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10.일.
꿈을 그린 화가 미로의 전시회를 보고 왔다.
세종문화회관 특별 회원인 친구는 자신에게 나온 초대권을
그림을 좋아하는 나에게 선물하였다.
덕분에 시원한 미술관에서 흠씬 상상의 세계를 거닐었다.
색션1. 호안 미로 작품의 근원.
미로의 자연과의 깊은 유대감과 자연과의 교감하고자 하는 욕구가
그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몬테 로이그' '마요르카'에서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자연에 몰두하였다.
섹션 2. 시, 기호, 리듬, 절제와 명상.
시적인 동기가 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임을 확신.
단어, 비문, 기호들을 작품의 복합적인 의미와 연상의 수단으로 사용.
잭슨 폴락의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동양의 예술과 기호에서 영향을 받음.
섹션 3. 마요르카, 창조적 공간.
작업실, 세르트를 재현.
섹션 4. 말년의 열정 -독창적 색과 표현.
미로는 말년에 충돌, 단절, 개방, 3가지 표현요소를 반복하여 사용.
섹션 5. 자연의 도식화.
우주와 별, 행성과 하늘의 천체, 곤충, 새 등을 모티브로 사용.
여성이라는 주제는 미로의 모든 작품에 깊게 영향을 미침.
* * * *
이렇게 많은 미로의 작품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것이다.
화집이나 해외 여행시 그곳의 미술관에서 몇 점을 보았던 미로의 그림들.
어디에서 그림을 만나도 한 눈에 미로의 작품은 구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한 몇 개의 선과 색으로 표현하는 그의 그림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이의 눈으로 사물을 볼 수 있을까?....궁금하였다.
숱한 고정관념과 관계속에 갇혀있는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림을 다 보고 나오면서 나도 저런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작품을 대여해 준 '마요르카 미로 재단'. 사진을 찍게 해 준 미술관.
그리고 나에게 전시회를 보게 해 준 친구에게 감사한다.
전시장을 나서니 어느덧 긴 여름해는 서산으로 숨어들고
광화문 광장에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다.
지하철을 타려 내려가는 길목의 교보문고 빌딩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
나도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되고 싶구나....생각하며 전철역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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