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손끝으로
아름다운 내일을 기약하며
그렇게 가을은 우리곁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늙어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던 단풍도
때가되니 스스로를 희생하여 아름다운 내일의 밑거름이 되고..
낙엽 날리는 쓸쓸한 길모퉁이에
만나고픈 사람들은 다
어디에서 길을 잃어 버렸을까..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소리에 잠시
일상을 내려 놓고 지난시간을 뒤돌아보게 되는..
풍선초도
이제 곧 씨방을 터트려 어디론가
씨앗들을 시집보낼 준비를 합니다
저 너머로 보이는
마음의 빚장은 늘 열려 있으므로
비록 오늘 마지막 잎새일지라도
우리는 또 아름다운 내일을
기약 할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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