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빛으로 그리는 시

푸른비3 2025. 12. 4. 05:43
2025. 11. 30. 일
빛으로 그리는 시(특별기획전)

2025. 9.27~12.21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지난 10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보았던
김인중신부님의 <빛으로 그리는 시>전시회를 다녀왔다.
김인중신부님은 서울대학교 서양학과 졸업 후
스위스. 프랑스 등지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공부한 후
유럽 여러나라에 100여점 이상의 작품을 남긴 화가다.


이번 전시회는 가을의 끝자락 11월 마지막 날 다녀왔다.
순교자박물관은 절두산성지에 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에게 쉽지 않은 장소였다.
합정역에 내려 네이버 지도에 의지하여 찾아갔다.


절두산 성지는 만추의 만추의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초입에 그리스도상. 마더 데레사상. 등이 세워져 있었고,
넓은 잔디밭 깊숙한 곳에 김대건신부상이 세워져 있어
먼저 무릎을 꿇고 이곳에 올 수 있음에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박물관 아래층으로 들어서자 
한국천주교회의 순교 영성과 절두산순교성지에 대한 묵상을
바탕으로한 신작 22점. 스테인드글라스 9점 등
총 46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도 
어떤 선입견, 한계에 갇히지 말고
보는 사람이 자유롭게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신부님의 뜻처럼 모두 <무제>의 타이틀을 달고 있었다.


관람자의 시선으로 자유로이 볼 수 있으니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어,
정말 편안하구나.....생각되었다.


캔버스 화면에 자유롭게 그려진 선과
오묘한 색의 어울림을 바라보면서
전시장에 마련된 리플릿에서 읽은 글처럼
나의 삶의 순간순간들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았다.


"예술이란 어둠에서 벗어나 빛으로 향해가는
끊임없는 과정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붓이 지나간 자리와도 같고,
다채로운 빛깔이 남긴 운율은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위한 기도가 됩니다."


"색채들이 자유로운 동세로 펼쳐놓은 화면은 
운율이 있는 언어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시와 같다."....고 한 리플릿의 글처럼 
나도 시를 감상하듯,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시장을 돌아보고 나왔다. 

절두산순교성지 교육관

 

교육관 로비의 성모상 동상 앞에서 기도하는 여인.

 

알림판.

 

절두산성지 성당입구의 그리스도상

 

성녀 마더 데레사상.

 

절두산 표지석.

 

설명판

 

전시된 작품들

 

절두산 성지에서 바라본 한강과 건너편 국회의사당.

 

가을빛이 짙은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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