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시베리아 22일 여행 -28. 하바롭스크 극동 미술관 1.
2018.9.14. 금.
이르쿠츠크에서는 가이드를 따라 다녀야 했는데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다녔다.
이르쿠츠크에서 가고 싶었던 혁명가들의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하여 안타까웠는데,
이곳에서는 무엇보다도 극동미술관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혼자서라고 가리라 생각했다.
두 사람 모두 그림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니 마음 편하게 다음 행선지는 미술관이었다.
하바롭스크 극동미술관은 아무르 강변의 하얀 벽면의 초록색 지붕이었는데 주변에는
향토박물관, 전쟁역사박물관이 있엇는데 다른 곳은 다 건너 띄고 곧장 미술관으로 갔다.
1931년에 개관한 극동미술관은 18~21세기의 레핀 등 러시아 대가들의 작품과
15~19세기 서유럽 거장들의 작품까지 약 140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였을 적에 나를 지도해주신 선생님은 레핀 대학 출신이었다.
사실주의 회화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엘리야 레핀의 그림은 중량감 있는 구성과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는 화면 속에 러시아의 역사와 민중의 삶을 담았으며, 예리한 사색과 관조에 의한
내면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으며 그의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는 걸작으로 꼽힌다.
한국미술협회의 회원은 협회에서 발행한 회원증이 있는데 그 회원증으로 해외에서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입장시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하여 이번에 챙겨왔다.
매표소에서 회원증을 제시하니 무료 입장이 가능한 티켓을 주었는데 처음 받은 혜택이었다.
입장비 250루불은 큰 돈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도 이렇게 인증을 받으니 퍽 자부심이 생겼다.
해외의 대부분의 유명한 미술관은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허락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의외로 사진기에 의한 사진은 허용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는 사진이 허락되었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흥감한 마음으로 배낭을 맡기고 올라갔다.
러시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내가 기대하였던 레핀의 작품이 몇 점 없어 아쉬웠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와서 점심도 거른채 이곳저곳 걸어다니느랴 점심도 먹지 못했다.
에너지도 많이 소모하였으나 눈이 즐거우니 마음의 배도 충만하여 그다지 배도 고프지 않았다.
다시 성모승천 대성당을 기웃하고 번화한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천천히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하바롭스크 역으로 이동하여 마지막으로 탈 밤열차를 기다렸다.
(하바롭스크 극동미술관의 그림은 이곳에 다 넣지 못하여 2부에 포스팅하였다)
참고 서적 :셀프트래블 불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정승원 지음.
상상출판.
: Enjoy 러시아
이승우 지음.
넥세스 북스.
:시베리아 문학 기행
이정식 글.사진.
서울문화사.
미술관입구의 안내판.
입구의 안내판에 한글로 된 설명이 있어 더욱 친근감이 들었다.
미술관의 입구.
(그림이 많아서 나머지는 따로 포스팅하여 올립니다)
미술관 내부의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레핀의 초상화
함께 그림을 감상한 L.과 C.
푸른 지붕의 극동 미술관.
오후 시간이되니 많은 현지인들이 찾아온 콤소몰 광장.
성당의 색채와 잘 아울리는 현지인 부인.
학생들의 왕래가 많은 극동주립연구 도서관.
도서관 벽의 명판.
레닌광장가지 이어지는 번화가.
파스텔톤의 건물들.
점저를 먹기 위해 들어간 레스토랑의 메뉴판.
레스토랑의 입구.
서빙을 하는 청년.
바 스탠드.
식탁에 앉아 기념 사진.
서빙하는 청년과도 한 장.
주문한 음식.
스파게티가 가장 맛있었다.
거리에서 수공예품을 파는 할머니.
가게안의 러시아인형. 마트로시카.
잘 진열된 기념품들.
레닌광장 주변의 건물.
레닌광장의 구름다리.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레닌광장.
이 건물은?
대학같기도 하고?
관공소 같기도 하였다.
약국안의 진열대.
개업준비를 하는 가게.
속옷 가게.
수줍은 미소를 짓는 소녀.
어둠이 깊어가는 하바롭스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