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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2022. 4.

푸른비3 2022. 4. 1. 09:29
진정으로 치료해야 할 상처들


병에 걸려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우리가
치료해야 할 정말로 중요한 상처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상처 입은 관계,
우리의 신앙에 뚫린 구멍, 깊이 감춰진 두려움이라는 종양,
서서히 무너져 가는 창조주에 대한 믿음,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냉정한 마음 등이 우리가 진정으로
치료해야 할 상처들이다.


- 말로 모건의《무탄트 메시지》중에서 -


* 우리가 진정으로
살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형태로 세상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때로는 그것들이 아픔으로 상처로 화살로 다가오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그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몸과 마음일 때 우리 마음에
치유가 시작됩니다.
 
 

 

 

글 쓰고 그림 그리며 살고 싶다



바라던 대로
글 쓰고 그림 그리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그렇게 살고 있다.


- 봉현의《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중에서 -


* 글 쓰고 그림 그리며 사는 사람.
제가 요즘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리라 믿고
기대하며 살고 있습니다.
 
 
문명병'

요즘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성인병은 말하자면 '문명병'이다.
생활 습관에는 운동이나 수면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식생활의 변화가 우리 현대인을 괴롭히는
질병을 만들어낸 것이다. 비만, 당뇨, 고혈압, 암, 뇌졸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이상지혈, 우울증, 천식, 알레르기,
아토피, 궤양성대장증후군... 이런 질병은 모두
문명적인 식사에 의해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마키타 젠지의《식사가 잘못됐습니다》중에서 -


* 한때 불렸던 '성인병'이
'생활습관병'으로 바뀌고, 다시 '문명병'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 음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 몸은 그대로 반응합니다. 그러다가 끝내 어느
선을 넘으면 폭발합니다. 풍요로운 문명에
배고픔은 사라졌지만 대신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평생 건강법의 하나



자아 회복을 추구하는 것은
의식적인 결정이며, 단 한 번으로 되는 일이
결코 아니다. 세포 차원의 회복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사실상 자동적인 과정이듯이 자아 회복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출신 철학자이자 명상가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이런 말을 했다. "흔히
사람들이 하루 중 특정 시간을 할당하고 그
시간에만 명상을 하는데, 진정한 명상은
하루 24시간 계속하는 것이다."


- 디팩 초프라의《팬데믹 시대의 평생 건강법》중에서 -


* 어느 일정 시간에 하는 명상도
안 하는 것보다는 좋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하루 24시간, 심지어 잠자는 시간까지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결심해야 합니다. 분명한 목표와 의식을 갖고
생활하듯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계속하다 보면 몸, 마음, 정서가 점차 치유되고
회복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평생 건강법의 하나입니다.
용서하는 법을 배우라


정말로 사랑하기 원한다면
반드시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테레사 수녀)


- 피 호슬리의《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중에서 -


* 정말로 용서하는 법을 배우려면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용서하지 못한 나를 내가 풀어주어야
다음 문이 열립니다.

 

파친코, 여자의 일생



"선자야, 여자의 일생은
일이 끊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삶이데이.
고통스럽고 또 고통스러운 게 여자의 인생 아니겠나.
니도 각오하는 게 좋을 끼다. 인자 니도 여자가
되었으니까네 이건 꼭 알아둬야 한데이.
항상 일을 해야 한데이. 가난한 여자를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이가.
기댈 건 우리 자신뿐이다 이기라."


- 이민진의《파친코》중에서 -


* '파친코'의 주인공 선자는
K 디아스포라의 산증인입니다.
선자가 겪은 '여자의 일생'은 굴곡으로 점철된
우리 한민족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민진 작가가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나는 우리가 영웅적이고, 비극적이고,
로맨틱하고, 많은 고통을 겪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 여자는 강합니다.
당신은 나의 꽃입니다.


무어라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들어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당신은
나의 친구입니다. 지치고 힘든 인생길에서
비를 흠뻑 맞고 있을 때 우산을 들고
찾아오는 당신은 나의 사랑입니다.
꽃은 시들고 나뭇잎은 떨어지지만
내 가슴에서 영원히 피어나는
당신은 나의 꽃입니다.


- 윤석의《당신은 나의 꽃입니다》중에서 -


*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들어왔을 때
'다녀왔어?' 하며 물어주는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됩니다. 피로도, 아픔도, 걱정도 스르르 녹아내립니다.
사람, 자연, 책, 영화, 반려 친구… 내 마음을 위로하고,
쉼이 되어주는 그것이 내 가슴에서 영원히 피어나는
나의 꽃입니다. 그래서 내겐 당신이 나의 꽃입니다.
 
 
 
 
 
 
심리적 거리



누군가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서로 사랑하는데 무슨 거리가 필요해?
이렇게 꼭 붙어 있어도 아쉬운데.'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안전거리란 물리적 거리가 아닌
심리적인 개념이다. 그리고 이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아서 생기는 비극이
생각보다 많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 '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슨 안전거리가 필요해요?'
코로나가 몰고 온 '사회적 거리'는
우리에게 물리적 안전거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물리적 거리보다
더 중요한 안전거리가 필요합니다. '심리적 거리'입니다.
서로에게 일정 공간의 심리적 틈을 유지해야
사랑도 더 부드럽고 오래갑니다
술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


인생이란
참 우습게 흘러가는 법이다!
우연이든 운명의 조롱이든, 그것도 아니면
절망이 주는 용기 때문이든, 사랑의 행복이 산산이
깨지고 나자마자, 성공과 이익과 돈이 마법을 부린 듯
굴러들어왔고, 게임에서 전혀 바라지도 않았던 것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가치가 없었다. 나는
운명이 변덕스럽다고 생각했고, 이틀 밤낮에
걸쳐 동료들과 안주머니 가득 든 지폐를
술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


- 헤르만 헤세의《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중에서 -


*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행운이
어느 날 선물처럼 굴러들어올 수 있습니다.
횡재도 할 수 있고, 도박으로 떼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과연 내 삶에 가치가 있는가, 의미가 있는가,
여부는 그 다음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기껏
안주머니에 가득 채워진 지폐를 술 마시는데
다 써버린다면 배신행위입니다. 몸이
망가지고 인생도 망칩니다.
 
 
'아름다운 기억' 때문에

내재된 자원이란
지난날 경험한 '아름다운 기억'들이죠.
먼 훗날 나를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운 기억'은
젖먹이 시절 어머니 품에 안겨 누린 완벽한 만족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하는데요. 반면 내면세계의 자원이
빈약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수 없어요. 마음이
가난하면 인심도 야박해질 수밖에 없어요.
아름다움도, 감사도 나누지 못하게
되고 말아요.


- 쉬하이오의《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중에서 -


* 마음의 부자는
'내재된 자원'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기억'들을 많이 가진 사람입니다.
안락하고 즐거워야 아름다운 기억들이 많아질까요?
그렇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삶이 안겨주는 온갖 어려움과
고달픈 경험도 어머니 품에서 사랑으로 녹으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바뀌면서 '내재된 자원'으로 저장됩니다.
넉넉한 인품에 감사와 긍정이 넘칩니다.
마음의 부자가 됩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내가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하고, 내 마음 상태가,
내 정신 상태가 어떤 상태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
성직자를 찾아야 합니다.


- 천종길의《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중에서 -


* 불면증은 대개의 경우
육체보다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많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힌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머리를
쉬게 하고 대신 육체를 많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것이 걷기입니다. 산행, 요가, 스쿼트 같은
운동도 좋습니다. 1만 보를 걷거나 30분 이상 운동을
하면 불면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신과나
전문가를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저절로
꿀잠을 자게 될 테니까요.
 
 
 
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 큰아들은 차를 타고 어디를 가면
내가 알든 모르든
역사 이야기 정치 이야기를 자세히 해 주네요.

학교 다니던 어릴 적부터 이야기를 잘하더니
늘그막에 저는 아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아서
한 장 글이 되고 그림이 되는
아들 이야기에 행복합니다.


- 노은문학회의 《2021 노은문학》에 실린
박명자의 시 〈자랑〉 중에서 -


* 어머니에게
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식이 아닙니다.
더없는 행복입니다. 다시없는 자랑입니다.
어머니 삶에서 가장 달콤한 맛입니다.
아무 이야기도 좋습니다. 이리저리
붕붕 하늘을 떠다녀도 좋습니다.
그 이야기에 어머니는 울고
웃으며 행복하게
젊어집니다.
당신이 가는 곳이 다 길이다


앞서 걸은 사람들이
후회했을지도 모를 그 길을,
길이 보인다고 무작정 따라 걷는 일은 하지 말라고
말해주는 어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괜찮다.
빨리 걸어도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 돌아가도
괜찮다. 돌아가며 만난 인생 경험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당신이 가는 곳이 다 길이다."


- 김은주의《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중에서 -


*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길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내가 걷고 있는
모든 곳이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길에서 더 값진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걷는 길을
응원합니다.
 
 
'큰 문제'와 씨름하라



참된 철학자들은
'큰 문제'와 씨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입니다. 사람이
성숙하고 삶을 향유하고 꽃피우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완전히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도
먼저 한 발을 내딛는 기개가 있어야 합니다. 삶은
정물이 아니며, 움직이고 경험하고 감행하면서
비로소 그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 최대환의 《철학자의 음악서재, C#》 중에서 -


* 철학자뿐만이 아닙니다.
청년들도 큰 문제와 씨름하면 큰 해답을 얻습니다.
시대에 필요한 큰 해답을 얻는 사람이 큰 인물입니다.
그렇다고 작은 문제를 외면하거나 소홀해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작은 문제가 곧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은 늘 문제의 연속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도 한 번 씨름해 볼 만한 큰 문제의
하나입니다.
 
심리적 개인 공간


연인이든 친구든 부모자식 이든
사람 사이에서 상대방의 심리적 개인 공간을
침범하여 생기는 불편함과 갈등은 꽤 흔한 문제다.
대표적인 예가 사랑과 집착을 혼동하는 일이다. 연인의
휴대폰이나 사적인 영역까지 모두 파악해 꿰고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경우, 혼자만 간직하고픈 고민이나
내밀한 감정까지 공유하자고 조르는 경우,
도통 혼자 있을 틈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들이 이에 해당한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 사랑에도 틈과 거리가 있습니다.
한 몸처럼 바싹 붙어 있어야 할 때가 있고
나무처럼 적당한 거리로 있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때때로 혼자 있는 시간, 혼자 있게 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런 틈을 허락하지 않으면
스스로 집착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심리적 개인 공간을 서로 허락해야
사랑도 알콩달콩 오래갑니다.
 
 
1년 365일이 생일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고,
갑자기 떠오른 질문
'언제가 생일인가?'

모든 날이 생일과 같아
1년 365일이 생일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삶

그런 새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 날.


- 박영신의 《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 중에서 -


* 아침에 눈을 뜬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살아있다는 뜻이고
생명이 나에게 다가와 다시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매일매일 다시 태어난 삶,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가장 좋은
생일 축하 선물입니다.
암은 사형선고가 아니다


내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겪어야 했던 고통을 다른 가족들은
겪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도
그런 마음으로 썼다. 암은 사형선고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은 존재한다.
이 사실을 여러분이 늘
기억하길 바란다.


- 타이 볼링거의《암의 진실》중에서 -


* 도처에 암 환자들입니다.
암 때문에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겪어본 사람들이 아니면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고통 중에 가장 크고 힘든 것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고통입니다. 암에 걸렸을 때 맨 처음 다가오는
공포와 두려움, 여기서부터 이겨내야 합니다.
주변의 경험을 비춰보면 암은 사형선고가
결코 아닙니다. 희망을 가져도 좋습니다.
 
입안의 도끼



"사람은 태어날 때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온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함으로써
그 도끼로 자기 자신을 찍고 만다."
(수타니파타)


- 이응석의《당신을 춤추게 하는 지식의 날개1》중에서 -


* 도끼는
날이 잘 서 있어야 좋은 도끼입니다.
그러나 그 날선 도끼를 자칫 함부로 다루면
무서운 흉기로 돌변합니다. 사람의 혀는
도끼보다 더 무섭습니다. 힘 있을수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혀는
입안의 도끼입니다.
누가 뭐래도 당신은 소중하다


사람의 가치는
어떤 환경에 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단다.
설령 하찮은 그림일지라도 누가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거야.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네가 스스로를 소중히 대할 때 비로소 네 인생의 가치도
올라가는 거야. 그것이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첫걸음이 되겠지.


- 손힘찬의《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중에서 -


* 누가 나를 바라보는가.
그 '누가'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고 어떤 사람으로 정의 내리는지가
나의 가치를 귀하게도, 하찮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스스로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것에 가치를 느끼는지
알고 살아간다면 그것이 나에겐 의미 있는 삶의 첫걸음이
되겠지요. 바로 그런 점에서 오늘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있는 당신은 누가 뭐라 해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평생 '소년'처럼 사는 방법 두 가지



'작가는
여든의 나이에도 소년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
괴테가 한 말입니다. 저는 죽는 날까지 소년이고
싶습니다. 저는 자기 직업을 자랑스러워하고,
최선을 다하는 분들의 모습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 조정래의《홀로 쓰고, 함께 살다》중에서 -


* 작가는 늙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늙어서는 안됩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소년의 마음'을
갖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매사
최선을 다하는 일입니다. 나이가 들고
몸은 분명 늙어가는데, 일이 즐겁고
마음은 늘 소년이니 그보다 더
젊어질 수 없습니다.
광기와 어리석음


나는 인류가
어느 시대건 똑같은 양의 광기와 어리석음을
분출하도록 만들어졌다고 굳게 믿는다.
광기와 어리석음은 어떤 방식으로든
열매를 맺어야 하는 자본이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중에서 -


* 놀랄 일이 아닙니다.
광기는 언제나, 어느 시대나 있습니다.
어리석음도 언제나, 어느 시대든 흘러넘칩니다.
불처럼 타오르는 광기를 열정으로, 에너지로 바꾸고
어리석음을 현명함으로, 지혜로 전환하는 것이
그 시대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열매입니다.
 
공부가 가장 잘 되는 시간



사실 맛있는 것을
먼저 먹는 사람이 있고
맛있는 것을 나중에 먹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어떤 것이 옳고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나의 경우
학창 시절 수학 공부가 너무 싫었고, 수학은 꼴도
보기 싫어졌다. 안 할 수는 없는데 하기는 싫은
과목이 있다면, 나는 시간을 정해두고
가장 공부가 잘 되는 시간에 한다.
이 역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전윤희의《나는 공부하는 엄마다》중에서 -


* 공부뿐만이 아닙니다.
일도 가장 잘 되는 시간이 있고,
커피도 하루 중 가장 맛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아침이 좋고 어떤 사람은 훤한 대낮이 좋습니다.
오밤중에야 글을 쓰는 글쟁이들도 많습니다.
상대의 시간을 잘 이해하고 인정할 때
언제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



네팔어로 '시마나'라는
국경이란 단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가졌던 가치들을
떠올려보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을
꿈꿔볼 수 있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국경이란
단어는 그 경계 속에서 갇히는 게 아니라
뛰어넘는 것이다. 이 오묘한 지역을
한참 쳐다본다. 지도 끝, 국경선에
설 날을 기대해 본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 네팔은 티베트의 문화가
고즈넉하게 잘 남아있는 곳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의 하나입니다.
저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시마나'는 갇히거나 막다른 경계가 아니라 열리고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문입니다. 국경이 우리로
하여금 내일의 꿈을 꾸게 합니다.
한 사람의 잠재력


'한 사람의 잠재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인도 아쇼카 재단에서는 설립 취지에 맞는
사회적 기업가나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면
1년에 5만 달러씩 3년간 총 15만 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놀랍게도 지원 조건은 전혀 없다.
생계 걱정은 하지 말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데만 노력하라는 취지이다.


- 이종수의《희망은 격렬하다》중에서 -


* 한 사람의 잠재력은
그가 태어난 가정, 그가 속한 나라의 잠재력입니다.
잠재력은 경쟁력으로, 경쟁력은 영향력으로 이어져
인류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그 사람만의 잠재력! 누가 언제 발견해서
키워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여기에
강력한 경제 지원 시스템이
갖춰지면 금상첨화입니다.
마음의 소리, 마음의 인사


그래서
여기 이런 마음이 있다고,
방금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세상에 자꾸 그 마음을 말의 형태로 꺼내놓습니다.
말한 저도 잊고 들은 상대도 잊을지 몰라도,
그 순간에 그 말은 거기 존재하게
되는 거예요.


- 김신지의《기록하기로 했습니다》중에서 -


* 가게를 나서며 "좋은 주말 되세요."
멋진 옷을 입은 친구에게 "오늘 멋진데?"
일터로 나서는 엄마에게 "조심히 다녀오세요!"
건네는 말이, 그 마음이, 내 안에서만 일었다
흩어지지 않도록, 순간에 존재하도록, 내뱉는
연습을 해봅니다. 마음을 표현한 한 마디로
나는 나와 상대방, 두 사람이나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사막을 걷다 보면
종종 생텍쥐페리가 그려졌다.
사구 위에 앉아 어린 왕자처럼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을 그가. 비행기가 사막 한복판에 추락했을 때도
가슴은 꿈으로 가득 찼다는 그가. 자신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절망하는 일이라고 했던 그가.
내가 빠져들었던 사하라 사막의 마법,
그 중심에는 그렇게 생텍쥐페리가
있었다.


-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중에서 -


* 사막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제가 사는 충주의 비내길, 엊그제 다녀온 강릉의
바닷가를 걷다 보면 불현듯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게
됩니다. 아프고 춥고 배고프고 외로웠던 유년의 나.
행여라도 친구들에게 들킬까 숨죽여 울던 아이.
가물해진 절망의 기억이지만 천천히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덧 마음이 씻겨지는 치유의
순간이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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