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남미 43일 배낭 여행-103. 이과수 폭포

푸른비3 2024. 7. 11. 12:32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길은 강 위에 만들어 놓은 보행로를 따라서 갔다. 질펀한 넓은 강 위로 드문드문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고 하늘의 구름이 장관이었다. 눈부신 햇빛과 쏟아지는 폭포 앞에 서니 다시 한번 자연의 장엄함을 느꼈다.굉음 속에 떨어지는 물줄기는 천지창조의 그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폭포를 바라보면서 자연의 위대함과 나 자신이 보잘 것 없는 미미한 존재라는 걸 새삼 깨달으며 경건함과 함께 겸손을 배웠다. 떨어지는 급류를 바라보고 서 있으니 나도 함께 떠내려가는 듯하였고, 작은 가랑잎처럼 그냥 떠밀려가고 싶다는 충동과 함께 두려움까지 느껴졌다.


 
 

 

이과수 폭포 전경.

 

쏟아지는 폭포 물줄기.

 

기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