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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예쁜 가을아-강동구 일자산에서

푸른비3 2022. 11. 21. 22:26

오래만에 한마음 친구들과 산행을 하였다.
일자산은 해발 145미터로 뒷동산 수준이라

나도 쉽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중앙보훈병원 1번 줄구에서 곧 바로 입산할 수 있었다.
늦가을인데도 봄날보다 더욱 포근한 날씨 ‥

곧 겉옷을 벗어야 했다.


초입의 오르막길을 오른 후부터는

그야말로 편안한 흙길이었다.
코끝으로 스며드는
잘 익은 개암열매 냄새 같은 낙엽의 향기.
바스락거리는 갈잎의 노래.
향기로운 와인과 매콥한 라면국물.


점심후에 찾아간 허브동산.
하산길의 그림같은 늦가을 풍경.


아. 이제 정말 가을을 보내줘도

아쉽지 않을것 같았다.
안녕 ! 예쁜 가을아. 잘 가라.

 

 

하산길의 국화전시장에서.

 

키큰 미루나무의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