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오늘 오후.
인사동 토포하우스 2층 전시실.
그림이 있는 콘서트에 참석하였다.
오후 3시가 넘어도 꺽이지 않는 열기에
오픈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
슬그머니 후회가 들기도 하였다.
5시 가까운 시간에 도착하니
전시장은 어느새 손님들도 만원이었다.
오늘의 주인공 윤희철님의 인사와 내빈 소개.
프로그램의 순서에 따라 음악회가 시작되었는데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모두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하모니카로 연주되는 가브리엘 오보에는 인상적.
소프라노 임청하님은 얼마 전 사고를 당하여
불편한 몸을 이끌고 무대에 서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들으면서 참으로 행복하였다.
윤희철님의 '별을 캐는 밤',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를
들으면서 신은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재능을 주셨구나....
덥지만 이 곳에 온 것이 정말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순서에서 모두 외인잔을 들고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 축하하였다.
행복한 감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
뒷풀이에도 가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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