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8. 토.
이번 여행을 예약했던 N이 사정이 생겨 여행을 취소하는 바람에 나는 룸에이트가 없었다.
처음 방을 5개 예약하였기에 여성 회원 5명이 순번제로 1인실을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다른 분들은 모두 룸 메이트와 함께 자겠다고 하여 결국 내가 싱글룸을 사용하였다.
싱글 룸을 사용하니 약간 적적하기는 하였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 불을 켤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아침 식사후 갑자기 진행하는 분이 나에게 예상보다 방세가 비싸니 3인이 함께
2인실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말을 하여 어떨결에 네~하고 대답하였지만, 기분은 묘하였다.
기획을 하면서 룸 하나에 얼마인지 미리 알고 예약을 하였을텐데....갑자기?.....
이제 히트도 잘 들어오고 익숙해지기 시작한 방을 저녁에 와서 체크 아웃해야 하는구나.
이번 여행은 주로 미술관 방문이니 아침 시간이 느긋하여 11시에 로비에서 만나
오전 11시에 2대의 승용차에 나눠 타고 먼저 버가모 스테이션 갤러리로 출발하였다.
평소 해외여행을 할 적에는 아침 일찍 서둘러 한 곳이라도 더 점을 찍는 스타일인데
아침에 이렇게 느긋하게 늦게 출발하는 스타일은 내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주부인 내 입장에서는 항상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고 살았기에
여행지에서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세상을 바쁘게 구경하고 싶었지만,
일행들과 함께 행동해야 하니 평소의 내 스타일을 버리고 룸에서 책을 읽으면서 보냈다.
버가모 스테이션 갤러리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하고 있다.
여러 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30여 개의 화랑이 이곳에 군집해 있다.
이 화랑들은 현대미술을 물론 전통예술, 유리 아트,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많은 작품구매가 이루어진다.
버가모는 이곳을 지나가는 트램의 역이룸 버가모에서 유래하였다고 하였다.
전시 작품은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그림이 많았고 극사실주의 그림도 있었다.
그림 한 점 살 형편은 못되었지만 미국의 상업미술 시장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버가모 스테이션 갤러리.
안내판.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은 화랑도 많았다.
전시실 지붕으로 들어오는 자연 채광.
전시장의 모습.
현대미술의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극사실주의의 그림.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버가모 역.
주차장의 멋진 차. 아마도 백만장자가 그림을 구입하러 온 듯.ㅎㅎ
점심은 이곳 야외 테라스에서 해결.
박수근 그림속의 나무를 연상하게 하는 나무.
이곳의 메뉴와 가격.
베가모 갤러리 방문 기념 사진.
점심 식사후 산타 모니카 해변으로 향하여.
주차할 곳이 없어 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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