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베네룩스 3국 여행 19- 프랑스 파리~생디지에르.

푸른비3 2018. 6. 17. 17:28

2018. 6.12.화.


고흐의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방문한 후 다시 파리로 향하였다.

30킬로의 짧은 거리지만 파리로 들어가는 길은 벌써 정체로 길이 막혔다.

어제 구경을 못한 상제리제 거리와 개선문 등을 관광할 수 있겠다고 기대하였으나

현지 가이드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언제나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였다.


지난 여름 베를린 박물관 투어를 하고 오는 길에 소매치기를 당했던 기억이 있는 

나는 불안하여 버스에서 내리기도 두려워 잠깐 내려서 인증사진만 찍고 들어왔다.

어떤 청년이 내게 사진기를 내밀면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거절하였다.

지난 여름 베를린에서 두 소매치기 소녀도 내게 설문지를 내밀었기에 두려웠다.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였던 그 청년은 머쓱한 표정을 지어 나도 계면쩍었다.

내가 너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였다.

섬세하고 역사적인 장면을 조각한 아름다운 개선문을 차창으로만 감상하였다. 

다음에 파리를 방문하면 좀 더 가까이 가서 조각들을 살펴 봐야지 생각하였다.


에투알 개선문은 튈르리 공원에 있는 카루젤 개선문과 라데팡스에 있는 신개선문의

중간에 위치하며 높이가 50미터, 폭이 45미터로 1806년 오스텔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축가 장 프랑수아 살그랑의 설계로 세워지기 시작하였다.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나폴레옹의 사후인 1836년 루이 필립 1세의 요구로 완성되었다.


벽면에는 나폴레옹 전쟁에서의 영광스러운 장면들이 조각되었으며, 개선문의 안쪽에는

장군들의 이름과 전쟁중 전사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프랑스 군대가 출정하는 

모습, 승리한 나폴레옹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는 시민의 모습 등을 조각해 놓았다.

나폴레옹은 살아 생전에는 이 문을 통과하지 못했다가 죽은 후 유체가 이곳을 통과하였다.


베를린 장벽이 있는 곳의 브란덴부르크문도 파리의 개선문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하였는데,

이번 여행기를 쓰면서 파리에는 신 개선문 등 3개의 개선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선문이란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과 병사를 환영하는 문인데 인간의 역사에서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고 전쟁에서 승리하여야만 모든 권력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씁쓸하였다.



참고서적: 자신만만 세계여행 유럽.

            삼성출판사.


            Enjoy 파리.

            넥서스 북스.


파리 시내로 진입하는 길은 역시 많은 차량으로 정체.

도로를 달리는 1인용 자동차가 이색적.


버스안에서 본 개선문.


개선문 옆면.


개선문의 정면으로 제일 윗부분은 30개의 방패를 조각.


왼쪽은 나폴레옹. 오른편은 시민들의 모습을 조각.


많은 사람들이 이 개선문을 찍기 위해 모여 들었다.

당연히 소매치기도 많아 버스에서 내리는 것도 두려웠다.


잔득 움츠린 마음으로 기념 사진만 한 장 찍고 버스로 들어왔다.


버스로 한바퀴 돌면서 찍은 사진. 

뒷면 조각은 로마의 여신 미네르바와 전쟁의 여신 벨로나의 조각.


나푤레옹은 살아 생전에는 이 문을 통과하지 못하였고 죽은 후 유체가 이 문을 통과하였다고 한다.


차창으로 본 파리의 주택.


태극기가 걸린 이 건물은 한국문화원.


버스안에서 바라본 에펠탑.


에펠탑도 다음에 다시 와 보리라 생각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독특한 디자인 건물.



창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모두 멋진 디자인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도착한 마을.


마을의 화단.


저녁 메뉴는 김치찌개.


저녁을 먹은 한식 식당.


버스로 이동하면서 본 황금빛 돔 성당.


파리를 뒤로 하고.



룩셈부르크로 가는 들판.


늦은 밤 프랑스의 국경 지역 생디에르 마음의 숙소 도착.


2018.6.13.수.


지난 밤 파리에서 저녁을 먹고 일부 사람들의 요청에 의하여 면세점을 찾아갔다.

프랑스 제품의 화장품이 좋다고 하였으나 나는 약품과 화장품에 관심이 없어 

일행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근처의 대형 슈퍼에 가서 치즈와 기념품을 몇 개 샀다.

파리에서 떨어진 시골 작은 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밤늦은 시간이라 잠자리 들기에 바빴다.


아침에 일어나 덧창을 여니 호텔이라고 하기보다는 시골의 캠핑장에 온 느낌이 들었다.

호텔 근처는 넓은 숲과 마음이 있어 아침을 먹고 옥희씨와 함께 마을음 한 바퀴 돌아보았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인데 집집마다 예쁜 정원을 가꾸고 창에는 하얀 커튼을 늘여 놓았다.

이렇게 이쁜 레이스 커튼을 부엌창에 늘여 놓는 주부는 어떤 주부일까 살짝 궁금하였다.


지난 밤 늦게 도착하였기에 아침에는 10시에 출발한다고 하니 마음의 여유가 있어 좋았다.

우리는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한바퀴 돌아 다른 방향으로 가 보기로 하였다.

마을 입구의 이정표를 보고 이곳이 생 디지에르 마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녹슨 철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아름다운 마을을 돌면서 즐거워하였다.




지난 밤 늦게 도착하여 우리가 묵은 곳.


간판을 보니 캠핑을 위한 사람들이 묵는 곳인 듯.


이 호텔은 별 3개의 호텔 작은 호텔이었다.


아침 식사를 한 호텔의 식당.


규모는 작앗지만 과일이 풍부하여 좋앗다.


음식 진열대.


먼저 과일과 요쿠르트로 시작.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그 다음 빵과 베이컨 등 실컷 먹었다.ㅎㅎ


호텔앞의 숲.


여유 시간이 있어 호텔 근처의 마을 산책.


작은 마을이지만 깨끗.


부엌창의 이쁜 레이스.


이곳 사람들은 모두 하얀 커튼을 좋아하는 듯.


작은 가게앞.


마을의 놀이터.


놀이터 앞의 화단.


수국이 이쁜 집.


마을 이름이 생 디지에르.


대문의 화분.


꽃을 사랑하는 여유를 가진 마을의 집들.


아침 산책을 나온 명숙시와 우연히 만나서.


철길위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호텔 방명록에 남기 나의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