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우리 동네 꽃길
푸른비3
2018. 7. 2. 09:10
2018. 7. 1. 일. 장마철로 접어들어 산에도 못 오르고 집에서 뭉기적 거리다 점심 식사후 우산을 쓰고 집앞 한강공원으로 나가 보았다. 쓰레기 더미 쌓였던 동네 어귀의 길도 누군가의 손길로, 나팔꽃, 원추리,백일홍 가득 피어 내 눈길을 멈추게 한다. 빗물이 흥건히 고인 산책로에도 노란 거베라 가득 피어 있고, 철지난 장미도 비에 젖어 다시 고운 붉은 꽃잎을 내밀었다. 불어난 한강위에 스치듯 지나가는 수상 스키도 그림같다. 우산속의 온 몸이 흠뻑 젖어도 혼작의 산책이 즐거웠다. 동네 어귀 쓰레기 더미 가득 하였던 곳이 꽃길로 변하였다. 백일홍인줄 알았던 이 꽃은 국화과의 일년초인 원추천인국. 노란색은 루드베키아. 자주색은 자주 천인구 또는 에키네시아. 누군가의 손길로 꽃길로 변하여 고마운 마음으로 꽃길을 걸었다. 집 앞 한강공원의 철지난 장미. 멀리 구름속에 잠긴 롯데 타워. 피톤치드 가득 내뿜는 편백나무 산책길. 아기 곰돌이와 낚시를 하는 곰돌이 조형물. 자벌레 에스컬레이트에 그린 그림들이 참 이쁘다. 청담대교 아래를 스치듯 지나가는 수상 스키하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