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거제 여행 4- 봄꽃으로 화창한 지심도
2021. 3. 17. 수.
이번 지심도 방문에서는 전에 보지 못하였던 구 일본군의 흔적을 여러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일본군은 태평양 전쟁시 이곳 지심도에 포대를 설치하여 연합군과 대치하였던 모양이었다.
이 아름다운 섬에 탄약고를 매설하고 3대의 포를 설치한 흔적을 보며 묘한 감정이 들었다.
인간은 왜 끊임없이 전쟁을 치루야 하는 것일까? 양육강식은 인간의 본성일까?
포지진을 지나니 따뜻한 봄햇살이 포근히 내리는 넓은 빈터가 나타났는데 할주로였다.
여기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한나절 해바라기를 하며 명상에 잠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동백터널이라는 안내판이 있었지만 특별히 동백꽃이 많이 피어있지 않아 긴가민가 하였다.
동백터널길을 지나 앞으로 죽 내려가니 해안 절벽이었고 더 이상 탐방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해안 절벽의 기슭에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을 보니 지심도 해안의 아름다움은 유람선을 타고
섬주변을 한바퀴 돌아야 제대로 진면목을 즐길 수 있겠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하얀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를 가까이 보고 싶어 낚시터 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 보았다.
낭떨어지 바위 위에 서서 발아래 파도를 바라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몽돌해수욕장 팻말을 보고 내려가는 길에는 대나무숲과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었다.
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선착장 가는 길에는 군데군데 섬주민이 경영하는 민박집이 있었는데
채마밭에는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고 벌써 분홍빛 복사꽃도 망울을 터트려 봄이 한창이었다.
이곳에 살면 코로나 걱정없이 에덴의 동산에서 사는 것 처럼 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 일본군 포대에 대한 설명
구 일본군 포대.
구 일본군 탄약고 입구.
탄약고 내부.
해식절벽.
낚시터로 내려 가는 길.
이곳에도 꽃으로 만든 하트.
낚시터.
낚시터로 내려가는 길.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대나무 숲도 있었다.
현위치.
지심도의 민박집.
구 일본군 전등소 소장 사택.
비바람에 100년을 견디어 온 사택.
사택에서 바라본 바다.
단장된 산책로.
지심도 안의 몽돌 해수욕장.
바위틈 사이로 자라는 들꽃. 이름이 생각날듯 말듯.
연리지.
종류가 다른 두 나무가 한 몸으로.
양지쪽에는 벌써 유채꽃도 활짝 피었다.
종들이 모여 있는 듯한 이 꽃은?
어느 민박집의 화단.
활주로 올라가는 길.
후박나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