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빗속의 제주 여행기 -3. 제주 현대미술관.
2020.7. 7. 화.
점심 식사후 밖으로 나왔더니 하늘의 문이 열린듯 비는 쉬임없이 떨어졌다.
학창시절 제주는 바람, 돌, 여자가 많다고 3다도라고 배웠는데 비도 많았다.
우산을 썼지만 몸도 젖었고 운동화는 물에 젖어 발가락이 퉁퉁 불을 것 같았다.
비싼 뱅기를 타고 날아왔는데 비가 온다고 그냥 집으로 갈 수는 없었다.
비내리는 날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하는게 가장 좋다.
다행히 우리 3사람 모두 그림을 좋아하여 미술관으로 가는데 일치하였다.
서귀포 저지리 예술인 마을에 세워진 제주현대미술관은 나에게는 첫 방문이었다.
내 사고는 아직 현대를 따르지 못하고 19세기에 머물러 있어 현대미술은 어려웠다.
이해는 안되지만 동시대에 사는 예술인의 세계를 넘보고 싶은 생각은 가지고 있다.
미술관 팻말이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입구를 찾았으나 잘 보이지 않았다.
그냥 짐작이 가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더니 저만치 미술관의 팻말이 보였다.
사전예약제로 관람을 하게 되었으나 다행히 관람객이 적어 현장 입장이 가능했다.
현대미술관은 제주적인 건축미를 자랑하는 독특한 미술관이라고 적혀 있었다.
김흥수 상설전시실, 특별 전시실.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실로
나눠 있고 분관은 도로 건너편에 있다고 설명해 주었는데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김흥수 상설전시장은 넓은 공간에 강열한 색상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김흥수 작가는 워낙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화가였지만 그의 작품을 본 적은 없었다.
비구상의 작품들이어서 그냥 이런 그림이었구나....역시 나는 공감도 느낄 수 없었다.
특별전시실. 기획전시실에는 <각별한, 작별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2020 지역 네트워크 교류전으로 창작 배경과 활동 영역이 다른 작가들이 추구해온
작업을 한자리에서 마주하며 교류를 지향하는 미술관의 연례 기획전이라고 하였다.
작품의 세계는 1900년대의 제주 민중항쟁 '이재수의 난'과 1940년대 제주 4.3.
1950년대 한국전쟁이 낳은 미군기지 마을을 배경으로 현재의 시점이 가미된
작품으로, 제주도민들의 역사 바로보기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고 하였다.
기획전시실 공간에는 일반 관람객들도 그림을 그리며 함게 공감을 갖는
공간도 있어 나도 한 장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행들과 함께 행동해야 했으므로 그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미술관을 나왔다.
제주현대미술관 안내도.
미술관 왼편의 창작 스튜디오 이정표.
창작 스튜디오 앞의 잔디밭의 설치 미술.
미술관 가는 길.
길옆의 마스크 쓴 돌하루방.
신철주 동상.
야외전시장.
입구의 표지석.
김흥수 상설전시장.
입구의 통로.
특별 전시 홍보판.
김흥수와 어린이들.
김흥수와 제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화합과 사랑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고 하였다.
김흥수의 명성은 들었지만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김흥수의 작품들.
김흥수 프로필.
추상의 작품세계여서 나로써는 공감이 가지 않았다.
특별전시실.
2020 지역 네트워크 교류전.특별 전시회.
새의 눈 벌레의 눈-이지유.
영화 '이재수의 난' 무명.-이지유.
박정근의 사진. 주민들 사진인지?
기획전시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이경희의 작품들.
미술관의 외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미술관 지붕의 설치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