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동유럽 자유 여행 7-체코 프라하/프라하 성. 무하 박물관.

푸른비3 2019. 7. 17. 04:22

2019.7.3. 수.



프라하성은 블타바 강 흐라트차니 언덕에 세워진 성으로 어제 카를 다리에서

바라보았던 성으로 강과 언덕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프라하 성은 9세기 중엽에 짓기 시작하여 14세기에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했다.

그 후 다양한 건축기술이 도입되어 18세기에 화려하고 우아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길이 570m,   폭 128m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궁전, 정원 성당 등의 건물이 들어 있다.

프라하의 역사와 함께 하였으며, 체코의 주요 사건 등이 일어난 무대이며 긱 시대의 문화 흔적을 볼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약간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니 많은 광광객이 모여있는 흐라트차니 광장이 나타났다.

정문 입구에는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있는 거인상이 조각된 문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제 1광장이다.

또 문을 하나 더 통과하면 바로크식 분수가 있는 제 2광장인데 이곳에는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합창을 하고 온 듯 하얀 윈피스위에 붉은 색 가디간을 걸친 여인들이 소란스럽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성 십자가 예배당과 왕궁 미술관이 있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미술관 관람을 하고 싶었다.

제 2광장을 지나 들어가니 구왕궁과 체코의 최대 고딕 건축물인 성 바투스 성당이 나타났다.


성 바투스 대성당은 1344년 카를 4세의 명에 따라 10세기 경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원형성당이 있던 자리에 성당 건축을 시작하여 600여 년이 걸려 1929년에 완공하였다.

전체길이 124m.  너비 60m.   첨탑의 높이 100m , 내부 천장의 높이는 33m지만

실제로는 훨씬 높게 여겨지며, 입구의 청동문에는 바츨라프 대왕의 일대기가 조각되어 있다.

성당안에는 화려한 성 바츨라프 예배당과 은으로 제작한 얀 네포무츠키의 묘가 있다.

예수의 고난과 성인의 일대기를 그린 벽화도 있으며 지하에는 왕실묘지도 있다.


성당 외부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양하고 섬세한 조각상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는데

안으로 들어서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방의 유리창과 중앙 제단의 스테인드글라스였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색색의 유리에 투과하여 성당 내부를 장엄하고 아름답게 하였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작업한 무하의 작품도 있다고 하였는데....어느 것일까?

스테인드글라스는 중세시대부터 유럽 최고를 자랑하는 보헤미아의 글라스 기술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의 7성사, 얀 네포무츠키 이야기 등 성서의 내용을 담아 각기 다른 시기에 제작하였다.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넋을 놓고 바라보느랴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은으로 만든 얀 네포무츠키의 묘, 예배당의 화려한 장식과 여러 성인들의 조각상.등등....

가이드라인을 따라 성당안을 한바퀴 돌고 나니 저절로 한 숨이 나왔다.

많은 성당을 다녀 보았지만 세상의 모든 화려함, 아름다움은 이 성당안에 모셔져 있는 듯 하였다.


성당밖으로 나와 측면에서 바라보는 외관의 모습도 정면에 버금가게 아름답고 장엄하였다.

수많은 작은 첨탑은 코바늘로 레이스 뜨게를 한 듯 마무리 하였으며 모자이크 지붕도 아름다웠다.

성당의 외관을 하나하나 눈속에 마음속에 각인시키며 같이 간 S와 기념사진도 찍었다.

티켓을 들고 노선에 따라 그 다음 코스로 들어가는 중  앞 서 가던 S가 뒤돌아보며 눈마춤을 하였다.

나도 알았다는 사인을 하고 뒤돌아 사진 한 장을 찍고는 곧장 시끄러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기념품 가게가 늘여진 곳으로 갔는데 방금 눈맞춤을 하였던 S와 C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 옆의 9세기경부터 왕자들의 거처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구왕궁으로 갔는가?....

줄게 길이 이어져 있어 나도 줄을 기다려 안으로 들어갔으나 그곳에도 행방이 묘연하였다.

내가 다시 입구로 나가려고 하였으나 관리인은 통로를 따라 나갈 수 있다고 금지하였다.

내가 친구를 잃어버려서 다시 나가야 한다고 하니 비상 통로를 열어주면서 나가게 해주었다.


밖으로 나와 다시 주변을 두리번 찾아보았으나 어디에도 비슷하게 생긴 사람은 없었다.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않으려고 뒤만 졸졸 따라 다니겠다고 하였는데...또 이런 일이?

미술관의 그림이고 역사 전시관이고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잃어버린 사람만 찾았다.

어저면 황금소로로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황금소로로 찾아 갔다.

15년 전에 찾았던 황금소로와 별 차이를 느끼지 않게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카프카가 작업을 하였다던 카프카의 집도 기웃거려 보고 다른 집들도 기웃거려 보았으나

찾을 길이 없고, 문득 카톡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치인 내가 기억을 더듬어 겨우겨우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레스토랑을 찾아가

내가 친구를 잃어버렸다는 사정을 이야기하며 이곳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겠다고 하였더니

종업원은 흔쾌히 허락하며 안쪽의 의자를 가르키며 앉아서 기다려도 좋다고 하였다.


카톡으로 연락을 하여 다시 일행을 만났는데, 일행들은 이곳에서 조금 더 쉬었다가

카를 다리에서 야경을 보고 난 후 숙소로 돌아오겠다고 하여 나는 일행들과 헤어졌다.

지난 번 체코 방문시 무하박물관을 가지 못하여 오래동안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꼭 찾고 싶었다.

무하박물관에서 숙소까지의 거리는 가깝고 나 혼자의 힘으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광장에서 트램을 타고 3코스 뒤에 내려야 하는데 우물쭈물 1코스를 그만 지나쳐 내렸다.

벌써 5시 가까운 시각이라 빨리 서둘러야 하는데....오늘도 못보면 어쩌나....

마음은 바쁜데 어제 보았던 무하 박물관은 도대체 왜 이리 찾기 어려운지....

물어물어 드디어 도착한 무하박물관앞에 도착하니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 올랐다.

시각은 벌써 5시 20분. 혹시 늦었다고 입장을 안 시켜주면 어쩌지?....

입구에서 내가 들어가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OK. 더구나 티켓도 없이 그냥 통과시켜 주었다.


알폰세 무하(1860~1939)는 체코를 대표하는 아르누보풍의 화가.

그는 프라하와 독일의 뮌헨에서 미술 공부를 하여 파리에서 데뷔하였지만

그 당시 무명화가로 그의 작품은 인정을 받지 못하여 궁핍한 생활을 하였다.

잡지, 달력, 연극. 음악회의 포스터, 행사용 인쇄물의 삽화를 그리던 중

당시 프랑스 최고의 연극배우 '사라 베르나르'가 출연하는 연극 홍보용

포스터 제작을  계기로 상업화가로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1998년 개관한 박물관에는 그의 생애를 담은 사진과 회화. 목탄화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아침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240코루나이다.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도록에서 보았던 그의 특유의

부드러운 선과 색으로 그린  실물크기의 아름다운 여성들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었다.

무하의 그림속의 여인들은 그리스여신처럼 팔등신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인들이었다.

콧노래 흥얼거리며 여러 장을 사진을 찍었는데 뒤늦게야 사진촬영금지라는 것을 알았다.

입장비도 받지 않고 공짜로 입장을 시켜 주었는데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복잡하였다.

마감시간을 알리는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장을 나와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참고서적 :프렌즈 동유럽.

             박현숙. 김유진 지음.

             중앙북스 출판사.


              : 동유럽 문화기행

                글 사진 정 태남.

                21세기북스 출판사.






체코의 초대 대통령의 동상은 지금 수리중.


대통령궁 입구의 근위병 교대식.


정문위의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있는 거인상 조각.


교대식이 끝나고 다시 궁으로 들어가는 근위병.


아쉬워하는 관광객들.


대통령 궁 건너편의 건물.


프라하 성의 기점인 흐라트차니 광장.


광장을 걷는 아기....아장아장 어딜 가시나?ㅎ


프라하 성 안내도.


궁안의 식물원.


성안의 제 2광장.


한 무리의 단체 관광객이 같은 의상을 입고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이 이채롭다.


궁안의 국립미술관.


궁 안의 분수.


프라하 성안의 미술관에서 지금 인상주의 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광고판. 나도 나중에 보아야지....


성 비투스 성당의 정면.


섬세한 조각으로 장식된 성 비투스 대성당.


섬세하고 우아한 문양이 조각된 장미창.


정문 입구의 조각상.


줌을 당겨 보니 예수의 십자가상의 조각.


전체 길이 124m. 첨탑 높이 100m.  천장 높이 33m.


1344년 카를 4세의 명령에 의해 10세기 경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 시작.


1929년에 완공. 거의 600년에 걸쳐 만들었다.


고딕 양식으로 하늘 높이 치솟은 천장.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화려한 색상의 스테인드 글라스.


줌으로 당겨서 찍은 스테인드글라스.




중앙 제단과 그 뒤의 스테인드글라스.




모두 감탄을 하며 사진직기에 열중하는 관광객들.




자연광이 들어오는 장미창.


십자가 나무 조각상 .


각 여배소마다 많은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었다.








세례를 받는 예수의 성화









바츨라프 예배당.


은으로 제작한 얀 네포무츠키의 묘.



성당 입구위의 파이프오르간.





파이프 오르간에 관심이 많아 여러장 찍었다.


내부 못지 않게 화려한 외부의 조각들.


화려함과 우아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성당의 측면에서 본 모자이크 지붕.



이 세상의 어떤 궁보다 더 화려한 성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성당 앞에서 S와 기념 사진.


또 혼자서도....


수많은 작은 첨탑들.


입구의 청동문에는 바츨라프 대왕의 일대기가 부조되어 있다.


광장안의 기념품 가게들.


이곳에서 앞서 가는 S가 잠시 얼굴을 보였는데....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궁전안의 전쟁박물관으로 들어갔는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갔으나....보이지 않아 당황.


가이드 라인을 다라 쭉 관람을 하라고 하였는데....


일행을 또 놓친 당황함에 나는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궁밖으로 나와도 없고....


어쩌면 박물관은 생략하고 황금소로로 먼저 갔을까?....


궁앞에서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통로를 다라 황금소로로 가 보았다.


처음 왔을적보다 많이 정비가 된 듯한 황금소로.


22번지는 프란츠 카프카가 작업을 했던 장소.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급하게 일행을 찾아서 나왔다.


골목길에 조각상.


이곳까지 왔다가.


혹시나 하고 아래를 보아도 ...


다시 프라하 성으로 되돌아 올라갔다.



미술관도 그냥 지나치고.


처음 일행을 놓친 곳으로 되집어 올라와 보았다.


일행을 찾기를 포기하고 궁 밖으로 나왔다.


프라하의 전경은 여전히 평화롭고 아름다운데....


내 마음은 복잡하고 어수선.


구시가지에서 버스를 내려서.


무하 박물관 찾아가는 길에 본 조각상.


무하박물관 찾아가는  길.


드디어 무하박물관을 찾았다.


내부의 그림.


촬영금지라는 걸 모르고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사과를 들고 있는 사랑스러운 이 그림앞에서 사진촬영 금지라는 걸 알앗으니....


박물관 앞에서 기념 사진.



무하 기념품 가게에서 책을 한 권 구입할까?....망설이다가 그냥 나왔다.


카페의 무하 그림.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


쇼핑센타.




오페라하우스는 수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