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러시아 22일 여행. -29.블라디보스토크 도보 관광.
2018.9.14~15.
하바롭스크에서 출발한 블라디보스토크행 횡단열차는 여지껏 탄 열차중에서 가장 좋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시간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는지 모르지만,이 열차의 최신형이었다.
같은 2등실인데도 좌석의 매트도 깨끗하고 각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등이 있었다.
승무원의 복장도 조금 더 세련되어 보였고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도 한결 나은 듯 하였다.
화장실도 언제나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었으며 세면기의 수도꼭지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비행기안의 화장실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이곳에서는 세수도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미 횡단열차에 이력이 나 있어서 이번의 하룻밤 야간 열차는 오히려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규칙적인 일정한 진동에 잠도 깊이 들었던지 눈을 뜨니 어느새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하였다.
블라디보스토크 역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함께 1891년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브스키 역과 비슷한 외관을 지녔으며 플랫폼에는 오래된 증기기관차가 서 있었다.
그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고 하였지만 엘리베이트도 없이 가방을 들고 구름다리를 건널 걱정으로,
인증 사진을 찍을 엄두도 내지 못하였는데, 우리 일행들 중의 젊은 두 선생님이 가방을 들어 주셨다.
태평양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위치한 호텔은 퍽 오래전에 건축한 듯 하였다.
객실도 많은 곳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한다면 좋을텐데 손질을 하지 않아 낡은 모습이어서 안타까웠다.
우리가 투숙한 룸은 욕조도 오래되고 군데군데 타일이 떨어져 있었으며 청소도 잘 안 되어 있었다.
사회주의의 시대의 잔재인 듯 자본을 투자한다면 멋진 호텔로 탈바꿈 할 수 있을텐데....생각되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머리를 짧게 짜르고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을 보았는데 김정일 뱃지를 달고 있었다.
역시 북한에서 연수를 온 사람들로 공산당 간부냐고 물었더니 그냥 누구나 뱃지를 달고 있다고 하였다.
딱딱한 이미지를 풍기는 사람들이라 접근하기 쉽지 않았지만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니 포즈를 취해 주었다.
다음날 식당에서도 마주쳤는데 반갑다고 인사를 하였더니, 그들도 우리에게 여행 잘 하시라고 인사하였다.
체크인 시간이 아직 안되어서 큰 가방은 프론트에 맡기고 인솔자를 따라서 시내 관광을 나섰다.
큰 도로를 따라 언덕 아래로 내려가니 역앞의 혁명광장(중앙광장)이 있었는데 주말 장터가 열리고 있었다.
이곳에는 매주 금 토요일에는 현지인들이 직접 생산한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는데 저렴하고 믿을 수 있다.
오전에는 열리는 장이라서 나도 이곳에서 2리터 짜리 꿀을 샀는데 들고 다니기 힘들었지만 품질이 좋았다.
혁명광장은 극동지역에서 러시아 혁명을 위해 목숨을 바친 병사들으 추모탑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는 듯 비둘기떼와 함께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었다.
주변에는 니콜라이 2세 개선문과 잠수함 박물관. 꺼지지 않는 불꽃. 성 이고르 체르니고프스키 성당이
있었는데 공사중이라 들어 갈 수 없었으며, 성 앤드류 소성당에는 입구에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인솔자를 따라서 시내의 중심가를 걸어서 독수리전망대로 향하였는데 우람한 건축물이 많았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의 지배자'라는 뜻을 가졋으며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사령부가 있는 군사기지.
1903년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개통되면서 아시아속 러시아-유럽 문화를 꽃 피운 항구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정교회 사원 건물과 19세기의 유럽풍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를 구경하며 독수리전망대로 향하였다.
참고 서적 :셀프트래블 불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정승원 지음.
상상출판.
: Enjoy 러시아
이승우 지음.
넥세스 북스.
:시베리아 문학 기행
이정식 글.사진.
서울문화사.
하바롭스크 기차역 대합실.
플랫폼에 들어온 횡단열차.
우리 일행이 탄 2등실 객차.
새벽에 도착한 어느 역.
차창으로 바라본 역 주변의 모습.
보수 재료 창고인 듯.
아침 8시 28분에 도착한 블라디보스토크 역.
플랫폼.
횡단 종착역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둔 열차.
이곳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구름다리로 올라가야만 하였다.
구름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플랫폼.
블라디보스토크 역.
역사의 지붕.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반남 북한의 남자. 뱃지를 달고있어 간부냐고 물었더니 누구나 달고 있다고 하였다.
길치라서 돌아올 때 참고하려고 호텔의 주변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렇게 사진으로 담았는데도 혼자서 호텔로 돌아올 때 길을 읽고 헤매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중앙광장 주변.
블라디보스토크 역사와 시외버스 정류장.
레닌동상.
역 위의 건물.
혁명광장으로 가는 길에 찍은 거리의 풍경들.
국립미술관.
살짝 보이는 정교회의 지붕과 다리.
이곳도 전시관인 듯.
하얀 건물은 연해주 정부청사.
중앙광장(혁명광장)근처.
광장에는 주말이면 현지인들이 직접 생산한 물건을 거래하는 시장이 열린다.
말린 생선.
해산물.
음료수.
야채.
꿀.
약초.
치즈와 소세지.
빵.
혁명광장의 추모탑. 뒤의 건물은 연해주 정부청사.
러시아 혁명을 위해 목숩을 바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탑.
방향을 바꿔서 찍은 사진.
기념사진.
보수공사중인 성 이고르 체르니고프스키 성당.
굼 백화점.
거리의 광과판.
해양공원 내려가는 길의 작은 공원.
어느 인물의 동상인지?
니콜라이 2세 개선문.
개선문이라기 하기 보다는 이쁜 공주가 사는 작은 성 같았다.
개선문 근처의 성 앤드류 소성당과 해안의 모습.
작으면서도 단아의 숙녀의 모습같은 성당.
성당의 정문. 입구에서 청소하던 여인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아쉬움에 뒤돌아본 성당.
해양공원에 정박중인 잠ㅂ수함 박물관.
박물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는 벽뒤로 성 앤드류 소성당.
참전 용사의 이름이 새겨진 벽인듯 하였다.
제 2차 대전에서 참전을 하였던 잠수함.
햐양공원에서바라본 금각교와 성 앤드류 소성당.
이곳에서도 기념 사진.
잠수함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성당앞의 꺼지지 않는 불꽃.
불꽃이 있는 계단.
그곳에서 놀고 있는 꼬마.
기념 조각을 구경한 뒤 인솔자를 따라서 독수리 전망대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