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8. 오션 빌라스

푸른비3 2025. 2. 12. 14:20

2025. 2. 9. 일.

오션 빌라는 여러동으로 나눠져 있었고 우리는 E동이었다.

1층에는 넓은 거실과 부엌이 달린 다이닝 룸.

우리는 지난 저녁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한국처럼 어묵과 떡볶이 등 배달되는 게 신기했다.

 

식사 후 아들은 거실의 대형 TV로 유튜브로 한국 방송을 시청하고

아이들은 2층으로 올라가 게임을 하면서 놀았다.

내가 방마다 들여다 보고 호화로운 실내 장식을 보며 감탄을 하자,

우리가 들어온 빌라는 아마 가장 평수가 적은 것일 거라고 하였다.

 

아침은 해변 근처의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식당 앞의 해변에 나갔더니 이곳도 어찌나 바람이 센지....

우리 모두 수영복을 챙겨 왔지만 감히 바다에 들어갈 엄두도 할 수 없었다.

길게 매달린 그네를 타고 손자들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지만,

나는 어제부터 몸이 으슬으슬 추워 따듯한 방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래도 모처럼 온 곳이니 주변을 한 바퀴 산책하였는데

빌라 앞으로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잘 손질된 정원수로 아름다웠다.

서양 어린이들이 학교도 안 가는지 맨발로 잔디밭을 걸어다니고

젊은 엄마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