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봄을 맞이하는 청계산

푸른비3 2011. 5. 5. 03:27

2011.3.27.일.

 

1. 산  행  지 : 청계산(615.4m) /서울, 경기 소제

 

2. 일       자 : 2011년 3월 27일(일요일) 10시(정시출발)

 

3. 모임 장소 : 3호선 양재역 2번 출구 밖 (4432번 버스 정유소)

 

4. 산행 코스 : 옛골-갈림길-매바위-매봉-청계산(만경대)-이수봉-옛골(쉬엄쉬엄 4시간) 

 

    *      *      *     *

(파일속에 갇혀있던 사진 이제야 발견하고 올립니다.)

 

그동안 밀린 일들이 많아 사진 정리도 못하고 있다가 앨범속에서

이 사진들을 발견하고는 이게 어디지? 북한산인가?

할 정도로 이제 겨우 한달 전에 다녀온 곳도 기억속에서 까마득하다.

그러니 이제 모든 것은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남겨 놓아야 하겠다.

 

청계산은 지난 초겨울에 다른 산방 친구들과 다녀온 산인데

이번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매봉~만경대코스라 새로운 느낌이다.

3월의 끝무렵이지만 비탈에는 아직 잔설이 희끗희끗하다.

불어오는 바람도 아직 차갑지만 분명  그바람속에 훈훈한 봄기운이 스며있다.

 

생강나무와 버들강아지가 눈을 비비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누렇게 마른 잔풀속에서도 새생명이 솟아나고 있었다.

유난히 겨울이 길고 추웠기에 봄도 더디게 오는 것 같았는데

모진 추위속을 견디고 솟아나는 새순이 반갑고 대견하다.

 

푸짐한  점심과 간식으로 배를 불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웃으면서

쉬엄쉬엄 하산하니 곧  옛골이다.

너무 이른 하산이라 헤어지기 서운하여 두부전골과 녹두전 해물전

막걸리로 저녁을 먹고 헤어지니 집에 갈일이 까마득하다.

집을 내 앞으로 불러 올 수도 없고.....ㅎㅎ

 

친구들이 있어 좋고 가까이 좋은 산들이 있어 좋고....

오늘 함께 한 친구들아 고맙다.

다음 산행대 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산행전 인원점검.

 

준비운동.

 

몸 좀 축이고 가자.

 

세덕이는 이 막걸리 마시는 즐거움으로 산에 오는 것 같다.ㅎㅎ

 

산행때말고는 술을 마시지 않아 체중이 줄었다는 세덕이, 종필이와 함께.

 

혜자야 같이 가자.

 

불어오는 바람은 매서워도 생강곷은 곷망울이 부풀었다.

 

은빛 버들강아지도 눈비비고 깨어났다.

 

어머나.....참 귀하고 대견하구나.

 

즐거운 점심시간.

 

순애야, 어서 도시락 꺼내라.

 

이렇게 밥맛이 좋으니 언제 살을 빼나?....

 

포개어진 바위들.

 

망경대 안내표지.

 

망경대를 향하여.

 

기숙아, 이쁘다 잠깐만 돌아다 봐.

 

ㅎㅎ나도 이쁘지?

 

이번 선두대장을 맡은 경옥이.걸음도 빠르면서 사진도 잘도 찍는다.

 

양지녁 바위밑에서.

 

몸이 가벼운 용성아, 나 좀 버리지 말고 챙겨줘.

 

우뚝 솟은 바위.

 

산행대장, 옥순, 정우, 경옥이.

 

멋진 자태의 바위를 다시 댕겨서~~~

 

나무들의 가지끝에 봄빛이 스며들어있다.

 

잔설사이로.

 

매봉 표지판.

 

옛골로 하산해야지.

 

마른풀사이로 삐쭉 솟아오르는 저것은 무엇?

 

혹독한 추위속에 상처투성이로구나.

그래도 참 눈물나도록 대견하구나. 잘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