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 26. 목.
얼릴 적 우리 집에는 통영에서 만든 나전칠기 밥상이 있었다.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그 반짝이는 게 무엇인지 궁금하여
어머니께 여쭸더니 굴껍질이나 조개껍질을 잘라서 붙인다고 하셨다.
영롱한 빛깔로 반짝이던 그 밥상은 새로운 호마이카 밥상이 나온 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때 당시 우리집에는 고물장수가 자주 들락거렸는데
아마도 그 고물장수에게 마루에 놓여있던 반다지와 함께 처분하였을 것이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나전칠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서류상자. 옷상자. 문갑 등에 사군자. 꽃과 새. 포도넝쿨 등
다양한 무늬를 사용하여 아름답게 장식된 나전칠기가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예술성이 높은 나전칠기를 구경하고 왔다.
(아래에는 인터넷으로 검색한 글을 함께 올린다.)
나전 칠기는 아름다운 광채가 나는 자개 조각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박아 붙이고 옻칠한 공예품이다. 옻칠한 농짝이나 나무 그릇 따위에 전복껍데기 · 가막조개 따위의 조각을 붙여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 시대 때부터 나전 칠기를 만들었다.
우리 민족은 아득한 옛날부터 칠기(칠목기 · 칠그릇)를 사용해 왔다. 나무로 만든 그릇에 옻(옻나무의 진)을 입혀 윤이 나게 한 것이 칠기이다. 칠기는 물이 묻지 않고 오래되어도 썩지 않는다. 나전은 옛날 중국의 당나라와 명나라 때 발달하였다. 우리나라는 고려 시대에 이르러서 여러 가지 아름다운 조개껍데기의 안쪽을 얇게 갈아 오려 붙이는 나전 칠기 공예가 활발해졌다. 진주 색깔의 광채가 나는 조개껍데기 조각이 자개이고, 자개를 박는 일을 나전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나전은 고려 시대에 나전 기법이 눈부시게 발달하여, 도자기 공예와 더불어 고려의 대표적인 공예가 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기술이 더욱 발달해 간단한 그림의 무늬로 변해서 단순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나타냈다.
나전에 사용하는 조개껍데기는 주로 야광패와 전복 껍데기이다. 그 밖에도 담패 · 현패 · 멕시코 포패 등의 조개를 사용한다. 자개를 박는 나전의 방법과 기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두꺼운 자개와 얇은 자개에 따라서 자르는 방법과 박고 붙이는 방법이 다르다. 또한, 금이 가게 하거나 가루로 뿌리기도 하고 조각해서 붙이는 방법도 있다. 옻칠한 뒤에 자개 위의 칠은 벗겨 낸다.
나전 칠기는 매우 아담하고 아름다워 우리나라의 특산품으로서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이나 수출 상품으로 인기가 있다. 나전 칠기를 만드는 방법은 무형 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경상남도 통영에서 나는 통영 자개는 이름나 있다.(퍼온 글)
나전 칠 모란 넝쿨무늬 상자.
조선 16~17세기
나전 칠 연꽃 넝쿨무늬 옷상자.
조선 16~17세기.
나전 칠. 봉황 꽃 새 소나무 무늬 빗점.
나전 대모 칠 연화넝쿨무늬 상자.
조선 18세기.
나전 칠 모란 넝쿨무늬 서류함.
조선 17~18세기.
나전 칠 국화 모란 넝쿨무늬 상자.
나전 칠 모란 대나무 꽃무늬 상자.
나전 칠 쌍학 모란 넝쿨무늬 옷상자.
나전 칠 쌍학 꽃 새무늬 상자.
나전 칠 십장생무늬 빗접.
나전 칠 십장생무늬 함.
나전 칠 십장생무늬 서류함.
나전 칠 산수 거북등무늬 문갑.
나전 칠 연상
조선 19~20세기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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