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마침내 -불현듯

푸른비3 2024. 5. 20. 11:28

마침내-불현듯,

용환천, 황호석 전시회

2024. 5. 15~ 21

그림손 갤러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5월의 오후.

집으로 가기 위해 종로3가 역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들렸던 전시회

 

마침내- 불현듯.

전시회 타이틀부터 범상하지 않았다.

대부분 전시회의 타이틀을 명사를 사용하는데.

마침내. 불현듯....부사를 사용하다니....

 

예상대로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림들이었다.

불현듯 전시는 갑자기 들이닥친 현상처럼

녹색의 거침없는 붓질의 황호석의 작품들.

.

자로 잰 듯 일정하고 규칙적인 선으로

깔끔하게 고운 붓질로 섬세하게 그려진

용환천의 작품들.

 

서로 다른 세계가 한 공간에서

전시되니 불협음을 낼 듯 한데도

서로 어깨동무라도 한듯 조화로웠다.

 

 

 

우연의 계측-정지된 풍경. 용환천

 

 

물을 뿌리는 소년. 황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