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불가사의한 인도 -2. 하와마할(바람의 궁전)

푸른비3 2022. 12. 25. 12:11

2022. 12. 17. 토.

 

자이푸르는 라자(왕)스탄(땅)의 주도로 자이 싱 왕이 설계해 세운

인도 최초의 계획도시로 자이푸르의 뜻은 '자이(승리)의 푸르(도시)'

무굴제국의 쇠퇴기인 1727년 자이 싱 왕이 9개의 직사각형 블록으로

도시를 구획하였으며,  이곳에는 하와마할, 무바라크 마할,

시티 팰리스, 디와니카스 등 여러 볼 곳이 많지만 우리 일정에는

하와마할과 잔타르 만타르를 관람하기로 되어 있었다.

 

라자스탄은  인도 북서부의 척박하면서도 넓은 땅을 가진 주로

이 곳의 도시들을 여행할 때는 도시가 품고 있는 색들이 중요하다.

자이푸르는 핑크시티, 우디아푸르는 화이트시티, 조드푸르는 블루시티,

자이살메르는 골드시티라는 예명으로 불리는데, 자이푸르는

1876년 영국의 황태자 에드워드 7세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구시가지 전체를 핑크빛으로 색칠한 것이 유래하고 하였는데,

내 눈에는 분홍색이라기 보다는 적벽돌색으로 보였는데 우아하였다.

 

하와마할은 '바람의 궁전'이란 뜻으로

1799년 사와이 쁘라땀 싱 왕에 의해 건축되었다.

바깥 외출이 쉽지 않은 왕궁의 여인들이 900여 개의 작은 창문을 통해

안에서 거리와 시장을 엿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였다.

 

버스가 멈춘 곳에서 바라본 하와마할은 감탄이 나오게 아름다웠다.

왕궁의 입구는 뒤로 돌아서 가야 했는데 뒷면은 조금 어수선하였다.

토요일이라 관광을 나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아 혼잡하였다.

가이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뒤를 따라가면서도

화려한 장신구를 걸친 현지인 여성들의 전통복장에 눈이 갔다.

화사한 색상에 금박 은박 장식이 많이 달렸고 화장도 진하였다.

 

이슬람 양식의 아치위로 색색의 색유리를 통하여 들어오는 햇빛은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보석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붉은 벽위로 하얀

띠를 두르고 있는 건물 자체가 커다란 보석상자 같았다.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사진기를 들어 보이니 같이 와서 사진을 찍자고 손짓하였다.

 

 궁전을 나온 우리는 그 다음 장소인 잔타르 만타르를 걸어서 이동했다.

색색의 장신구를 파는 상인들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호객을 하였고

눈길만 마주쳐도 좌판을 내밀어 아예 땅만 내려다 보고 걸었다.

가이드의 안내로 거리의 화가에게 손을 내밀어 헤나 문신 체험도 하였다.

빠른 솜씨로 아름다운 문양을 그리는 그녀들에게 엄지 척을 해주었다.

 

 

참고 서적

프렌즈 인도. 네팔.-전명윤, 김영남, 주종원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인도. 양신혜, 오빛나 지음.  넥서스 books

 

하와마할의 전면.

 

주변의 상가.

 

뒷면으로 입구가 있었다.

 

핑크도시라고 하였지만 적벽돌 색상이었다.

 

색유리창.

 

나들이 나온 가족들.

 

나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OK.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사전 쿠마리.

 

어린 소녀와 함께.

 

이 구멍을 통하여 바깥 세상을 들여다 보았다는 왕가의 여성들.

 

이슬람 양식의 아치형 문과 색유리.

 

벌집모양의 구멍과 자그마한 나무 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마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궁전의 내부.

 

화사한 전통의상의 여인들.

 

궁전바깥으로 나가서

 

거리에서 헤나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