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14. 일.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므로 오늘이 헝가리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하는 날이다.
안내책자에 소개되었으나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이 많아 부지런하게 다녀야 할 듯.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오늘은 가 보아야 할 곳이 많기에 가랑비가 내리는 속에
중앙역 지하로 내려가 자동판매기에서 24시간 자유이용권을 구매하였다. 1680포린트.
주머니에 돈은 없지만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번화한 바치 거리에 가서 아이 쇼핑이라도 하고 싶었다.
바치 거리는 우리나라 명동에 해당하는 보행자 전용 거리로, 뵈뢰슈마르티 광장에서부터 자유의 다리ㆍ
중앙 시장까지 연결되는 긴 거리로, 에르제베트 다리를 사이에 두고
구바치 거리와 신바치 거리로 나눠지고 있으며 신바치 거리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거리에 들어서자 먼저 붉은 꽃으로 장식된 가로등이 눈에 들어 왔으며 눈에 익은 명품가게와
알록달록 이쁜 기념품 가게와 손님맞이 준비를 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늘여서 있었다.
헝가리의 신발이 유명하다고 하여 세일하는 가게에 들어가 보았지만 물건에 비하여 비싼 듯 하였다.
비엔나에서도 보았던 디자인이 이쁜 상품을 파는 가게가 있어 잔돈을 다 털어 거울 달린 빗을 샀다.
사실 나는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출국전 인천 공항의 면세품가게에 들어가지 않는다.
가능한 여행비를 절약하려고 하는 내 입장에서 면세품의 물건도 비싸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딸 아라는 전에는 필요한 화장품 목록을 작성해서 부탁하였는데 요즘은 필요없다고 하였다.
여행지에 가서도 10$이하의 기념품외에는 사지 않는데 한국 제품이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 돌아와 내가 생색을 내며 거울달린 빗을 내밀자 반응이 시큰둥하였다.
나는 이런 거울을 보지 못하였는데 아라는 한국에도 그런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하였다.)
여성용 의류도 우리 정서와는 맞지 않아 눈으로만 구경하였는데 입구의 행거에 걸린
하얀 바탕 폴리에스테르천에 큼직한 꽃들의 무늬가 프린트 된 겨울용 점퍼가 내 눈길을 끌었다.
투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갈 무렵 이곳에 들려서 가격이 적당하면 사가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자라'상표의 여성용 의류는 이곳에서 인기가 많은지 셔터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여성들이 많았다.
쇼윈도우앞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두 여성이 부다페스트 멋쟁이들인 것 같아
사진기를 들어 보이며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하였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어서 일행들은 기념품 가게에서 파프리카 가루 등 기념품을 샀다.
가격을 비교해 보았더니 중앙시장보다 월등히 비싸고 딱히 살 것도 없어 사지 않았다.
바치 거리를 지나니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으며 커다란 원형 관람차가 돌아가고 있었다.
그곳을 건너 카페와 음식점이 줄을 지어 있는 골목을 들어서니 저 멀리 첨탑이 보였다.
멀리서 보는 돔형의 첨탑 모습만으로도 퍽 우아하고 아름다운 성당임을 알 수 있었다.
골목이 끝나는 지점에 넓은 광장이 나타나고 우람한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 세워져 있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 가지 50년의 공사기간으로 지었으며,
높이 96미터의 첨탑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가장 큰 성당이라고 하였다.
초대 국왕 이슈트반 1세가 가톨릭을 헝가리에서 최초로 받아 들여 수호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그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성당으로 제단 뒷편에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 미이라가 봉헌되어 있다.
성당 앞 광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들고 있었고 광장을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일행들이 상가를 둘러보는 사이 나는 일요일 미사 시간을 알아두려고 성당앞으로 올라갔다.
입구의 벽화와 천정화가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며 상당안은 마침 미사를 봉헌하고 있었다.
일요일이니 미사를 봉헌하고 싶었지만 일행들이 밖에서 기다리니 사진만 찍고 급하게 나왔다.
밖으로 나왔더니 그 사이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
일행을 찾아 상가를 한바퀴 다 돌아보아도 보이지 않아 또 일행을 높엿구나 하는 생각으로
광장에 멍하니 서있으니 미사를 마친 신자들 무리속에 우리 일행들도 함께 나왔는데
비를 피하여 성당으로 들어갔으며 들어간 김에 함께 미사를 드리고 나왔다고 하였다.
이런~! 그런 줄 알았다면 나도 미사를 보고 나올껄....아쉬웠다.
마지막 날은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우리는 점심을 먹은 후에는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로 하고 성당 근처의 중국 식당에 들어가 해물 우동을 시켰다.
오늘 점심은 S가 한 턱 쏙기로 하였고 점심 후 디저트는 내가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하였다.
줄을 서서 기다린 후 산 아이스크림은 이쁜 장미꽃 모양으로 눈이 먼저 즐거운 디저트였다.
리스트. 바르톡, 코다이 등 유명한 음악가를 배출한 나라이니 오페라 하우스도 멋진 건물일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갔지만 현재 공사중이라 건물 외부를 천막으로 막아 놓아 아쉬웠다.
오페라 하우스는 1875~1884년까지 10년에 걸쳐 지어진 부다페스트의 명품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안드라시아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다.
건물 내부는 헝가리의 유명 화가들이 그린 걸작들로 장식되어 화려함을 뽐낸다.고 하였는데....
참고서적 :프렌즈 동유럽.
박현숙. 김유진 지음.
중앙북스 출판사.
: 동유럽 문화기행
글 사진 정 태남.
21세기북스 출판사.
일요일 아침의 조용한 거리.
헝가리의 마지막 일정이라
거리의 건물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걸었다.
부다페스트 호텔.
님을 기다리는 헝가리언 식당.
S가 남편에게 선물할 옷을 사기 위해 들어간 남성복 매장.
거리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
지하 쇼핑센타는 나중에 들어가 보기로 하고....
헝가리 전통 의상을 파는 가게.
신발가게.
동상과 분수.
점점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작.
곷으로 장식한 거리의 가로등.
헝가리 신발이 좋다고 하여 들어가 보았는데....
여성복 가게.
모퉁이에 있는 자라 가게.
아직 문이 열리지 않아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두 여성.
사진은 허락을 받고 찍었다.
노천 카페.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는 중앙 시장보다 비싼 듯.
햄버거 가게.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아라에게 줄 거울이 달린 빗을 샀다.
디자인이 독특한 기념품이 많았다.
화장품 가게.
다양한 기념품 가게.
성 이슈트반 성당을 찾아 가는 길.
거리 끝의 멋진 건물은 무엇?
저 멀리 보이는 대관람차.
건물의 외벽 동상.
지하철 역 입구.
성당으로 가는 길은 이 놀이터 공원을 지나가야 했다.
대관람차.
놀이터의 분수.
우리 일행도 벤치에 앉아 조금 쉬었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쌍동이 첨탑이 보이기 시작한 성 이슈트반 대성당.
대로변의 건물.
성당입구의 먹자 골목.
줄을 지어 서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골목에서 바라본 대 성당.
정면에서 바라본 대 성당.
성당 앞 광장.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었다.
대성당 광장에서 기념 사진.
광장의 바닥.
입구의 벽화.
섬세하게 조각된 문의 문양.
이슈트 반 왕의 흉상.
천장의 아름다운 문양.
입구의 벽면에 부착된 미사 시간표.
이반 대성당 설명판.
일요일 미사 시간표. 저녁 6시 미사를 참례할 생각으로.
내부 벽에 부착된 초.
12시 미사를 집전하고 있었다.
돔천장의 천정화.
나도 미사를 참례하고 싶었지만 일행들이 기다릴 것 같아 그냥 나왔다.
화려한 금박의 천장을 다시 사진으로 담았다.
성당 내부의 사진을 찍고 밖으로 나오니....
소나기가 쏟아져 광장은 텅 비어 있었다.
일행을 찾아 광장 주변의 카페와 식당을 기웃기웃.
일행을 만나 중국 음식점으로.
점심은 S가 한 턱 내기로 하였다.
뜨끈한 국물이 있는 해물 우동.
줄을 서서 기다린 아이스크림 가게.
장미꽃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내가 쏘았다.
다시 성당을 지나.
성당 발코니의 성인상.
성당의 기둥.
도로를 건너서 본 성당의 모습.
오페라 하우스 찾아 가는 길.
안타깝게도 오페라 하우스는 공사중이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공사 현장안의 건물을 사진으로 담았다.
임시 보행로 안내.
노란색 건물.
큰 대로는 안드라시 거리?
대로변의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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