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 개봉 예정작 프리뷰
지난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한·중 영화의 강세 속에 할리우드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고군분투가 돋보였다. 이번주에는 할리우드 영화만 4편이 개봉하여 자존심 찾기에 나섰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브랜든 프레이저의 신작 '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과 유위강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트랩'이 먼저 관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호아킨 피닉스와 마크 러팔로가 부정을 호소하며 연기 대결을 펼친 '레저베이션 로드'와 에밀 허쉬,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할리우드의 젊은 남자 배우 들이 출동한 '알파 독'은 상위권 랭크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영화 마니아들의 호응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
감독 : 이언 소프트리
출연 : 브렌든 프레이저, 시에나 길로리
'반지의 제왕', '황금 나침반'을 잇는 뉴 라인 시네마의 세 번째 판타지 영화다. 이 영화 또한 전작들과 같이 시리즈를 기본으로 하여 총 3부작으로 제작 될 예정이다.
코넬리아 푼케의 원작을 각색한 이 영화는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 그 속의 인물을 현실 세계로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과 어둠의 무리간의 치열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단순한 선악구조와 주연을 맡은 브렌든 프레이저의 판타지에서의 식상함이 이 영화의 최대 단점으로 보인다.
하지만 '케이 팩스'와 '스켈리톤 키' 등에서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한방능력을 보여준 이언 소프트리 감독의 연출력은 이 단순하기 그지없는 영화에 마법 같은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일게 한기에 충분하다.
한 줄 평가 : ★★★ 브랜든 프레이저는 스필버그의 판타지에 나와도 별 세개
<레저베이션 로드>
감독 : 테리 조지
출연 : 호아킨 피닉스, 엘르 패닝, 마크 러팔로, 제니퍼 코넬리, 미라 소르비노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가 총 출동하는 영화다. 이런 영화는 돈 7000원의 고민이 필요 없다.
'호텔 르완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을 연출한 테리 조지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 마크 러팔로, 제니퍼 코넬리에 훌쩍 커버린 언니를 대신하고 있는 엘르 패닝까지 면면이 화려한 라인업이다.
영화에 대한 평은 극과 극이다. 나와 타인의 인생을 재조명 해 보고 흔치 않은 부정을 소재로 하여 감동이 배가 되었다는 평부터 가장 지루하고 밋밋한 복수극이었다는 악평까지 다양하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호아킨 피닉스의 절망적인 연기와 아들을 위해 뺑소니 운전자가 되지만 자책감에 휩싸이는 마크 러팔로의 연기 대결이 이 영화의 백미로 기억 될 전망.
한 줄 평가 : ★★★★ 감독 좋고, 배우 좋고
<트랩>
감독 : 유위강
출연 : 리차드 기어, 클레어 데인즈
리차드 기어, 클레어 데인즈 등 배우들의 이름값만으로도 설래는 영화지만 이 영화의 포인트는 연출을 맡은 유위강 감독에 있다.
'무간도', '결전', '풍운' 등으로 이미 아시아에서는 최고 수준의 감독으로 발돋움 했지만 '트랩'은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그의 첫 번째 영화에 불과하다. 수많은 아시아의 감독들이 할리우드 시장에 노크해오고 있지만 왕가위 감독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흥행감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그가 자신의 색깔로 할리우드 공략에 성공 할 지 기대된다.
동양인 감독을 위한 지원군도 만만찮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리차드 기어와 늙지 않는 ‘줄리엣’ 클레어 데인즈가 그들이다. 리차드의 추천으로 출연했다는 에이브릴 라빈의 모습 또한 관객을 위한 보너스이다.
영화 ‘트랩’은 퇴직을 한 달 남긴 연방보안국 요원이 10대 소녀의 실종 사건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성 범죄자의 추격전을 그렸다. 분명 유위강 감독의 장기를 살리기에 가장 효과적인 장르이다.
예상 평가 : ★★☆ 아직 '데이지'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거든
<알파독>
감독 : 닉 카사베츠
출연 : 에밀 허쉬, 저스틴 팀버레이크, 벤 포스터
젊은 영화다. 작년에 보았던 '브릭'이란 작품처럼 기존의 범죄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이 있다.
'노트북'으로 유명한 닉 카사베츠가 메가폰을 잡았고 에밀 허쉬, 저스틴 팀버레이크, 벤 포스터 등 할리우드의 젊은 배우들이 가세했다.
돈 몇 푼 때문에 벌어지는 납치를 다룬 실화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남는 것도 없고 배울 것도 없다. 단지 2시간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영화이다.
예상 평가 : 충격 납치 실화라는 문구가 거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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