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터키 11-안탈리아 올림푸스 산

푸른비3 2018. 2. 19. 21:12

2018.2.10.토.


마리나 항구를 산책한 후 전망대에 올라서 주변을 내려다 보고 가이드를 따라서 갔더니

넓은 광장이 나타나고 터키의 국기와 말을 탄 아타튀르크를 비롯한 시민들의 동상이 있었다.

넓은 광장이라 가이드의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여 이곳이 무엇을 하는 광장인지도 모르겠다.

광장의 국기와 동상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건너편의 이블리탑과 마을의 풍경사진을 찍었다.


이번 우리 여행 상품에는 몇 개의 선택관광의 추천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요금이 비싼 편이었다.

나는 개인 비용을 모두 500유로를 가져갔는데 가이드 팁 150유로를 내고 나니 쓸 돈이 없었다.

두번 째 여행이니 가능한 선택관광은 하지 않고 자유 시간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다니고 싶었다.

그래도 체면상 2개의 선택관광은 해야 할 것 같아 야간 투어와 올림푸스 산 투어를 신청하였다.


야간 투어는 50유로인데, 함께 늦은 밤 호텔로 들어가야 하니 모두가 선택해 달라고 권하였다.

이번에 처음 가게 된 올림푸스산 투어는 90유로로 환산하면 10만원이 넘는 돈이었다.

그리스에 있는 올림푸스산과 같은 지명이 안탈리아에도 있는 것이 처음에는 궁금하였는데

터키 사람들은 이곳의 산이 바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산이라고 주장한다고 하였다. 


10년 전 안탈리아를 왔을 적에는 케이블카가 개통되지 않아 와 보지 못한 곳이라 궁금했다.

어린 시절 동화로 읽은 그리스 로마 신화속의 여러 신들은 어른이 된 지금 읽어도 재미있다. 

천하의 바람둥이 제우스 신과 그런 남편의 바람을 항상 감시하고 질투하는 헤라 여신,

신들의 세상이나 인간의 세상이나 살아가는 모습이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비슷한 모양이다.


상상으로만 생각하였던 그 올림푸스 산을 오른다는 기대감으로 케이블카를 탔는데

지금이 우기철이라 시야가 흐려 주변의 산의 모습과 지중해를 바라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정상에 올라가니 향기로운 커피향의 카페가 있었으나 나는 커피를 못 마시니 향기만 맡았다.

밖으로 나오니 해발이 높은 산이라 주변은 눈으로 덮혀 있었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다.


혹시나 요정들과 바람을 피우는 제우스신을 발견할 수 있을까?....기대하며 한 바퀴 돌았다.

제우스 신 대신 여러 도시명이 적힌 이정표가 있었는데 서울이 이곳에서 가장 먼 도시인 듯.

추워서 다시 커피 숍으로 들어가 몸을 녹이려고 따뜻한 홍차를 주문하였는데, 서빙하는 

남자에게 잘 생겼다고 추켜 주었더니 다정한 포즈를 취해주며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 


올림푸스 산도 거의가 석회석으로 하얀 바위산이었는데 멀리서 볼 적에 소나무에 하얀 꽃이 

핀 것같아 궁금하여 가까이 가 보니 꽃이 아니고 마치 하얀 거미줄이 덮혀 있는 듯 하였다.

현지식 숯불구이 치킨으로 점심을 먹은 후 또 장거리 이동을 하여 히에라 폴리스로 향하였다.

차창으로 보는 이곳의 농촌의 풍경도 우리나라의 농촌 풍경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넓은 광장에 걸린 터키의 국기.


곳곳에서 터키국기가 걸려 있어 터키 사람들이 국기 사랑이 대단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광장 가운데의 기념 동상.


아타 튀르크 대통령과 군중의 동상.


말위의 아타 튀르크 대통렬.


다시 보아도 또 사진을 찍고 싶게 하는 마을의 풍경.


높이 38미터의 안탈리아를 상징하는 이블리 미나레.


미나레의 외부에 8개의 홈이 있어 더욱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끈다.


붉은 기와 지붕과 야자수 나무가 어울리는 마을의 풍경.


이 마을의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버스 주차장에 우리의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기대를 하고 찾아간 올림푸스산 오르는 케이블카 탑승장.


석회암사이로 드문드문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는 사람은 이 길로 산을 트레킹 할 수 있는 듯 하여 그냥 나도 트레킹을 할 껄.... 후회가 되었다.


케이블카 탑승장 아래의 수영장.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이 없어 금방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림푸스 산으로 올라갔다.



케이블카를 운전하는 아저씨는 독일에서 기게공학을 공부하고 왔다고 하였다.


인자한 인상의 아저씨와 기념사진도 찍었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온통 석회암 바위들.


케이블카 안에서 올려다 본 올림푸스산의 정상.


기대하였던 지중해는 흐린 날씨로 보이지도 않았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정상에 카페가 있었다.


밖으로 나가보니 주변은 눈으로 덮혀 있다.


첩첩히 눈덮힌 봉우리들만 보이고.


구름사이로 가금 지중해가 보였다가 사라지고.


산의 모습들이 웅장하여 신들이 살았다고 하였는가 보다.


밖에서 바라본 케이블카 정류장.


지중해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한 시야.


바람이 심하여 오래동안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다시 카페로 들어와 홍차 한잔을 주문하였다.


몸을 녹인 후 다시 제우스신을 만날 수 있을까?...하고 밖으로 나와 보았다.


해발 몇 미터인지도 모르겠으나 험준한 산들의 봉우리다.


바람둥이 제우스신은 지금 어느 요정과 바람을 피우려고 구름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나 보다.


이정표에 서울이 8148Km.


이곳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서울.


휴게실 위로 올라가니 여러개의 전시장도 있었다.


커피가게 종업원에게 핸섬하다고 칭찬을 하였더니 이렇게 다정한 포즈로 사진 포즈를 취해 주었다.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


탑승장 근처의 소나무의 하얀 포자.


점심은 현지식 치킨 숯불구이.


식당 근처의 즉석 석류 쥬스 판매상.




석류1나를 즉석에서 압착기로 눌려서 쥬스를 만들어 주었다.


다시 버스로 이동하여 히에라 폴리스로.


가는 도중에 만난 도시의 지명.


차창으로 바라본 풍경.


석회석 산아래로 노란 꽃들이 피어잇는 들판.


농촌 풍경.


논사이를 흐르는 수로.


평화로운 농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