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2-타슈켄트 초르수 재래시장.
2018.2.14. 수.
타슈켄트란 지명은 투르크어로 '돌의 나라' 라는 의미로 옛 문헌에서는 '석국'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이자 '중앙 아시의의 수도'라고 불리는 타슈켄트에는 300만 명이 살고 있다.
오아시스 도시로서의 역사가 길어 2000년 전에는 '초치' 라는 이름으로 기록이 남아 있다.
1966년의 대지진으로 도시의 70%가 파괴되어 지금의 모습은 거의 현대화된 모습이다.
타슈켄트에는 크고 작은 바자르가 16개나 있는데 우리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초르수시장으로 갔다.
실크로드 시대의 명성을 그대로 간직한 초르수 시장은 한국 사람들은 철수 시장이라고 부른다.
입구에서부터 풍겨오는 구수한 빵냄새가 조금 전 배불리 아침을 먹었는데도 입맛을 돋구게 하였다.
현지인들의 주식은 빵으로 보통 집에서 빵을 굽지 않고 화덕이 있는 이곳에서 구입한다고 하였다.
빵을 반죽하여 둥근 형태로 만드는 사람. 화덕에 빵을 굽는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남자들이었다.
내가 호기심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니 나에게 둥근 반죽을 내밀면서 따라서 만들어 보라고 했다.
다 만들어 놓은 빵을 시식해 보라고 내밀어 하나를 먹어 보니 겉은 바싹하고 안은 부드러웠다.
빵값은 둥근 빵 하나가 1000숨으로 우리돈으로 1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아주 싼 편이었다.
일조량이 풍부한 이곳의 과일들의 모양도 품질도 최상이라고 하였는데 특히 석류가 맛있었다.
일행들은 여자의 피부에 좋다고 하여 가는 곳마다 석류 쥬스를 마셨는데 즉석 쥬스가 1잔 1유로.
채소종류는 무, 당근, 마늘, 미나리 등 우리나라와 별 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여 친숙하였다.
상인들 중에는 카레스키라고 불리는 한국인이 많았는데 우리를 보고 퍽 반가워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의 특산품은 면화로 아직 공업화되지 않아 직접 원료를 수출한다고 하였다.
어제 터키에서 이민을 가는 듯 많은 보따리 상품들이 대부분 옷장사의 보따리라고 하였다.
농산품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값이 싼데 비하여 공산품 가격은 비싼 것은 수입품이기 때문.
앞으로 현대화된 공장이 들어서면 무한한 발전성을 가진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은 역시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먹거리 뿐만 아니라 온갖 생필품을 파는 시장은 어린 시절의 5일장을 연상하게 하였다.
좌판에 초라한 몇 개의 상품을 늘어놓고 있는 콧수염 아저씨들의 모습은 어찌나 정겨운지.....
우리는 시장안의 상인들과 흥정도 하고 기념 사진도 찍으면서 자잘한 소품을 몇 개 샀다.
(실크 스카프 4$, 도자기 인형 2000숨. 도자기 종 2000숨)
(엊그제부터 감기 몸살에 걸려 여행기를 연속하여 쓰기가 어렵다.)
둥근 돔형의 건물이 이곳의 전통시장.
돔 지붕의 색상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터콰이즈 블루.
입구에서부터 빵굽는 냄새가 구수하게 풍겨 나옵니다.
빵을 판매하는 판매대는 잘 정리가 되어 있다.
화덕에서 갓 구운 빵. 큰 빵 1개의 값은 1000숨(100원 정도)
이곳은 주식이 빵인데 집에서 굽지 않고 주로 시장에서 산다고 하였다.
안으로 들어서니 대형 화덕에 즉석에서 방을 굽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젊은 남자들이 빵을 만들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반죽을 한 빵의 모양을 만드는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
대형 화덕.
빵을 발효시키는 모습.
나에게 밀가루 반죽 한 덩이를 주면서 같이 만들라고 하였다.
방부제를 넣지 않고 굽지만 몇 일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둥근 레코드판위에 반죽을 올리고 돌려가면서 재빠르게 모양을 만드는 모습이 신기하였다.
기념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포즈를 취해준 남자.
덩어리 설탕.
덩어리 된채로 된 것은 강엿처럼 보였다.
치즈같기도 하고 비누같기도 한 네모 덩어리 설탕.
이곳의 특산물은 석류인듯.
호박과 도마토.
각종 향신료.
잘게 채를 친 야채들.
열심히 물건을 파는 모습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잘 손질된 야채들.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야채들.
앞의 초록색 야채는 먹어 보라고 권하여 먹었더니 무같았다.
향신료.
쌀가게 여인의 예쁜 모습.
이곳 여인들은 거의 대부분 스카프를 쓰고 통자루 원피스를 입고 있엇다.
마치 어머니를 보는 듯 친근한 느낌이 드는 아주머니들.
고기는 냉동을 하지 않고 아침에 잡은 양이나 소를 판다고 하였다.
시장앞의 초르수 광장.
고기 구이를 하는 연기가 구수하였다.
시장을 올라가는 계단.
민물고기 판매상.
빵가게.
말린 과일류.
토기로 만든 인형들.
흰수염 할아버지 인형이 이곳에서는 의미가 있는 듯하여 나도 할아버지 토기 인형을 하나 샀다.
아이스크림 가게.
M글자는 지하철역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지하철 입구에는 경찰이 서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다.
상자에 담아와서 파는 토끼와 닭.
우리의 시골장을 그대로 옮겨 온 듯 한 정겨운 모습이었다.
좌편을 펼쳐놓고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노인들의 모습.
시골의 5일장에 온 듯한 정겨운 모습.
전통의상을 파는 가게.
유목 생활의 필수품인 파오의 바닥에 까는 두터운 이불.
내게 전통의상을 권하는 가게 아저씨.
화려한 드레스는 결혼식에 입는 옷.
결혼식이 피로연이 7일간 계속되며 새신부는 매일 이런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손님을 맞이한다고 하였다.
벽걸이로 사용하고 싶어 흥정을 하였던 수가 놓인 천.
가방도 비좁고 실생활에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하였는데 지금 보니 아쉽다.
토기인형. 수박을 든 할아버지 인형을 사왔다.
친정 어머니와 함께 드레스를 준비하려 온 새 색시.
신랑의 결혼식 의상.
카펫 판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