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코카서스 3국 여행 -24.아르메니아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국경 넘기

푸른비3 2019. 6. 4. 10:51

2019.5.27. 월.


지난 밤 잠자리가 편안하였는지 눈을 뜨니 방안이 환하였고 창밖을 내다보니

일행중 부산에서 온 부지런한 부부는 벌써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다.

호텔뒤는 산으로 이어져 있고 언덕에는 하얀 들꽃들이 피어 손짓을 하는 듯 하였다.

식당에 내려가 아침을 먹은 후 나도 언덕위로 올라가 보았더니 제법 큰 마을이었다.


오늘은 아르메니아에서 조지아를 거쳐 아제르바이잔으로 입국을 하는 날이다.

아침 9시에 출발한 버스는 조지아 국경으로 갔다가 다시 아제르바이잔으로 입국한다.

아르메니아의 바로 옆의 아제르바이잔을 두고도 국교가 없으니 3국을 통해야 한다.

서로 자신의 영토를 침범하고 빼앗아 갔다고 으르릉 거리는데 어떤 것이 진실인지?


3국을 여행한 내 느낌으로는 아무래도 아제르바이잔의 국력이 강대한 것 같았다.

국토의 크기와 인구도 가장 크고 많으며, 무엇보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석유가 생산된다.

요즘은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 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듯이 경제력이 바로 국력이다.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인 아제르바이잔의 GDP USD45,483,000,000 으로 검색된다.


조지아의 여러 도시도 아름다웠지만, 나는 아르메니아의 건축과 자연이 너무 좋았다.

기독교를 최초로 받아들인 나라답게 오랜 역사를 간직한 수도원, 교회가 인상적이었다.

가르니 사원. 코비랍 사원. 게그하르드 사원. 세반 방크, 노라 방크 등 수많은 교회와

설산을 배경으로 들판에 방목된 가축과 선명한 색상의 들꽃들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입국하는 곳에서 우리는 가방을 끌고 출국을 하고 입국심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그리 거리도 멀지 않았고 언덕을 오르는 길이 아니고 평지여서 훨씬 편하였다.

입국심사시 고약한 것은 아르메니아에서 산 상품은 세관원에게 빼앗기게 된다는 것.

다행히 나의 가방은 심사대를 순조롭게 통과하여 아르메니아 CD를 빼앗기지 않았다.


코카서스 3국 중 유일하게 한국인이 우리가 비자비를 내야 하는 나라는 아제르바이잔인데,

항공으로 입국시 사전 비자로 5만원을 내었으며, 육로 비자비는 26$을 내야만 하였다.

일행 중 어떤 사람은 가방을 열게 하여 아르메니아에서 산 상품과 기념품을 빼앗겼다.

일행 모두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첫날 만났던 가이드를 만나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아라랏트 리조트 호텔.


호텔 창으로 내다 본 주변.


출발 전 호텔 뒷편의 언덕을 걸어 보았다.


멀리 보이는 마을의 모습.


호텔 뒷 동산 오르는 곳의 들꽃.


9시에 호텔을 출발.


국경으로 가는 길의 휴게소의 빵을 굽는 사람.


화덕 깊숙히 빵을 붙이는 장면은 묘기에 가까웠다.


휴게소의 식품 판매.


식재료들.


주류 판매대.


산위에 세워진 뿔달린 숫양 동상.-아르메니아와 양은 깊은 관련이 있는 듯.


넓은 들판을 수놓은 들꽃.


아르메니아에서 조지아로 가는 길은 들꽃의 향연.


빨간 양귀비꽃과 녹색 밀밭의 아름다움에 내 눈은 계속 창밖으로....


아르메니아의 고산지대에는 부자들의 별장이 많다고 하였다.


출국전 아르메니아에서의 마지막 점심.


식당 근처의 마을로 들어가는 굽어진 흙길.


아르메니아 출국 전의 국경 근처의 모습.


조지아 국경 근처의 철길.


조지아에는 벌써 밀 수확을 하고 있었다.


과수원이 있는 마을.


조지아의 국경을 넘어 아제르 바이잔으로 가는 길가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어느 마을의 동상이 있는 광장.


푸성귀도 자라고.


강을 건너.


들판을 지나.


한가로히 흐르는 구름도 바라보고.


전원농가도 보이고.


넓은 들판의 채소는 누가 가꾸는지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국경.


국경에 있는 마트.


창밖으로 아제르바이잔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국경 근처의 모습.


국경을 넘고 근처의 화장실로.


무사히 아제르바이잔 입국을 마치고.


첫날 만났던 편00가이드를 만나서 겐즈로 향하였다.


3나라중 가장 계절이 빠른 듯.


아제르바이잔의 곡창지대.


밀밭. 포도밭. 석류밭이 대부분이었다.


평화로운 전원풍경.


넓은 들판과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


끝없는 포도밭.


추수가 끝난 밀밭.


창으로 바라본 작은 마을.


국경 통과로 하루가 저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