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끝. -다시 하코다테로.
2018.10.26. 금.
사진을 찍는 일행들은 어제 혼잡하여 호수의 반영을 찍을 수 없었던 것을 아쉬워하였다.
6시에 출발하면 그곳을 거쳐서 돌아 갈 수 있었지만 너무 이른 시각이라 결국 포기하였다.
예정대로 마지막 아침 식사를 하고 정리정돈을 끝낸 후 7시에 야영장을 출발하였다.
우리는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흐리게 하지 않으려고 쓰레기까지 말끔히 정리하였다.
1시간 남짓 달려 우리가 도착한 오마(大間)항구와는 다른 아오모리 선착장으로 갔다.
아오모리에서 하코다테까지는 올 적의 거리보다 먼 곳이라 무려 3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훼리의 크기도 훨씬 큰 듯하였고 2017년에 첫 출항을 하여 깨끗하고 쾌적하였다.
승선을 하자마자 나는 지난번 배에서 멀미가 걱정되어 바닥에 드러누워 눈을 감았다.
승선하기 전 우리는 배안에서 먹을 도시락을 주문하였는데 그것도 먹지 않기로 하였다.
규모가 큰 배였기에 훨씬 흔들림도 적고 편안하였지만 배멀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여고시절 제주도 여행길에 나는 심한 뱃멀미를 하였고 오랫동안 휴유증에 시달렸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을 꺼려하는 것은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오후 2시 하코다테에 도착하여 다시 차량으로 온천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로 향하였다.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의 남쪽 태평양 연안의 가장 이름난 온천 마을로 3대온천으로 꼽힌다.
인구는 약 5천 명이며 원주민 아이누족 시절부터 이곳에 온천이 있었다고 한다.
러일 전쟁 땢는 부상병을 치료하는 보양지였으며 활화산 분화구가 있고 지옥계곡이 유명하다.
우리의 숙소는 노보리베츠 고조하오마온천장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럭셔리한 숙소였다.
체크인을 하는 동안 프론트옆의 기념품 매장에서 보랏빛 꽃무늬의 지갑을 발견하였다.
10년 전 라벤더 꽃무늬가 아름다워 남편에게 졸라서 선물로 받는 바로 그 손지갑이었다.
그동안 아쉬움을 달래주듯이 저녁은 정식을 예약하여 입과 함께 눈도 즐기는 식사였다.
식사후 우리는 옆방에서 모여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나누며 와인을 마시고 룸으로 돌아왔다.
일본의 3대 온천이라는 곳에 왔으니 우리는 노천 온천과 사우나실을 다니며 온천을 즐겼다.
다음날 아침에도 아픈 다리 회복에 좋을 것 같아 5시 문을 열기 바쁘게 온천장으로 내려갔다.
7시 식당이 오픈하기를 기다려 맛있는 아침을 잔뜩 먹고는 치토세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렌트카 회사에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서 체크인 후 인솔자는 그동안 경비를 설명하였다.
우리가 캠핑장에서 밥을 해먹었기에 경비가 많이 절약되었다고 3만엔(30만 원)씩 환불해주었다.
5박 6일 잘 먹고 잘 구경하고 왔는데 1인당 경비가 겨우 90만 원이라니 가성비높은 여행이었다.
가깝고도 먼 일본이라고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도 역시 일본은 선진국이라는 느낌을 받고 왔다.
참고서적 : 설렘두배 홋카이도
송인희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출판사.
: 셀프트래블 홋카이도.
신연수 지음.
상상출판.
아오모리 선착장 가는길의 주택가.
아오모리 훼리 터미널.
이곳에서는 우리가 갈 하코다테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없었다.
이 터머널에서 승선.
우리가 타고 갈 훼리.
훼리 터미널 건물.
입구의 안내소.
프론트.
터미널 매점.
2층의 식당에서 점심도시락 주문.
빈좌석 안내판.
훼리 내부의 복도.
우리 일행이 차지한 룸.
창가의 의자.
창밖의 모습.
멀어져 가는 아오모리.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동동.
3시간을 달려 도착한 하코다테항.
공룡 그림이 그려진 그 배는 여전히 항구에 머물고 있었다.
숙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바라본 풍경.
휴게소.
휴게소 옆의 이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잠시 휴식.
우리가 예약한 코조하마 온천장.
프론트.
프런트옆의 기념품 매장.
이 보랏빛 허브꽃 무늬의 손지갑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니....놀라웠다.
우리 룸메이트 3인의 방.
제대로 된 정식을 먹게 되어 행복.
1인분씩 준비되어 나온 상차림.
호텔 근처의 편의점.
다음날 아침 7시에 조식 뷔페.
내가 먹은 아침 메뉴.
내 아침은 3접시가 기본.
이스타 항공 체크 인.
치토세 공항.
여행 경비가 절약되어 1인당 3만엔(30만 원) 씩 환불받아 기분 좋았다.
남은 돈으로 마지막 쇼핑하러 가는 우리 일행들.
나는 이번에도 돈을 아껴 개인 경비로 20만원을 사용.
이번 여행에서 쇼핑한 기념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