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한국 근현대 미술 2

푸른비3 2026. 2. 6. 13:13

그다음 섹션에서는 윤중식의 그림들.

윤중식의 그림은 지난 해 성북구립회관에서

그의 개인전 기획전시회를 보았기에 낯익고 반가웠다.

 

윤중식(1913 2012)은 평양 출신으로 일본제국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해방 이후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강열한 색감과

굵은 윤곽선, 절제된 화면 구성으로 특징지어졌다.

 

한국전쟁 중에 고향과 가족을 잃고 월남한 실향민으로

그리움과 상실감은 평생에 걸쳐 그의 작품 창작의 근간이 되었다.

1970년대를 전후하여 노랑과 주홍의 석양빛 색채와

안정된 수평구조로 '석양의 화가'로 불리웠다.

 

윤중식의 그림들.

 

 

 *    *    *

 

임직순(1921~1996)은 충주 출신의 화가로 일본 도쿄의 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광주 지역미술의 교육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꽃과 여인의 작가', '색채의 마술사로 불렸던 임직순은 자연풍경과 꽃, 여인을

주요 소재로 삼아 생명력 있는이미지를 표현하였고 자연의 인상을 내면화 하였다.

임직순의 그림들.

 

 

   *    *    *

황염수(1817~2008)은 평양 출신, 일본에서 수학한 서양화가로 '장미의 화가'로 불린다.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였고, 1950년대 후반 모던아트협회 창랍에 참여하였다.

1960년대 중반부터 그림의 소재로 장미를 선정하여 주로 장미를 그렸다.

그는 장미를 그리면서 장미가 마음 속에 던지는 어떤 '부딪힘'을 그리려고 하였다.

황염수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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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지(1926~2013)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폭풍의 화가'로 불린다.

오사카미술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도쿄의 화단에서 주목을 받았다.

고향 제주에 정착한 후 제주의 자연과 바다를 평생의 주제로 삼았다.

황토빛 바탕에  강한 필선으로 황량하면서도 깊은 정서를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지역성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을 성찰한 회화로 평가된다.

나는 인사동의 화랑에서 그의 황토빛 흙담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몇 번 보았었다.

변시지의 그림들

 

 

    *    *    *

권옥연(1923~2011)은  그의 차분한 색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화가이다.

그는 함흥 출신으로 일본에서 수학하였고, 해방후 미술교사로 지내다

프랑스에서 수학하였고, 귀국 후 민속적인 소재에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양화 기법을 바탕으로 한국적 서정을 탐구하였다.

인물과 풍경을 간결한 형태와 부드러운 색조로 구성해 정제된 화면을 완성했으며,

여백과 균형을 중시한 절제된 표현 속에 정감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 2점의 작품만 전시되어 아쉬웠다.

권옥연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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