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마산 앞바다의 야경
푸른비3
2020. 7. 6. 10:30
2020. 7. 2. 목.
딸 아라와 함께 마산 아들집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합포구 해안의 식당에서 낙지찜을 먹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찾아 가포로 찾아가 보았다.
여고시절 가포 솔밭으로 소풍을 갔을 적에는
언덕을 오르지 못하여 버스가 올라가지 못하여
내려서 걸어가기도 하였던 그 언덕은
이제 터널이 뚫려 곧장 마창대교앞에 당도하였다.
문득 코앞에 다가선 마창대교의 불빛을 바라보니
편리하기는 하지만 낭만이 사라진 듯 하여 아쉬웠다.
삐걱거리는 노를 젓다가 손바닥에 물집이 생겼던 추억의
가포 해수욕장은 이제 매립되어 밋밋한 땅이 되어 버렸다.
바다를 메꾸지 않으면 대지가 부족한 것일까?
추억까지 묻혀 버린 듯하여 몹시 안타까웠다.
여학교 뒷산의 산복도로를 달려 만날재에서
앞바다를 바라보니 건너편 삼귀동네의 불빛이 아롱거린다.
남편의 회사의 근처라서 우리 가족들이 자주 찾아갔던 곳이다.
흐려지는 추억을되새기며 되돌아왔다.
마산과 창원을 이어주는 마창대교.
마창대교가 개통되던 날 저 다리위를 걷는 행사에도 참가하였는데....
편리는 하지만 낭만은 사라진 가포에서 올려다 본 마창대교.
가포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지 않아도 터널을 통해 금방 마창대교 앞으로 갈 수 있었다.
만날재에서 내려다 본 마산 앞바다.
마창대교 아래의 휘황한 불빛은 삼귀동네의 불빛이라서 옛추억이 되살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