶다는
집념은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소년은 오른손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신경은 다시 살아나 마침내
사랑하는 강아지를 쓰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극복할 수 있을까요?
나아갈 수 있을까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아마도 수많은 고민과 질문에 대한 대답은
'희망을 잃지 않는 것' 이 한마디가
아닐까요?


# 오늘의 명언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며,
자신을 저버리지 말라.
- 크리스토퍼 리브 –
 
 
나무 심는 노인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길모퉁이에서 정성껏 나무를 심는 노인을 만났습니다.
이 모습을 본 나그네가 잠시 도와주며
이 나무가 언제쯤 열매를 맺을까 물었고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한 30년 후에 열매를 맺겠지요."

"어르신 언제 그 열매를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노인은 잠시 일손을 놓고,
나그네에게 대답했습니다.

"내 나이가 벌써 80을 넘겼으니 아마도 어렵겠지요.
그런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 마당엔
과일나무가 많아서 나는 그 열매를 따 먹으며 자랐지요.
그 나무들은 할아버지께서 심으신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심으신 나무의 열매도 많이 따 먹었죠.
나는 지금 내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자신의 눈앞만 살피는 어리석은 마음보다는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행복한 선물을 남겨보세요.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마음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 -
나그네의 여행길



세계 곳곳을 다니는 어느 여행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마을에 현인이 있다는 소식에
곧장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현인의 집은 책 몇 권,
조그만 식탁, 의자 등이 전부였고
가구며 서재도 없이 너무 초라한 집이었습니다.

여행자는 초라한 집의 모습에 놀라
다른 가구며 집기가 어디 있는지 물었고
현인은 잠시 침묵한 뒤 여행자에게
되물었습니다.

"그대의 것은 어디 있습니까?"

"제 것이요? 저는 여행자 아닙니까.
그저 지나가는 존재일 뿐인걸요."

그러자 현인은 조용히 웃으며
여행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우리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소유하며
살곤 합니다.

오늘 하루 굶지 않고 먹을 수 있음에
바람과 비를 피해 쉴 수 있음을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
 
 
폼페이 최후의 날



로마 시대 지중해의 국제 무역 도시 중심지였던 폼페이.
그런데 이 화려한 도시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 일어나며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그 뒤로 오랫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폼페이 유적은
1738년 우연히 발견되면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발굴작업이 시작되며 놀라움을 자아내는 유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폼페이 사람들의 모습은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습니다.

아기를 꼭 껴안은 어머니의 모습,
연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 남자,
서로를 힘껏 끌어안은 연인,
식기들을 챙겨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여인,
수술용 칼과 겸자 가위를 챙기려던 의사 등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최후의 순간이었습니다.





끝맺음의 시간도 주어지지 못한 채
맞이하는 이별은 우리에게도
종종 찾아옵니다.

삶은 영원할 것 같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살면서 내가 지킬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명언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한다.
- 고린도전서 13:8 -
내 인생은 딩동댕



"전국~ 노래자랑!"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없이 외친 주인공,
송해 할아버지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27년 4월 황해도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굵직한 역사를
직접 삶으로 살아내 '살아있는 근현대사'라고도 불린
송해 할아버지는 유난히 가슴 아픈 이별을
끊임없이 겪었습니다.

6.25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1남 2녀 자녀 중 하나뿐인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잃었습니다.

당시 21살이었던 아들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아버지 송해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식을 잃게 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1988년, 아픔을 딛고 재개한 프로그램이
바로 KBS '전국노래자랑'입니다.

매주 일요일 시민들과 만나 웃고 울며 보낸
32년이란 시간은 송해 할아버지를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국민 MC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95세가 되던 2022년 1월,
송해 할아버지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들이 '땡'과 '딩동댕' 중에서
뭐가 더 소중하냐고 하는데, '땡'을 받아보지 못하면
'딩동댕'의 정의를 몰라요."

말이 끝난 뒤 할아버진 자신의 인생을 담은 노래
'내 인생 딩동댕'을 불렀습니다.

"눈도 맞고 비도 맞고 앞만 보고 달려왔었네
괜찮아 이만하면 괜찮아 내 인생 딩동댕이야"





인생은 내 마음대로 흐르지도 않고
나도 모르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혹시 '땡'을 받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다음에 '딩동댕'을 받으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자기의 직분을 천직으로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 송해 –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어느 마을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청빈한 생활을 하던
한 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생선을 무척 좋아했는데
한 사람이 이를 알고는 아부를 떨며 대감에게
생선을 갖다 바쳤습니다.

그러나 대감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하인이
물었습니다.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사양하십니까?"

"내가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 받는 것이다.
내가 뇌물을 받으면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텐데
그러면 무슨 돈을 가지고 좋아하는 생선을
사 먹을 수 있겠나."





청렴의 길과 부패의 길.
어느 길을 걷느냐에 따라 흥망은 갈릴 수 있습니다.
이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청렴 의식'은
부정부패를 막을 가장 단단한
자물쇠입니다.

어느 길을 선택해 걷느냐에 따라
흥망이 갈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그것은 손해와 같은 것이다.
- 헤시오도스 –
 
 
행운도 노력의 결과이다

 




일기예보에 없던 강한 돌풍과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사는 한 청년이 자신이 일하는
회사 창고의 화물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청년은 어릴 적 가난했던 형편으로 인해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해야 했는데
남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화물 창고에서 상하차 하는 일에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들어온 화물이 너무 많아
일부를 창고 밖에 두고 퇴근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와 돌풍에
당황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 몰라 방수포로 물건을 꼼꼼히 여며놓았지만
비바람이 너무 신경 쓰였던 청년은 결국
다시 회사 창고로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청년이 화물에
씌워놓은 방수포는 바람에 밀려 벗겨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당황한 청년은 방수포를 감싸고
묶은 로프를 몇 겹으로 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비에 쫄딱 젖고 있을 때
역시 화물이 걱정된 회사 사장도 창고로 나와
청년을 도와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날, 사장은 청년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자네에게 회사의 관리를 맡기고
싶은데 가능하겠나?"

청년은 당황해서 사장에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전 제대로 된 경력도,
학력도 부족한데요."

그러자 사장은 청년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자네가 어제 보여준 모습은,
그런 것들을 훨씬 뛰어넘고도 남으니
걱정하지 말고 맡아주게나."





청년에게 벌어진 일은 단순히 '행운'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일들은
성실한 행동과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찾아온 행운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쌓아온 노력의 결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어떤 것도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받게 되어 있다.
- 나폴레온 힐 -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



어느 마을에 겸손하고, 착실하고, 인내심 많고
심지어 현명하기까지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이 청년을 칭찬하고 좋아했지만
시기와 질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남자들이 내기를 시작했는데
그 청년이 이성을 잃고 화나게 할 수 있다 없다를 가지고
내기를 벌인 것입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청년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청년이 목욕을 시작할 때를 노려
청년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젖은 몸을 급하게 닦고 나온 청년에게
실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 목욕 중이었어?
미안한데 내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각이 나서
저기 말이야, 사람의 머리가 둥글잖아?
그거 왜 그런 거야?"

청년은 남자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청년이 다시 목욕을 시작할 때
남자가 문을 또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나이를 먹으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거지?"

누가 봐도 일부러 곯리려는 것이 분명한 질문에
청년은 웃으면서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오기가 난 남자는 계속 문을 두드리며
이상한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청년은 화는커녕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남자의 질문에
여전히 친절하게 답해주었습니다.

결국, 내기에 진 남자는 그 청년을 찾아가
내기에서 손해를 봤다며 말했는데
청년은 여전히 친절한 얼굴로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럴 일이 있었군요.
하지만 내가 그런 일로 인내심을 잃는 것보다
당신이 손해 보는 것이 낫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찾아오는
인내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갈 때
고통과 인내가 따릅니다.

그러나 비전을 가지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끝까지 인내하십시오.
결국, 인내는 우리에게 연단을 가져오고
소망을 이루어 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 장 자크 루소 -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명심보감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원이요,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와 같다.'

가끔 입으로 다른 사람을 나쁘게 판단하고
심지어는 저주를 퍼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은 결국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해로움으로
돌아옵니다.

지금 나의 위기와 실패의 원인이
'혀'에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말'이기에 때론 가볍고 쉽게 내뱉습니다.
그중 다른 사람의 단점과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지적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 못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느라 바빠
정작 나를 돌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반드시 비난해야 한다면,
말로 하지 말고 물가 모래밭에 써라
- 나폴레옹 힐 –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비록 비공식적인 기록이지만 인도네시아에는
146세까지 장수한 음바 고토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주민등록체계가 만들어지기 전에
출생했기에 정확한 나이를 알기 어렵지만
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1870년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소원이 바로 '죽음'이라고 합니다.

사실 할아버지에겐 10명이 넘는
자식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식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기에
손자들을 빼면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자식들을 먼저 보내는 슬픔과
혼자 있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던 할아버지에겐
'죽음'은 마지막 축복이자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2017년 병세가 악화되었음에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긴 세월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죽음을 이룬
음바 고토 할아버지.

생전에 할아버지는 긴 세월을 장수한 비결은
'마음가짐'이라고 답했습니다.

"모든 걸 잘 참고 인생을 여유롭게 즐기는
마음씨야말로 만병통치약이라네."





마치 영원할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결국 살다 보면 젊었을 땐 채우려 하고
노년에는 비우려고 노력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수레도 마음도 비울수록 편안해진다는 지혜가
당신의 삶을 이끌어주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떠날 때가 되었으니, 이제 각자의 길을 가자.
나는 죽기 위해서, 당신들은 살기 위해
어느 편이 더 좋은지는 오직 신만이 알 뿐이다.
- 소크라테스 -
 
욕심이 부른 재앙



깊은 산속에 있는 작은 연못에
물고기 여러 마리가 오순도순 살고 있었습니다.
함께 헤엄도 치고 장난도 치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냈지만
어느 날 한 물고기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연못에 나 혼자 살면 먹이도 풍족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텐데..."

물고기의 욕심이 점점 커졌고
친구 물고기들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에
한 마리씩 물어 죽였습니다.

그렇게 연못의 주인이 된 물고기는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 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하루 이틀이 지나자 연못은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했고 물이 더러워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썩은 연못물에서 혼자 남은
욕심 많은 물고기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혼자 독식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하나를 가지려고 필요 이상의 것을
너무 탐하다가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에 항상 감사하며
타인과 공존하며 상생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의 하루는 어제보다 훨씬
행복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 몽테뉴 -
 
 
세상은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130권에 달하는 방대한 대 저서
'사기(史記)'가 완성되기까지 극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대 명장인 이능은 흉노족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는데 그만 흉노족의 포로가 돼버립니다.
이때 신하들은 왕에게 아첨하기 바빠
이구동성으로 이능의 잘못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사마천이 이능을 변호하였다가
정치범으로 몰려 신체의 일부가 잘리는
형을 받았습니다.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죽으려 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일을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견뎌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을 결심을 바꿔 완성한 저서가 바로
고대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서인
'사기'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춘추전국시대 '손자병법'을 쓴
'손무'의 후손인 '손빈'은 죽마고우 '방연'의 음해로
두 다리가 잘리는 형별과 이마에 글자를 새겨 넣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굴하지 않고 '손자병법'을 뒤이을
'손빈병법'을 후대에 남겼습니다.





인생 속 고난의 시기는 어둡고 적막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인생에 어두운 시기가 찾아와도
그저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버티는 힘이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다가온 어려움에 낙심하지 않고
준비를 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고난을 극복하고 싶다면,
고난, 목표를 줄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을 커다랗게 키워야 한다.
– 존 맥스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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