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모란
전시기간: 2021.7.7. ~ 10. 31.
전시장소 : 2층 기획전시실
2021. 7. 9. 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안녕, 모란>전시회를 한다고 하였다.
이번 전시회의 국립고궁박물관 블로그에서는....
모란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실과 민간을 막론하고 식물 자체는 물론 무늬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았습니다.
조선 왕실에서도 풍요와 영화로움이깃들기를 기원하며
궁궐이나 생활용품을 꾸밀 때 용과 봉황, 거북에 견줄 만큼
모란을 즐겨사용했습니다.
모란에 담긴 의미는 살아서의 부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실인물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무늬로 모란을 썼습니다.
왕실 흉례 때 고인의 시신과 혼이 자리하는 곳에는
모란도 병풍을 둘러 고인을 지키고,
죽음 후 조상신이 된 국왕과 왕비가 나라에
영원한 안녕과 번영을 가져와줄 것을 기원했습니다....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읽은 모란에 대한 글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내용을 어린이를 위한 전래동화로
각색한 글을 읽었는데 선덕여왕(?)은 중국에서
보내온 모란을 그린 그림을 보고
모란꽃에는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향기를 찾아오는 벌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기때문이라고....
그러나 내가 실제로 본 모란꽃에는 벌이 잉잉거렸고
향기로운 모란꽃 냄새도 맡을 수 있었다.
햇볕에 반사된 그 붉은 꽃잎과
노란 꽃술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는데
그 화려하면서도 엷은 꽃잎의 표현이 쉽지 않아
아직 마음에 드는 모란을 그리지 못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모란이라는
식물과 그 무늬를 어떻게 향유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모란에 담긴 다양한 상징을 소개하였다.
전시는
1. 가꾸고 즐기다. 전시실에는
허련의 모란 그림을 모은 화첩.
신명연과 남계우가 그린 모란과 나비그림이 전시되었고,
2. 무늬로 피어나다. 전시실에는
모란무늬 장신구 상자. 모란을 그린 가마,
실내를 장식하는 모란병풍과 왕실에서 사용하였던 가마,
궁중 여성 혼례복, 방석, 부채가 전시되었고,
3. 왕실의 안녕과 나라의 번영을 빌다. 전시실에는
신주를 운반하는 가마, 향로등 제례용구, 모란도 병풍이
여러폭 전시되어 있었다.
평소에 모란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모란꽃이 전시된 전시장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전시장 입구.
모란 병풍.
모란 무늬의 도자기와 그릇
모란무늬의 상자와 장 등 생활용품들.
모란무늬 자수.
궁중 혼례복.
모란무늬로 꾸민 전시장의 조명.
모란꽃 병풍.
모란무늬를 새긴, 신주를 옮길 때 사용하는 신여.
1전시실로 들어가는 바닥.
허련의 모란그림을 모은 화첩.
1.가꾸고 즐기다 전시실의 아름다운 실내 설치
이곳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전시실에 걸린 모란꽃 그림들.
신명연의 산수화훼도 중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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