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해넘이 강화 여행
2017.12.16.토.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는 굴곡진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수많은 사건을 겪은 섬이다.
섬이라고 하지만 오래 전 강화대교를 세워 섬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인데
얼마전 석모대교가 개통되어 석모도 보문사까지도 자동차를 이용하여 갈 수 있다.
광성보 안내판.
광성보 설명판.
광성보 안내도.
사진기가 고장이 났는지...촛점이 잘 맞지 않기 시작하였다.
광성보 아래의 갯펄.
갑자기 빙판길이 나타나서 조심조심.
신미양요 순국 무명용사비
쌍충비각.
쌍충비.
추운날씨이지만 어린이들을 이끈 교사가 신미순의총앞에서 역사 해설을 하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찡해 왔다.
손돌목 돈대.
손돌목 돈대 설명판.
돈대의 입구.
이곳에서 저 작은 구멍 사이로 총을 쏘았으리라.
손목돈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광성포대 가는 길.
광성포대는 내려가기 귀찮아서 이곳 설명판만 보고 통과.
용의 머리를 닮아 용두돈대라고 불리었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선생님) 한 용두돈대 설명판.
용두돈대.
용두돈대에 진열괸 무기.
포를 이동할때 사용하였을까?...혼자서 짐작.
용두돈대에서 바라본 바다 건너 마을은 김포?
멀리 보이는 둥근 모양은 광성포대.
억울하게 죽은 손돌에 대한 설명. (죽은 후 포상이 무슨 소용있으랴 한숨을 쉬게 하였다,)
아래서 올려다 본 손돌목.
손돌목 입구에 세워 놓은 설명판.
신미 순의총앞에서 잠깐 고개 죽여 묵념하였다.
51인의 순국 병사들의 넋이 편안히 잠들기를 기도하였다.
비탈위에 세워진 보문사.
겨울을 준비하는 보문사 극락보전.
극락보전 옆의 불상마다 100원 동전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불상들도 신사임당이 그려진 노랑 종이돈을 더 좋아할텐데....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의 손바닥에도 동전이 여러개.
각자의 소망이 담긴 소망의 병이 주렁주렁.
하느님이 커다란 붓으로 쓱슥....금빛 칠은 한 듯한 바다는 저 멀리 달아나 누워있고.
눈썹바위로 오르는 길목에 빼곡히 인간의 소망을 담은 등이 걸려 있었다.
하늘은 살짝 손만 대어도 금방 "쨍그랑~!" 소리내며 깨질듯 푸르고 팽팽하였다.
눈썹바위 아래의 마애불.
물을 보내 바다는 아기자기한 섬들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듯 정겹게 보였다.
마애석불에 대한 설명판. (아무래도 내 눈에는 심미안이 부족한 장인의 손으로 조각된 듯 하였다.ㅎㅎ)
산뒤로 팽팽하게 당겨진 파란 하늘을 손을 내밀어 만져 보고 싶었다.
내 마음을 눈치챈 듯, 옷을 벗은 나무가 파란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었다.
소망을 담은 알록달록한 이 병들을 보는 순간 "Time in a bottle"노래가 생각났다.
극란보전안의 삼존불.
스님 3분이 어느 영혼의 영가 천도제를 지내고 있는 듯 하였다.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지한 신자들이 이 바퀴를 잡고 돌리면 불경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하는 윤장대
와불전 아래의 큰 나무 밑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보문사 향나무. 높이 1.2. 둘레 3.2미터라고 하였다.
죽은 뒤 다시 소생하였다고 하는 향나무 앞에도 많은 동자승들이 놓여져 있엇다.
와불전 설명판
누워있는 부처상. 와불. 사진이 또 말썽.
무료 족탕. 뜨거운 물로 마음까지 녹아드는 듯.
강화나들길 걷기.
뻘밭사이로 난 개여울.
서쪽으로 기운 해가 만든 우리들의 그림자.
저 멀리쳐 놓은 그물은 무엇을 잡기 위한 그물인지?
어둠이 스며드는 물과 함께 해변을 적시고 있는 모습은 한 편의 시를 연상케 하였다.
기러기들도 보금자리를 찾아 날아가고, 우리도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