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코카서스 3국 여행 - 끝. 혼자서 올드 타운 골목 구경후 공항으로.

푸른비3 2019. 6. 4. 12:33

2019.5.30. 목.


골목구경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을 들여다 보기 좋아하는 나는

페키지 여행보다 자유 여행을 해야 그 호기심을 충족시킬 텐데 자신이 없다.

페키지 여행을 하면 잠깐 주어지는 자유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메이든 타워앞에서 30분 동안 자유 시간을 받아서 금쪽처럼 잘 활용하고 싶었다.


메이든 타워는 8층까지 올라가는 원통형의 건물로 각 층마다 낮고 둥근 천장이 있다.

기원 전 6~7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천체 관측소나 조로아스터교의 예배소로 추정된다.

탑의 주요 부분은 도면상 원통형이지만 긴 돌출부는 일출시 동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견고한 벽은 아래층은 5m, 윗부분은 3.2~4m로 되었으며 지름 16.5m. 높이 29.5m.


일명 처녀의 성으로 불리는 메이든 타워에는 몇 개의 슬픈 전설을 지니고 있었다.

아버지의 비이성적인 성의 욕구를 받은 딸이 이 성을 지어주면 허락하겠다고 하여

이 성을 완성하자 그 높은 망루에 올라가 투신하였다는 전설은 머리를 흔들게 하였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 보다 나는 주변의 골목을 구경하고 싶어 사진만 찍고 나왔다.


골목에는 작은 규모의 다양한 갤러리도 있고 이쁜 발코니가 있는 집들도 있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동화에 나올 듯한 긴 코의 슬리퍼와 요술 램프도 재미 있었다.

골목마다 즐비한 저 양탄자는 하늘을 날고 싶은 신밧드의 후예들이 사가는 것일까?

기념품 가게의 아저씨의 손짓에 따라 들어간 가게에서 보랏빛 블라우스도 한 장 샀다.


마지막 만찬은 중국식으로 하고 카페트를 연상시키는 아제르바이잔의 공항에 도착하였다.

아프가니스탄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곧 인천공항에 착륙한다는 멘트를 듣고 살며시 열어본 창으로 인천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역시 내가 살 곳은 바로 이 곳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을 하며 안녕~! 하며 손을 흔들었다.


모투이 카페.


견학을 나온 학생들.


학생들과 함께 기념 사진.


일명 처녀의 성으로 불리는 메이든 타워..


처녀 성앞의 장미 정원.


아래에서 바라본 처녀 성.

높이 29.5미터. 8층으로 되어 있다.


인적이 드문 골목.


골목의 갤러리.


카펫 가게.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기웃.


기웃기웃 골목길 재미있었다.


문이 잠궈잇는 이 집은 술집?


인증 사진도 찍고


터키 목욕탕의 지붕을 그대로 카페로 사용.


슬픈 전설을 안고 잇는 메이든 성을 바라보고.


현관위 차양이 이쁜 집.


골목으로 튀어 나온 발코니.


러시아의 잔재가 남아 있는 집.


카페 가게의 여인은 페르시아의상을 입고 있었다.


뒷골목은 좁았다.


카펫 가게.


재미있는 신발을 파는 가게.


길을 잃을 것 같아 더 이상 골목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카페가 있는 넓은 골목으로 나왔다.


노천 카페옆의


기념품 가게에서 주인이 권하는 이 브라우스도 한 장 사고.


버스로 점심 식사 할 곳으로 이동.


어제 우리가 걸었던 카스피해 옆의 도로를 지나.


뉴 타운의 고층 빌딩.


차창으로 본 시내 모습.




마지막 점심은 중국식으로.


이곳은 중국 음식이 비싸다고 하였다.


중국 식당의 내부.


마지막 점심을 끝내고 친구 옥희씨와 함께.

(그동안 나를 언니처럼 챙겨줘서 고마워요)

바쿠 비행장 입구.


공항 내부 천장은 카펫을 연상시킨다.


굿바이 코카서스~!


굿모닝. 코리아.


역시 나는 한국이 가장 좋아....고개를 끄덕이며 바라본 인천.


이번 코카서스에서 구입한 기념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