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룩스 3국 여행 8- 벨기에 브뤼셀의 아침.
2018.6.10. 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지구를 반바퀴 돌아 이곳 벨기에에 와서도
새벽 4시에 눈이 뜨여 집에 있는 아라와 카톡도 하고 사진도 정리하였다.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아침식사 시간을 기다려 레스토랑에 갔더니 온통
내가 좋아하는 빵, 요쿠르트, 치즈, 베이컨이 가득 하여 배불리 먹었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프랑스로 이동하는 날이라 출발시간(8시)이 느긋하였다.
남는 시간동안 사진기를 들고 동네 산책을 하려 나갔더니 근처에 마을이 있었다.
벨기에 사람은 꽃을 좋아한다는 말이 실감나게 집집마다 가득 꽃을 가꾸고 있었다.
화사한 장미, 소박한 수국, 이름을 알 수 없는 다양한 꽃들을 키우고 있었다.
일요일 아침이라 아직 모두 깊은 잠에 빠진 듯 창문은 닫혀 있고 하얀 레이스 커튼이
드리운 집들 안에는 누가 살고 있을 까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여 담장을 기웃 거렸다.
살포시 불어오는 바람속에는 풋풋한 풀냄새와 향긋한 꽃냄새가 스며 있었다.
정원의 나무 사이로 새들이 깃들여 있는지 서로 아침 인사를 하는 듯 지저겼다.
촉촉하고 깨끗한 동네의 마을 길을 걸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떠 올랐다.
하늘로만 치솟은 아파트 단지와 얼깃 설깃 전기줄 아래 널려있는 쓰레기 더미들.
좁은 골목안은 온통 어지럽게 주차된 차량들과 커다랗게 세워진 간판들이 떠 올랐다.
나도 이런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정원을 가꾸며 조용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서적: Just go 네델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시공사 출판.
호탤 입구의 칵테일 바.
아침 식사 상차림.
내 룸메이트의 아침 식사 모르는 장면.
나의 아침 식사. 이것 먹은 후 후식으로 과일도 먹었다.
우리 4조의 아침식사.
식사후 테라스에 나와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엿다.
노란꽃 울타리가 있는 집.
집집마다 드리워진 하얀 레이스 커튼.
이 집의 정원은 규모가 커서 풍차도 세워 놓았다.
대문으로 들여다 본 정원.
이렇게 이쁜 정원을 가꾸고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고요한 아침에 발소리 죽이며 동네 구경.
집마다 주인의 취향에 따라 정원을 가꾸는 모습이 퍽 부러웠다.
8시 호텔 출발하여 프랑스로.
안개가 자욱한 들판.
<파리는 안개에 젖어> 영화가 생각났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로 가는 중의 어느 기차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