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3. 금.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중인 <시대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오후 3시에 예약하였는데, 이왕 발걸음하는김에
상설전시관의 전시도 보고 싶어 오후 1시에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밖에는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무더웠지만 실내로 들어서니 시원하여
박물관 근처에 산다면 피서겸 자주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 여행시 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자주 찾아가는데,
우리나라처럼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박물관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테마 전시실에서는 <영원불멸의 성찬> 타이틀의 전시회가 있었는데
경주 서봉총 재발굴의 성과를 전시한다고 하였다.
천마총은 귀에 익었지만 서봉총은 처음 듣는 신라의 고분이라
서봉총은 어떤 무덤일까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
일제 강점기인 1926년에 조선총독부 발물관에서 발굴하였는데,
그 당시 스웨덴의 구스타프 황태자가 참가한 것을 기념하여
스웨덴의 한자명 서전의 瑞와 이 고분 출토 금관의 봉황 장식에서
鳳자를 따서 瑞鳳塚이라 이름지었다고 하니 참 재미있었다.
서봉총의 6세기 신라의 무덤으로 무덤의 번호에 따라
노서동 129호 고분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발굴한 조서가 너무 부실하여 2016~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다시 발굴하였는데 무덤 주변에서 새로운 제사의 흔적을 발견하였고,
이번에 테마전 <영원불멸의 성찬>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고 하였다.
당시의 제사 음식은 돌고래, 성게. 복어 등 해산물이 많았다고 하였다.
무덤의 주인공의 거주지인 경주외에 만 지방에서 온 조문객이 들고온
제사음식이 담긴 그릇도 있었는데 그 크기와 모양이 앙증맞고 귀여워
어릴적 소꼽장난감을 놀았던 추억이 떠올라 슬그머니 미소가 나왔다.
6세기 신라시대의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사람이 죽으면
장사를 지내고 망자를 위해 제사 음식을 차렸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시간 여행을 하였다.
* * *
(아래는 다음백과에서 퍼온 글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6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의 고이즈미〔小泉顯夫〕등이 발굴하였다. 이 고분 발굴에 스웨덴의 구스타프 황태자가 참가한 것을 기념하여, 스웨덴의 한자명인 서전(瑞典)의 ‘서(瑞)’ 자와 이 고분 출토 금관의 봉황(鳳凰)장식에서 ‘봉(鳳)’ 자를 따서 서봉총(瑞鳳塚)이라 이름지었다. 이 고분에서는 ‘연수원년신묘(延壽元年辛卯)’의 기년명(紀年銘) 은합이 출토되어 신라고분의 편년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서봉총은 종래 경주 노서리고분군의 일원으로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39호로 지정되어 왔으나 근래 2011년 7월 28일 경주 노서리고분군을 비롯한 5개 고분군이 경주 대릉원 일원으로 통합되면서 사적 512호로 재지정되었다.
서봉총은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가운데 금관, 금제과대와 요패가 출토된 대형분으로 마립간시기 신라의 왕·왕비릉 급에 해당한다. 일제강점기에 발굴되어 발굴보고서도 발간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연수 신묘명 은합의 출토로 신라고분의 편년에 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한 당시 신라와 고구려의 관계 연구에서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황남대총 북분과 함께 당시 여성도 금관을 착용하였음을 알려주는 자료로서도 의미가 크다.(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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