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딸과 함께 다녀온 독일 여행 18 -마인 강변의 산책.

푸른비3 2017. 9. 1. 08:48

2017.8.20. 일.



인류의 문명은 강과 함께 발달한다고 학창 시절 지리 시간에 배웠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생도 황하, 인더스, 나일 강 등 강과 함께 발달하였다.

이곳 독일의 도시도 라인 강 등 항상 수량이 풍부한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프랑크푸르트는 라인강의 지류인 마인 강이 도심을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유럽 중앙은행과 증권거래소 등이 위치하고 있어 독일 경제의 중심지이자
영국의 런던과 함께 유럽 금융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금융의 중심지답게
각종 경제 관련 행사와 국제 금융 및 무역 박람회가 연 중 열리고 있다고 하였다.
강변은 휴일을 맞이한 시민들이 나와서 가족과 함께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변화가 많은 날씨여서 하늘은 금방 비라도 쏟아질 것 같이 구름이 낮게 깔렸다.
물가에서 오리와 백조와 함께 즐기는 사람, 잔디밭에 드러 누워 책을 읽는 사람,
강변에 앉아 연인과 정담을 나누는 사람, 친구들과 함께 맥주파티를 즐기는 사람,
강 가를 걷거나 달리는 사람, 등  휴일을 맞이한 시민들의 모습은 여유로워 보였다.

우리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강가의 백조들을 바라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아이젤너 다리를 건너 대성당과 박물관이 있는 뢰머광장쪽으로 걸어갔다.
로마인이 정착하여 살았다는 뜻의 뢰머 광장에는 관광객들이 가득 하였고
광장 중앙에는 정의의 분수와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 동상이 있었다.


1562년 부터 230년간 10명의 로마제국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되어 일명
'카이저 돔(황제의 성당)'으로 불리우는 대성당은 예수의 12사도 중 바톨로메오를
모신 곳으로 정식 명칭은 '성 바톨로메오 대성당' 이라고 하였으며 고딕 양식의 첨탑은
높이 95미터이며 2차 세계 대전과 대 화제로 파괴된 것을 복원하였다고 하였다.

우리가 성당에 들어서니 마침 저녁 6시 주일 미사를 거행된다고 하여 관광객의
입장은 사절하고,  미사를 볼 신도들의 입장만 가능하다고 하여,  우리도 미사를
보기 위해 들어가겠다고 하였더니 문 앞의 경비원이 입장을 허락하였다.
장엄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로 입당송이 시작되니 참으로 감동스러운 시간이었다.

복사를 거느린 신부님의 입장을 보는 순간 이 장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으로 살그머니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금방 경비원이 나타나서
나를 질책하여 미안하다고 손을 모아 사과하였더니 눈을 부라리며 떠나갔는데
순간 어찌나 부끄럽고 당황스러운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숨고 싶었다.

마음을 추스리며 영성체도 영하고 주일미사를 보고  나왔더니 아라가 쌀쌀하게
"엄마와 다시는 같이 여행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내 앞을 지나 저 만치 앞 서 갔다.
미사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엄마 때문에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고 하였다.
나는 나대로 "살짝 한 장만 찍었는데 그게 그렇게 잘 못 한 거야." 하고 대꾸.

뢰머 광장의 이쁜 기념품 가게도 그냥 지나치고 탄식의 다리도 그냥 지나치는
우리 아라의 뒤를 바쁘게 걸으면서, "아라야,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께, 용서해.
우리 케밥으로 저녁 먹고 호텔로 들어 가자." 어렵게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꼬치구이 등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한 후 아라는 겨우 마음을 푼 듯 베시시 웃었다.


마인 강변의 산책로.


강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


잔디밭에서의 한가한 시간.


높은 빌딩의 숲.


휴일을 즐기는 시민들.


강위의 백조.


수상 보트.


강변의 아이스크림 가게. 우리도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오리떼.


강건너 보이는 카이저 돔(대성당)


대성당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아이젤너 다리와 왼쪽의 녹색 첨탑 지붕의 알테 니콜라이 교회.


드라이쾨니히 교회.


아이젤너 다리와 빌딩의 숲.


대 성당 (카이저 돔)


아이젤너 다리를 건너기 전 강 근처에 있는 교회.


교회의 이름을 몰라 찾던 중 발견한 벽에 적힌 글자.


보행자 전용 다리인 아이젤너 다리.


다리위에서 바라본 대성당과 박물관, 알테 니콜라이 교회.


사랑의 자물쇠가 이곳에도 조랑조랑.


마인 강가의 우아한 색상의 건물.


대성당.


다리위에서 바라본 교회의 지붕.


강위의 유람선과 그 뒤의 드라히쾨니히 교회.


역사박물관은 문이 닫혀 있었다.


아마도 보수 공사를 하는 중인 듯.


아쉬운 마음으로 인증사진만 찍고.


중세 독일의 모습을 간직한 뢰머 광장.


뢰머는 로마를 뜻하며 로마제국 당시 로마인들이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건물앞에는 레스토랑과 커피숍.


뢰머 광장의 알테 니콜라이교회


연주를 알리는 리플릿.


알테 니콜라이 교회의 내부.


쉬른 미술관인 듯.


건물 사이로 보이는 대 성당.


건물사이의 통로.


드디어 자태를 드러낸 대성당.


10명의 로마제국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된 곳. 일명 카이저 돔.


대성당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아라.


성당 곁의 이 구조물은 무엇이지?


초를 봉헌하는 곳.


852년에 세워졌으며 파괴된후 복원.


예배실.


파이프 오르간.


고딕양식이며 첨탑의 높이는 95미터.


거리의 이쁜 카페.


길가의 건물들.


자전거 거치대.


이쁜 기념접시들.


건물사이로 보이는 알테 니콜라이교회.


탄식의 다리.


정의의 여신상과 고딕 양식의 붉은 파울 교회.

지금은 교회의 기능보다 전시나 중요 행사로 사용.  1848년 독일 국민의 최초 회의가 열린 곳.



탄식의 다리앞에 서 있는 우리 아라.


시청사가 증축되는 과정에서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기 위해 지은 다리라고 하였다.


탄식의 다리 아래를 지나서.


녹색 둥근 지붕는 무슨 건물인지?


유럽중앙은행앞의 유로 타워.


유럽연합 상징 로고.


내게 다시는 엄마와 여행하지 않겠다고 쌀쌀하게 말하고 앞 서 걸어가는 우리 아라.


아름다운 건물은 코메르 은행 건물인 듯.


카이저 거리를 지나 호텔 근처의 케밥 레스토랑.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하고서야 아라는 마음이 풀리는 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