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딸과 함께 안산 구봉도 트레킹

푸른비3 2021. 4. 11. 20:33

2021. 4. 11. 일.

아침식사를 하면서 봄풍경 TV 프로그램을 보던중

딸 아라가 저곳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그동안 공부하느랴 제대로 봄이 오는 풍경을

즐길수 없었던 딸에게 봄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친구에게 차량봉사 부탁하였더니,
일요일은 항상 도로가 막히니 일찍 출발해야 한다면서

이른 아침 집앞에 도착했다.

구봉도는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의 바다라고 하였다.
차를 주차시키고 비탈진 길을 오르니

ㅡ대부도 해솔길ㅡ 리본이 붙어 있었다.

초입에 들어서니 하얀 참개별꽃. 연보라색 현호색 등

들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썰물때여서 바다는 저멀리 달아나버리고

갯펄이 아스라하게 펼쳐져 있었다.

이제 끝물인 진달래 사이로 편하게 누워있는 바다위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유람선이 달리는 모습도 보였다.

발밑의 부드러운 훍의 촉감.
등뒤의 따사로운 봄햇살을 즐기며,
널펀한 은빛 바다에 시선을 두고
천천히 걸었다.

산길을 내려와 갯펄에서

어부들이 채취한 낙지 탕탕이를 시켰다.
꿈틀대는 낙지를 징그럽다고 딸이 안 먹을줄 알았는데 ‥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였다.

상춘객이 줄을 이어 몰려오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집으로 향하였다.
오늘 모처럼 시간을 내준 친구가 있음에 감사한다.

 

 

 

        *       *       *     

아래는 사진기로 찍은 사진

 

참별꽃.

 

현호색.

 

솟아나는 천남성.

 

무슨나무의 꽃인지?

앞 서 걸어가는 우리 아라.

 

넓은 갯펄.

 

대부해솔길 1구간.

아라와 함께.

 

새로 만든 출렁다리

 

각시붓꽃.

해변에서 파는 낙지.

짭쪼롬하고 졸깃.

 

할비바위. 할미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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