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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기의

푸른비3 2008. 12. 26. 11:50

"호질기의"(護疾忌醫)

"잘못이 있어도 바로잡아주는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교수신문은 자체 필진과 주요 일간지 칼럼리스트, 교수등

180명에게 5개의 사자성어를 제시한 결과, 응답자 30%가

'호질기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았다고 밝혔다.

 

'잘못이 있는데도 충고받기를 싫어한다.'는 뜻의
'호질기의(護疾忌醫)'는?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통서>에서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바로 잡아 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병을 숨기고 의원을 기피해 자신의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데서 비롯됐다고...한다.

이 밖에 '토붕와해'(土崩瓦解 - 사물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상태),
'욕속부달'(欲速不達 - 일을 서두르면 도리어 이루지 못함) 등이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로 꼽혔다고 한다.

선정된 사자성어를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평소 필자가 제일로 즐겨 읊던 詩  한편으로 글을 맺어본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 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의 ‘낙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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