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룩스 3국 여행 끝.-고흐미술관
2018.6.15.금.
우리의 마지막 일정은 이번 여행의 <고흐의 봄날>이란 상품의 타이틀에
딱 들어맞게 암스테르담 반고흐 미술관을 관람하고 공항으로 가게 되어 있었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서 30분을 넘게 기다려야 했으므로 이곳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겠다고 생각했으나 사전에 4시 30분 예약이 되어 있어 그대로 들어갔다.
버스안에서 창으로 보이는 멋진 건물들은 대부분 미술관이나 박물관인 듯 하였다.
북해에 위치한 면적 41,850 평방 Km, 국토의 1/3이 해수면 보다 낮으며,
인구 1700만 명의 작은 나리이지만 그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진 것을 보니
1인당 GDP 5만 $ 의 네델란드의 경제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밤에 공항으로 가야 했으므로 이곳 미술관에서도 1시간 가량의 관람시간이 주어졌다.
입장하여 로비에서 가이드로 부터 간단하게 안내를 받고는 자유로히 관람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이곳의 미술관에서는 전혀 사진을 찍는것이 허락되지 않아 안타까웠다.
로비에 세워진 고흐의 해바라기와 초상화 복사품앞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853년 네델란드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고흐는 1880년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1888년 프랑스 남부 아를에 정착하여 그곳에서 200점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정신질환과 우울증에 시달린 그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정신병원에 수감되기도 하였다.
그가 청하여 함께 기거하였던 고갱과의 다툼으로 그는 더욱 많은 갈등을 받게 되었다.
비록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림을 그렸지만, 850점의 유화와 1000점의 소묘,
150여점의 수채화 작품을 남긴 고흐는 파리의 근교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이주하여
작품활동을 하였다. 1890년 권총으로 자살을 한 비운의 화가는 지금 자신의 그림을
보기 위해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고흐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여 한 점의 작품도 팔지 못하였다.
동생 테오만이 유일하게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여 그의 작품활동을 후원하였다.
고흐 미술관은 동생 테오에게 상속되었던 작품을 바탕으로 1973년 건립되었으며,
지하 1층 지상 0~3 층으로 구성된 본관과 전시동의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졌다.
일년 365일 개관되는 본관 입구에 한글로 인쇄된 층별 안내문도 비치되어 있었다.
0층에는 주로 1887년에 그린 12장의 자화상이 있었는데, 당시 모델을 살 돈이
없는 그는 자신의 모습을 모델로 하여 다양한 기법으로 초상화를 그렸다고 한다.
두텁게 물감을 덧칠한 그의 초상화를 보면서 물감비가 많이 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바라기, 아이리스, 노란 집, 반 고흐의 방,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등
명화책속에서 눈에 익은 작품들이 많았으나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감자먹는 사람들>.
어둑한 방안에서 5명의 노동자들이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둥글게 모여 앉아
저녁으로 감자를 먹는 모습으로 식탁의 밝은 등불로 따스한 정이 흐르는 그림이었다.
많이 알려진 해바라기 등의 그림앞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감상을 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대신에 작품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싶어 유심히 바라보았다.
책으로 볼 수 없었던 부분을 세심하게 보는 동안 시간은 어느덧 약속 시간이 되었다.
미술관을 나서는 내 마음은 아쉬움과 함께 고흐의 불행한 일생에 대한 애잔함이 들었다.
이렇게 짧은 일정에 5개국을 돌면서 다양한 체험을 한 우리는 9시 20분 발
인천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돌이켜 보면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고 참 길게 사용한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는 일상과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 참 행복하였다.
* * * *
집으로 돌아와 쉴틈도 없이, 책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서 여행기를 쓰려니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여행기를 씀으로써 다시 한 번 더 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고 추억을 되새기기도 하였다.
때로는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였지만 나는 다음에도 또 기꺼이 여행기를 쓸 것이다.
참고 : [네이버 지식백과]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 (두산백과)
미술관 가는 버스안에서 바라본 운하.
가로수 우거진 도로.
창이 이쁜 건물.
시야에 들어온 멋진 건축물.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찍은 사진.
이 거리에는 많은 미술관,박물관이 있었다.
가로수사이로 보이는 조각품들.
이곳이 입구인 듯.
이 건물도 미술관인 듯.
버스안에서 본 반 고흐 미술관.
미술관 근처의 붉은 벽돌로 된 아름다운 건물.
건물의 지붕.
이 건물도 무슨 미술관인 듯.
반 고흐와 일본 특별전 현수막.
반 고흐 미술관 주변의 모습.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고흐의 미술관 입구에서.
고흐 미술관 입장표.
해바라기 복사품.
고흐의 해바라기 앞에서.
자화상 프린트 그람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관람객.
고흐의 자화상.
연필 소묘.
고흐의 자화상 프린트.
고흐의 자화상 프린트 작품앞에서.
노란 집
고흐의 자화상.
해바라기 복사작품.
전시장을 나와서.
미술관앞의 기념품 가게에서 찍은 엽서.
감자먹는 사람들.
밤의 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감자먹는 사람들.
아를의 방.
미술관 주변의 도로에 서 있는 관광버스들.
창에 붙혀진 고흐의 유명 작품들.
스키폴 공항으로 가는 길.
체크 인하는 사람들.
이번 여행에서 사온 기념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