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 토.
9월 중순이 넘도록 숨이 막힐 듯 더웠다.
이러다가 가을이 오기는 하는걸까?
그러다가 가을 장마가 길게 이어졌다.
창으로 보이는 한강공원의
나뭇잎들이 누릿누릿하더니
요 며칠 사이에 볼긋볼긋해졌다.
가을을 찾아 밖으로만 떠돌았더니,
놀이터에 느티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곱게 물들고 있는 것도 몰랐구나.
불어오는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
채 물들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모습이 안타깝다.
가을이 금방 달아날 것 같은 조바심에 집을 나섰다.
산수유. 팥배나무 빨갛게 익은 열매 위로
한무리의 참새들이 휘리릭 내려 앉는다.
구름 낀 하늘로 기러기 줄지어 날아간다.
찬바람에 사람들의 걸음은 빨라지고
나도 덩달아 어깨가 움츠러든다.
예쁜 가을아. 부디 오래오래 머물러 다오.

뒷 베란다에서 바라본 어린이 놀이터.

산수유.

팥배나무.

가족과 함께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

어느새 우리 동네 깊숙히 찾아온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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