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안동 봉정사의 괘불

푸른비3 2026. 6. 4. 10:24
2026. 6. 3. 수.


국립중앙박물관의 불교미술 전시실에는
지금 안동 봉정사의 괘불을 전시하고 있다.


괘불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큰 법회나 야외에서
불교의식을 거행할 때 걸어두는 대형 불화이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전쟁과 자연재해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한 천도의식에서
괘불을 걸어 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영산재나 관음재 등 불교 의식에서도 사용되었다.


안동 봉정사의 괘불은 1710년 높이 8m  가로 6m  가 넘는 커다란 화면에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 가르침을 펼친 영산회상의 장면이 담겨 있다.
부처와 8 보살. 10명의 제자를 좌우 대칭으로 구성하여
166명이 동참하여 만들었다.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가끔 불교미술실로 들어가
불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괘불 앞의 긴의자에 앉아
괘불을 올려다 보기를 좋아하는데, 전국 사찰의 괘불을 순차적으로
대여하여 이 전시실에 걸어두어, 매번 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새로운 괘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이번 봉정사의 괘불은 색채가 선명하고 화려하였다.
대부분의 괘불에서는 보현보살. 문수보살의 모습이
동자의 모습으로 한 쪽 모퉁이에 그려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성인의 모습으로 좌우에 협시하여 서 있었다.


괘불 곁의 영상으로 설명이 곁들어 더욱 이해하기 쉬웠다.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
10제자 중 아난존자와 가섭존자의 모습도 그려져 있어
관심있게 공부도 하면서 올려다 보며,
마음의 평화와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참고로....
해마다 6월 6일 현충일에는 서대문 봉원사에서 연례행사로
많은 신도와 승려들을 모시고 영산재를 하고 있었다.
나도 몇 번 가서 신자들 틈에서 불교의식에 참여해 보았다.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의 절마당에
괘불을 걸어 두고 범패. 승무 등 행사를 하였다.
올해도 기회가 된다면 영산재에 참석하고 싶다.

 

봉정사 괘불.

 

괘불 구성의 설명판.

 

괘불에 대한 설명판.

 

설명판.

 

대세지보살과 보현보살.

 

관음보살과 문수보살

 

왼쪽 젊은 제지는 아난존자. 오른쪽 하얀 노인이 가섭존자.

 

분홍빛 볼터치는 바림 기법.

 

아름다운 무양의 석가모니 부처의 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