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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2017.2.

푸른비3 2017. 2. 2. 04:20

고리와 고리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면
그걸 보고 주변 사람이 동화되어
자신도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합니다.
그렇게 고리와 고리로 단단하게 결속되어
나갑니다. 강물에 돌을 던져보십시오.
그 파동이 결국은 둔덕에까지
가닿습니다.


- 홍석현의《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중에서 -


* 파동이 파동을 낳고
공명이 공명으로 연결됩니다.
누가 시작하느냐. 누가 먼저 강물에
돌을 던지느냐가 문제입니다. 한 사람의
의미 있는 시작이 파동과 공명을 불러일으켜
고리와 고리로 이어질 때,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느낌


'완전한 허용'의 상태에 있을 때
가장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그게 어떤 모습이든 그저 자기 자신이 되라.
살아있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여라.


- 아니타 무르자니의《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중에서 -


* '완전한 허용'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털끝 하나까지도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천재와 '나무 타기'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들을 나무 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 자코모 마차리올의《아이큐 50 내동생, 조반니》중에서 -


* '나무 타기'는
물고기의 영역이 아닙니다.
다람쥐나 원숭이의 무대입니다.
자기의 재능. 그 재능에 맞는 무대를 만나면
사람은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펄펄 날 수 있습니다.

 

 

 

첫 친구에게


네가 늘
내 곁에 있음을
잠시라도 잊고 있으면
너는 서운하지? 친구야

기쁠 때보다
슬플 때
건강할 때보다
아플 때
네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게
나는 좀 미안하다, 친구야

아무런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도
부끄럽지 않아서 좋은 친구야

네 앞에서 나는
언제 철이 들지 모르지만

오늘도 너를 제일 사랑한다
네가 나에게 준 사랑으로
나도 다시 넉넉한 기쁨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한다


- 이해인의《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중에서 -


* 우연히 손에 잡힌 책에 쓰인
시 한 구절에 뜨거움이 와락 밀려옵니다.
감사한 미안함, 포근한 그리움, 더없는 소중함과
더없는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세상에서 만난 첫 친구.
세상에서 사귄 첫 친구.
세상에서 가장 큰 친구.

엄마, 사랑합니다.

 

 이것이 사명이다




그녀는 빈민가에서 10대 흑인 미혼모의 사생아로 태어나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해 14살에 임신해 조산아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낳은 아이는 태어난 지 2주 만에 죽게 됩니다.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그녀는 마약 중독자로 10대를 보내며
고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곁길로 가기 쉬운 암울하고도 불운한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재는 타임지가 뽑은 미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중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바로 오프라 윈프리입니다.

자신이 쓴 <이것이 사명이다>라는 자서전에서 네 가지 사명을 말합니다.
첫째,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째, 남보다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셋째, 남보다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넷째, 남보다 부담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명이다.

가난과 아픔 속에서 자랐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닥친 모든 것을
인생의 사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의 지우고 싶은 과거도, 지금의 부유함도
인생의 사명으로 여긴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여정 가운데는 수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사명으로 삼을 수도, 좌절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의 목적은 대다수가 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속에서 깨달은 내면의 법칙에 따라 사는 것이다.
양심과 진실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말라.
이렇게 산다면 인생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과거는 바꿀 수 없다


당신의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이해는 과거의 세력에서
당신을 자유케 하는 결단을 하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 데이비드 스툽의《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중에서 -


*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과거를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를 끝내 아픔으로 받아들이면
미래도 아픔으로 이어지기 쉽고, 과거를 좋은 선물로
받아드리면 미래도 선물처럼 열립니다. 지나간
모든 것을 좋은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과거의 세력에서 나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입니다.

 

 
기억과 기록


전 생애에 걸쳐 축적한
기억과 경험이 다음 세대에게 전승된다.
개별적인 인간은 소멸하되 기록하는 인류는
미래를 꿈꾼다. 인류가 수만 년 동안 단 한 번의
쉼 없이 기록하는 이유다. 기록은 목소리를
가져야 하고 그 소리에는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야 한다.


- 안정희의《기록이 상처를 위로한다》중에서 -


* 한 사람의 작은 기억,
작은 경험도 기록하면 역사가 됩니다.
이야기가 되고 전설이 됩니다. 그러나
그 기록도 틀과 기술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고 하는
'6하원칙'의 틀이 필요하고, 그 틀 속에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넣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전승할 수 있는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아버지의 변화

변화가 있었다면,
아버지의 이미지는 더 실제적이고
온전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여전히 나에게
실망과 상처를 준 사람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아버지 속에 있는 강점과 장점도 볼 수 있게 되었다.
확신하건대, 내가 아버지에 대해 가지게 된 새로운
이미지는 현실에 좀 더 가까운 것이었다.


- 데이비드 스툽의《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중에서 -


* 아버지도 변해야 하지만
자식들도 많이 변화해야 합니다.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
아버지의 삶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됩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실망과 상처도 강점과 장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부모를 용서하는 것이
나를 용서하는 것이고,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외로이 조용한 시간


홀로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동반자도 대화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혼자서 외로이 조용한 시간을 가지게 되면
나와 내 주변의 모습이 다시 보입니다.
사무치는 외로움이 때로는 깊은
깨달음과 새로운 발견을
안겨줍니다.


- 고도원의《절대고독》중에서 -


* 혼자서, 외로이, 조용한 시간.
우리는 때때로 이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른바 '멍 때리는 시간'입니다. 그저 멍하니
아무것도 안하며 뇌를 쉬게 하는 시간인데, 그것이
오히려 뇌를 활성화하고 더욱 창의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사무치는 외로움이
솟구치는 기쁨으로 바뀝니다.

 

 

 당신이 가장 강할 때

삶이 나에게
그저 존재하기를 바라는 대로
내 자신을 맡길 때 나는 가장 강한 존재가 된다.
삶에 '맞서' 저항할 때가 아니라 삶과 '함께'
나아갈 때 가장 강한 존재인 것이다.


- 아니타 무르자니의《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중에서 -


* 삶에서
가장 강한 때는
가장 약한 때와 서로 통합니다.
가장 약해진 때를 180도 전환하면
바로 그때가 자기 인생에서 가장 강한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도 지금 당신의 삶에서
가장 강한 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때, 불행한 때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불행을 느끼지 않을 때가 바로 행복한 때라고
대답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불행할 때보다
행복할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탐욕은 늘 저 먼 데를 보고 있어서
바로 눈 앞에 있는 행복을
못 보는 것입니다.


- 조정래의《황홀한 글감옥》중에서 -


*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소망하고 노력합니다.
행복하려고 일하고 노력합니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불행하지 않은 때가
바로 행복한 때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나의 마음이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가
행복한 순간입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행복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차분한 충만감

양치식물이 우거진
고요한 작은 숲속에 들어서니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되는
느낌이 들었다. 차분한 충만감이 차올랐다.
나는 내 안의 조용한 중심으로 들어갔다.
자연환경에 대한 반응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용어를 빌리면, 나는 마치 일상에서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 콜린 엘러드의《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중에서 -


* 숲에 들어가면
시간이 느리게 흐릅니다.
마음도 고요하고 차분해집니다.
그 고요함과 차분함이 충만감으로 바뀌어
내 내면의 중심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일상에서
'동떨어져' 있고, 시간은 느리게 흘렀는데
가슴에 차오르는 것은 더 큽니다.
에너지가 넘칩니다.

 

 

 

오오, 우리 아버지!


오오, 아버지...!
나는 울었다. 당신이 느꼈던
혼란 속에는 아무것도 부끄러울 게 없습니다.
당신의 아버지 앞에서 당신이 아무것도 부끄러울 게
없었듯이. 미국에서 보낸 내 삶을 돌아보았다.
흑인으로서의 삶, 백인으로서의 삶, 소년 시절의
자포자기적인 절망, 시카고에서 목격했던
분노와 희망... 내가 느낀 고통은
아버지가 느꼈던 고통이었다.


- 버락 오바마의《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중에서 -


* 아버지를 생각하면 저도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의 삶이 곧 저의 삶이었음을 알게 되고,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이 곧 저의 고통이었음을
이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 고통을 몸소 견디어 냈던 힘이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 아버지가 걷던 꿈의 길을
뒤따라 걷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눈물이 납니다.

 

 

 고독이라는 병

고독을 가리켜
병이라 한다면 그 치료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고침을 얻을 수 있는 병일지 모른다.
멘델스존은 연인을 잃었으나 우아한 멜로디를
얻었고, 평생을 고독 속에 보낸 괴테는
그 대가로 파우스트를 얻을 수 있었다.


- 김형석의《고독이라는 병》중에서 -


* 고독이 병이라면
그 병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고독의 병 때문에
어떤 사람은 사랑을 하고, 음악을 만들고
불멸의 언어를 남깁니다. '고독'은
병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열매 맺는 시기


노년에 깃든 쇠약함의
이미지는 어딘가 기만적인 데가 있다.
왜냐하면 비록 여러분의 에너지가 과거 젊은 시절
같지는 않다 하더라도, 이제 여러분은 또 다른 장에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꽃을 활짝 피우는 시기이고,
진정한 성취의 시기이며, 여러분이 열매 맺기 위해
준비해 왔던 것을 드디어 열매 맺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 조지프 캠벨의《신화와 인생》중에서 -


* 최근 UN이 재정립한
평생연령의 기준에 따르면
18세부터 65세까지가 '청년기'이고,
66세부터 79세까지가 '장년기'이며,
80세 이후 99세까지가 '노년기'라고 합니다.
100세 이상은 '장수자'라 하고요.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꽃을 피우고 진정한 성취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꾸준한 독서와 운동,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희열감이 뭉게구름처럼


100% 밝은 마음에는
병이 깃들 수 없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신념이 되었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의 힘과 작용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되니 마음과 정신의
본질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고 자연적으로
명상에도 심취하게 되었다. 내 몸 속에서는
희열감이 뭉게구름처럼 떠오르곤 했다.


- 이남순의《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중에서 -


*100% 밝은 마음.
이를 가리켜 '절대 긍정'이라 말합니다.
어떻게 100% 밝은 마음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나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일이 아닐까요?
몸과 마음의 병, 삶의 무게를 말끔히 털어내고
희열감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길이
100% 밝은 마음, 절대 긍정에

 

 

 

'우리는 행복했다'


우리는 행복했다.
예술과 철학에 대해 토론이 시작되면
몇 시간이고 지칠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토론이 시들해지면 사랑을 나누곤 했다.
젊고 거칠 것 없이 자유분방한 우리였기에,
절제도 수줍음도 몰랐다. 그러다 때로
심각한 언쟁이 붙으면 남준은 웃으며
"말 되게 많네, 시끄러워"하고는
나에게 달려들어 덮치곤 했다.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누군가와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또 그런 순간이 과연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부부든 친구든 어느 시점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지칠 줄 모르고 하는 사랑이
그 징검다리입니다.

 

 

 

심장의 황홀경!


심장의 황홀경!
지난밤은 황홀한 밤이었다.
꿈속에 잠긴 채 또는 환상에 잠긴 채,
그는 치천사(熾天使)의 삶과도 같은 황홀경을
체험했던 것이다. 이는 다만 순간의 황홀경이었던가,
아니면 몇 시간의, 며칠의, 몇 년의, 몇 시대의
황홀경이었던가.


- 제임스 조이스의《젊은 예술가의 초상》중에서 -


* 황홀경의 경험.
한 순간이지만 그 여운은 오래갑니다.
삶의 에너지가 소진돼 기진맥진, 기운을 잃었을 때도
황홀경의 그 순간을 생각하면 힘이 솟아납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황홀할 수는 없지만 어느 한
순간만이라도 '심장의 황홀경'을 맛보았다면
그것은 일생에 걸쳐 기운을 안겨주는
값진 선물입니다.

 

엄마의 기도상자


내 딸,
어릴 때 많이 아팠던 거, 기억나니?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두려움에 몸서리가 쳐진다.
하지만 나는 가수였어. 아파 누워 있는 너를 두고도
나는 노래를 불러야 했단다. 무대에 오르기 전
나는 잠시 숨을 고르며 눈을 감고 기도했지.
"제가 갈 때까지 우리 딸 잘 지켜주세요."
오늘 밤도 엄마는 너를 위해
기도상자를 열어.


- 인순이의《딸에게》중에서 -


* 저에게도
어머니의 기도상자가 있었습니다.
저를 위한 기도 제목이 늘 그 안에 있었습니다.
오늘의 제가 그 힘으로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요즘은 아내의 기도상자가 저를 살아가게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기도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비밀의 땅

이곳은 한때 시셸트 원주민이
대대로 살아오며 번성한 땅이었으나
질병으로 인해 부족의 인구가 줄어들고 말았다.
야생의 땅이다.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지만 적대감이 느껴질 정도로 험준하다.
비밀의 땅.
산림 관리인, 그가 말했다.
"아무도 저 너머로는 가지 마세요."
인적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너무나 험하고 광활한 곳.
세상의 변두리.


- 샬럿 길의《나무 심는 여자》중에서 -  


* 세상은 넓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비밀의 땅'이 많습니다.
야생 그대로, 자연의 원형이 남아 있는 세상의 변두리.
그러나 사실은 그곳이 세상의 변두리가 아니라
세상의 중심입니다. 그곳에서 문명으로 묻은
때들을 씻어내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지친 삶의 중심을 다시 잡게 됩니다.
나만의 '비밀의 땅'입니다.

 

 

 

자연의 친절한 속임수


노화는
피곤해 보이는 것과 좀 비슷하지만,
잠을 아무리 자도 회복되지 않는다.
해가 갈수록 조금씩 더할 것이다.
올해의 이른바 못 나온 사진이
내년에는 잘 나온 사진이 된다.
자연의 친절한 속임수는
모든 일을 천천히 진행시켜
우리를 상대적으로 덜 놀라게 하는 것이다.


- 알랭 드 보통의《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중에서 -


* 사진찍는 게 때론 귀찮기도 합니다.
그래도 훗날, '그 때가 참 좋았구나' 하는
그리운 추억이 될 것을 그려보며 웃으며 찍습니다.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을 때이고, 그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펼쳐보며 마음만큼은 늘 청춘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많이?웃으세요~
 

그리워하라


그리워하라.
내일을 보며 살게 된다.
그리움은 우리를 붙들어 두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마음을 넓게 해주고
우리를 자유롭게 숨 쉬게 한다.
그리움은
우리 삶에 인간적인 존엄성을 부여한다.


- 안젤름 그륀의《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중에서 -  


* 그리움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더 커집니다.
곁을 떠나 멀리 떠났을 때 더 간절해 집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고, 그 사랑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당신이 있어야
내가 살아갈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나에게 진정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합니다.

 

 

 보이는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언제나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잇는 다리 위에 있어야 해."
유칼리나무 숲속을 함께 걸으며 위카가 말했다.
"우주 만물은 모두 생명을 지니고 있어.
항상 그 생명들과 만나려고 노력해야 해.
그 생명들은 당신의 언어를 알아들어.
그러면 세상은 당신에게 전혀
다른 의미를 띄게 될 거야."


- 파울로 코엘료의《브리다》중에서 -


* '빙산의 일각'이란 말처럼
보이는 것은 한 조각에 불과합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훨씬 크고 넓습니다.
사람의 아름다움도 외면보다 내면이 더 깊고,
사랑도 보이는 사랑보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
더 크고 깊습니다. 그것을 잇는 다리가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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