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3. 금.
페이스북 친구인 김원자님의 갤러리를 방문하였다.
김원자님은 한국화를 그리는 화가.
이번에 새롭게 갤러리를 옮겼다고 하여 방문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매천친구가 그곳까지 픽업해 줘서 다녀왔다.
화실에 들어서는 순간 화려한 꽃들의 그림과 함께
내 취향의 커튼과 창가의 화분들,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단정한 외모의 화가는 하얀 앞치마를 입고 나를 반겨 주었다.
그녀가 직접 만들었다는 수제 꽃차를 마시면서
자신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작품은 어둠속에서 항상 밝음을 추구한다고 하였다.
그녀의 작업실을 구경하니 그녀는 화가들의 로망을
실현한 것 같아 정말 부러웠다.
이런 공간속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려 보고 싶었다.
작업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 일찍 일어서려고 하였더니
저녁을 먹고 가라고 붙잡았지만 저녁은
아들가족, 사돈 가족과 약속이 되어 있다고 사양하였다.
공주같은 외모와는 달리 그녀는 마라토너였으며
놀랍게도 근처의 빈땅에 텃밭을 가꾸고 있다면서
텃밭 구경을 하고 가라고 붙잡았다.
정말 그녀의 텃밭에는 옥수수, 고구마,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농사를 짓는 화가. 참 신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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