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화담숲의 늦은 가을

푸른비3 2020. 11. 13. 12:51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17개의 테마원과 3가지 추천코스로 이루어진 화담숲의 모습을 한 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화담숲은 입구부터 출구까지 한 방향으로 산책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입구 광장, 매표소, 버스 승하차장, 천년 화담송, 그...찻집, 한옥주막, 원앙연못, 민물고기 생태관, 곤충 생태관, 추억의 정원길, 반딧불이원, 모노레일1승강장, 이끼원, 약속의 다리, 자작나무 숲, 모노레일2승강장, 전망대, 양치식물원, 분재원, 전통 담장길, 무궁화동산, 오죽길, 잔디마당, 수국원, 장미원, 수련연못, 암석-하경정원, 모노레일3승강장, 소나무 정원, 상고대 위치 표시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 나눈다'는 뜻입니다.

※ 겨울 관람은 지정구간 자유관람으로 운영됩니다.(모노레일 이동 | 설경 연출 구간)

※ 도보 관람 가능 중요 테마원 : 민물고기 생태관, 곤충 생태관, 이끼원, 소나무 정원, 전통 담장길

숲 산책코스

완만한 데크 산책길로 이끼원 > 약속의 다리 > 철쭉·진달래길 > 탐매원 > 자작나무 숲 > 모노레일 2승강장까지 약 40여분 소요 됩니다.

이끼원출발코스

이끼원→약속의 다리(0.3km 7분)→탐매원(0.5km 13분)→자작나무숲(1.1km 20분)-총1.9km 약 40분 소요→모노레일2승강장→숲 테마원 코스 3.4km 약60분 소요-총 5.3km 약 1시간 40분 소요

모노레일탑승코스(유모차, 노약자 추천)

모노레일2 승강장에서 이동하는 구간입니다.

모노레일 탑승(415m 5분)→모노레일 2승강장→모노레일탑승(813m 약 15분 소요)→총 1.2km 약 20분 소요

※ 코스별 소요시간은 일반 성인이 걷는 속도 기준입니다.

(펀 글)

(펀 글

 

2020. 11.10. 화.

 

곤지암에 화담숲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불편하여,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가 보고 싶었는데, 지난 화요일 우연히 그쪽으로 가는

차편이 있어 화담숲앞에서 내려 달라는 부탁을 하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였다.

오후 1시로 예약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입장권(9000원)이 비싸다는 생각이었다.

 

소문만 들었을 뿐이었는데 주차장에 주차된 많은 차량들을 보고 속으로 놀라웠다.

평일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아올 정도로 이름난 명소였던가?

1시에 안으로 들어서니 많은 관광객들로 사진찍기도 약간 불편할 정도였다.

그만큼 노는 인구가 많다는 것일까? 나처럼 벼루고 벼른 후 찾아온 것일까?

 

높은 산속이라 어쩌면 단풍놀이하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늦지 않아 단풍의 선명하고 맑은 고운 색상을 즐길 수 있었다.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으로 설립자 구본무의 아호이며

약 5만 평의 부지 17개의 테마공원, 4000여 종의 식물원으로 2013년에 개원하였다.

 

천년 화담송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관광객이 많아 생략하고

이끼원을 지나 탐매원, 자작나무 숲길, 양치 식물원, 분재원, 소나무 정원 등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햇빛에 맑은 빛으로 물든 나무들을 바라보니

나무들은 이렇게 고운 빛깔로 생을 절정을 다하고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쭉 진달래길. 만병초, 수국원 등은 봄에 오면 더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나무 정원에는 특이한 모습의 소나무와 다양한 소나무 분재를 옮겨 놓은 듯 했다.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작은 폭포가 쏟아지는 정원은 일본식 정원을 연상시켰다.

장미원을 지나 오죽길의 대나무에는 대나무 꽃이 피어 진귀한 모습을 보았다.

 

무궁화 동산과 장미원, 반디불이원은 여름에 오면 더 좋겠구나 생각하며

내려오니 추억의 정원을 꾸며 놓아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듯 하였다.

전통담장길을 따라 나오니 고목이 된 매화나무 아래 장독대가 정겨웠다.

원앙연못에 노니는 원앙을 보고 나오니 탐방객이 줄어 기념사진도 찍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