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동유럽 자유 여행 -18.오스트리아 /비엔나. 쇤부른 궁

푸른비3 2019. 7. 18. 21:12

2019.7,10.수.


어제 저녁 슈퍼에서 사온 빵과 과일. 우유 등으로 룸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중앙역으로 나가 지하철 U4을 이용하여 쇤부른 궁전으로 가기로 하였다.

지하철 탑승 장소를 물어 지하로 내려 갔으나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머뭇거리고 있는 우리에게 현지인 남자가 다가와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바쁜 출근시간이라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기 쉽지 않았는데도, 자청하여 도와주는

그 남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 나도 외국인에게 스스로 다가가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중앙역에서 먼저 U1호선을 타고 2번째 역에서 U4호로 환승하여 6번째 쇤부른궁에서 하차하여야 하는데,

서울에서도 환승하기 쉽지 않은 나는 아마도  그 어려운 환승을 포기하고 택시를 이용하였을 것이다.

카를 플레이츠 역에서 환승하여 이제 쇤부른 궁역에서 하차하면 되겠구나 생각하였는데

마침 지하철 노선 공사중이어서 우리는 다시 버스로 환승하고 몇 정거장에서 하차하여

다시 지하철을 환승하는 번거로움을 겪었지만 그것도 좋은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쇤부른 궁 역에 내렸지만 구글 지도가 방향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방황하였다.

길 건너 녹지 지역이 보이는 곳이 바로 쇤부른 궁이겠지....짐작하고 갔으나 다른 방향이었다.

다시 다리를 건너 지하철 역으로 오니 바로 눈앞에 쇤부른궁 가는 길 이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었는데,

모두 스마트폰에만 의존하고 눈 앞의 이정표는 보이지도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쇤부른궁으로 가는 길 가에는 대형 버스가 줄지어 서 있고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 났다.

길가에 홍보 광고판에 한국어 인사말이 있어 한국인이 즐겨 찾는 곳임을 실감하였다.

15년 전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관광버스로 이곳 저곳을 방문하였으니 기억에 없었다.

궁으로 들어가는 입구 문 높은 곳에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징인 커다란 새가 조각되어 있었다.


쇤부른 궁전은 쇤(아름다운), 브룬(분수) .... '아름다운 분수' 라는 뜻으로 왕가의 여름궁전이다.

마리아 테레지아와 그녀의 딸 마리 앙투네아트가 지내던 궁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인테리어가 유명하다.

나폴레옹 빈 점령기에는 프랑스 전시 사령부로 사용하였으며, 1918년 제 1차 세계대전에 패한

황제 카를 1세가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종말을 선언한 곳이다.

궁전 외벽의 짙은 황색은 마리아 테레지아가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그녀의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궁전 내부는 많은 방들이 있는데 그 방을 다 공개하지 않고 45개의 방을 공개하였다.

그랜드 투어는 44개의 방을 볼 수 있는데 약 1시간 가량 소요되며 입장비도 비쌌다.

우리는 22개의 방을 돌아볼 수 있는 임페리얼 투어 티켓을 16유로를 주고 구입하였다.

티켓에는 궁 내부 입장 시간이 직혀 있으며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여야 한다.

티켓에 적혀 있는 시각을 인식 못하고 입장을 하려고 하니 그 시각까지 대기하라고 하였다.


거의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어디서 무엇을 할까.....정원을 구경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지 않았으니 걱정이 되었는데 다시 줄을 서서 티켓을 사기도 쉽지 않았다.

마차가 다니는 길을 따라 들어가니 넓은 도로와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졌다.

티켓을 사지 못하였으니 아름다운 정원에도 못 들어가겠구나 우울한 기분이었는데,

나무 담을 따라 깊숙히 들어서니 그곳에는 티켓이 필요없는 더 넓은 정원이 있었다.

역시 오스트리아는 돈만 챙기는 나라와는 달리 모든 시민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구나.....


안으로 들어서니 잘 전지된 나무들이 담처럼 높이 서있고 갖가지 꽃들도 한창이었다.

쇤부른 궁 저 멀리 보이는 그리스 신전을 닮은 글로리테(작은 영광)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아....맞다. 15년 전 페키지 여행으로 이른 아침에 이곳을 방문하였을 적에는 짧은 시각에

저 멀리 떨어진 글로리케 건물까지 갈 수 없어 안타까워 하였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그러고 보니 궁전앞의 넵튠 분수도 눈에 익었던 분수이고 잊었던 예 기억들이 되살아 났다.


이곳에서도 일행들은 느긋하고 숲을 산책하며 벤치에 앉아 쉬고 싶다고 하여

12시 20분 궁전 내부 입장하는 곳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서 정원을 가로 질러 걸었다.

이렇게 다시 만날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그 시간안에는 나 혼자의 자유시간이 참 좋았다.

나는 전에 가 보지 못하였던 글로리테로 향하여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호수위 언덕에 세워진 글로리테는 1747년 프러시아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그리스신전 양식의건물로 높이가 20미터, 11개의 도리스식 기둥이 세워진 건물이다.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며 그 앞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비엔나의 전경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곳에서도 한국 청년을 만나 사진을 몇 장 찍고 비탈진 언덕길을 따라 넵툰 분수로 내려왔다.

넵튠 분수를 장식하는 바다의 신들의 조각 아래로 물이 쏟아져 그 아래 서 있으려니 추웠다.


아직 입장 시간이 남아 내친 김에 식물원 근처까지 가 보았더니 교회와 작은 정원도 있었다.

입구에서 일행들을 만나 무료로 제공되는 한국어 가이드 오디오가 있어 편리하였다.

22개의 방을 투어하였는데 16번 거울의 방은 6세의 어린 모차르트가 마리아 테레지아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구혼을 한 방이라고 하였다.

10번 황후의 살롱. 11번 앙투와네트 방. 21번 대회랑은 마리아 테레지아가 화려한 대연회를

비롯하여 각종 회의가 열렸던 장소로 화려한 왕가의 모습을 살짝 엿 볼 수 있었다.


쇤부른 궁을 나와서 먹거리가 풍성한 재래시장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였는데

화장실도 급하고 배도 고파 그냥 쇤부른 궁 역 근처 공원의 노천 카페에서 간단하게 먹었다.

버스를 타고 시장에 갓더니 우리나라의 동대문 시장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먹거리는 우리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아 한국산 신 라면 2개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일행들은 숙소에서 쉬기로 하고 나는 혼자 중앙역으로 들어가 쇼핑센타를 기웃거렸다.

아침에 사지 못하였던 등산 배낭을 사고 싶었지만 원하였던 크기도 없고 값도 훨씬 비샀다.

배낭을 포기하고 문구점으로 들어가 색연필과 수채화 색연필 등을 구입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집에서 한장 한장 이 색연필로 그리면서 추억하고 싶었다.

숙소에서 한 숨을 자고 해가 기울기 시작할 무렵 저녁을 먹을 겸 다시 중앙역으로 나갔다.

중앙역 쇼핑센타에서 일행들과 함께 나도 화려한 무늬의 스카프를 한 장 샀다.(18유로)

중앙역 푸드 코드에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U1을 타고 스테판 플라츠 역으로 갔다.



참고서적 :프렌즈 동유럽.

             박현숙. 김유진 지음.

             중앙북스 출판사.


              : 동유럽 문화기행

                글 사진 정 태남.

                21세기북스 출판사.



숙소 근처 중앙역으로 나가서 지하철로 쇤부른 궁 가기.


비엔나 중앙역을 돌아 지하철 탑승장으로.


U1을 타고 2역에서 하차  U4 이용.

나 혼자라면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를것 같았다.


지하철 구내.


빨간 조끼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티켓 구입.


1호선 지하철 통로.


어느 방향의 지하철을 타야 할 지 몰라 망설이는 우리에게 다가와 친절하게 노선을 설명해 주는 시민.


이곳은 U1.


비엔나 지하철의 노선도.


지하철 벽면의 전시회 광고가 눈길을 끌었다.


2정거장에서 하차 4호선으로 환승하여 6번째 쇤부른역에서 하차.

우리가 가야할 쇤부른 궁전의 노선도.


각 노선도의 안내.


나의 관심은 온통 그림 전시 광고판으로.


쇤부른 궁으로 가는 노선은 공사중이라 도중에 하차하여 트램으로 이동.


트램에서 하차하여 다시 지하철 역으로 가서 지하철로 쇤부른 궁 역에서 하차.


쇤부른궁 역 근처.


길건너 녹지 지대에 궁이 있을 것 같아 길을 건너 갔다.


그러나 바로 역에서 하차하면 쇤부른 궁 방향 안내표지가 있었는데 그걸 보지 못하였다.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있는 쇤부른 표지판.


궁입구의 홍보 리플렛.


씨씨 박물관 홍보.


씨씨의 아름다운 모습.


황제의 아파트 홍보.


한글 홍보가 반가웠다.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 단체 관광객.


마리아 테레지아.


비엔나 시티 투어 버스.


황금 독수리가 날개 펼친 정문.


정문을 들어서니 보이는 쇤부른 궁.


궁전 외벽의 짙은 황색은 마리아 테레지아가 가장 좋아하였던 색상.


마리아 테레지아의 우아하고 여성적인 취향이 반영된 궁.


궁전안 뜰의 분수.


궁전 안을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마차.


유네스코 등재 설명판.


임페리얼 티켓을 구입하였는데 궁전 입장 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아 정워늘 산책하기로.


궁전안의 넓은 도로.


오른쪽 건물이 쇤부른 궁.


담처럼 높이 전지된 나무들.


정원은 무료 개방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었다.


정원의 하얀 수국.


연분홍 수국.


어린이를 대동한 엄마.


아래의 사진은 정원 산책중에 찍은 사진들.




정원 저 멀리 보이는 글로리테.


15년 전 이곳의 정원에 왔던 기억을 되살리게 한 글로리테.




그 때는 시간이 촉박하여 멀리서 사진만 찍었던 글로리테.


11개의 도리아식 기둥의 글로리테.


글로리테 앞의 넵튠 분수.


분수앞에서 기념사진. 날씨가 쌀쌀하여 스카프를 둘렸는데 사진으로 보니 패션이 엉망이다.ㅎㅎ


역시 젊은이는 아름답다.




넵튠 분수 설명판.


넵튠 분수의 말 조각상.


넵튠 분수위에서 내려다 본 쇤부른 궁전과 비엔나 시내.


호수뒤의 글로리테.


높이 2-미터의 글로리테는 1747년, 프러시아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그리스 신전 양식의 건물.


글로리테 앞에서 기념 사진.


지금은 카페로 사용된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징. 조각상.


계단위로 오르면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글로리테 위에서 내려다 본 궁전.


이곳에서도 기념 사진.


글로리테를 내려와서 찍은 사진.


언덕위에서 찍은 사진.


눈길을 끈 이 기계는 잔디깍는 기계?


그 앞의 경고판.


넵튠 뷴수 아래.


넵튠 분수에서 바라본 궁.


궁옆의 작은 식물원가는 길.


쭉 뻗은 가로수 길.


식물원 가는 길의 작은 분수.





식물원.


식물원 옆의 성당.


성당앞의 정원.


정원을 보고 난 후 일행들과 만날 궁으로 돌아왔다.


궁으로 가는 길.


궁 안의 조각상.


황제의 초상화.


여왕의 초상화.


쇤부른 궁 미니어처.


다시 쇤부른 역을 지나.


노천 카페에서 점심 식사.]


노천 카페옆의 공원.


이곳에서 버스로 재래시장으로 가기로.


버스 노선도 안내판.


버스 정류소.


1구역 승차권. 2.4 유로.


버스 내부의 노선 알림판.


이곳에서 하차.


재래시장 입구.


아래의 사진은 시장구경하면서 직은 사진들.







시장 구경을 끝내고.


중앙역의 스포츠 용품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