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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2017. 12

푸른비3 2017. 12. 5. 08:43

구두를 만드는 사람의 '사명'

"젊을 때는
아주 발이 건강했죠.
최전방에서 복무할 때도 10킬로미터
행군을 거뜬히 해냈습니다. 완전 군장을 한 채로요.
등산도 줄곧 해와서 튼튼하게 단련된 발이었어요.
그러다가 2016년 12월부터 반년이 넘도록 일주일에
스무시간 이상을 꼬박 서서 강의를 계속하다 보니
발바닥 근육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 말대로
발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통증을 넘어
발 모양에도 변형이 심하게
와 있었다.


- 아지오의《꿈꾸는 구둣방》중에서 -


* 아무리 건강했던 발도
살다 보면 틀어지고 통증도 생깁니다.
틀어진 발을 바로잡아주고 통증을 없애주는 일이
구두를 만드는 사람의 '사명'입니다. 그에게는 구두가
곧 사람을 살리는 치유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치유의 도구가 있습니다. 음악가는 음악으로,
작가는 글로, 건축가는 공간을 통해 다른 사람의
틀어진 삶과 통증을 치유해줍니다. 툭 던지는
말 한마디에도 사명이 있습니다.
치유의 사명!

'궁금한 점'이 있을 때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질문을 던질까.
바로 호기심이 일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이다.
인간은 자신이 잘 알고 있거나 익숙한 것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않는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 처음
접하는 낯선 것'이 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질문을 한다. 미지(未知)의 세계는 늘
인간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 조현행의《소설 재미있게 읽는 법》중에서 -


*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하는 사람에게만
미지의 문을 조금 열어줍니다. 그것도 그냥
열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묻고 또 묻는 사람에게만
기꺼이 열어 줄 뿐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물어보세요. 묻는 사람이
답을 얻습니다.

 

한 심리학자가 명상 치유에 큰 기대를 가진 이유

요즘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 정도는 스트레스가
직간접적 원인이 되어 병을 얻은 사람들이다.
단언컨대 약물로써는 병의 뿌리를 뽑을 수 없다.
단지 증세를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데
그칠 뿐이다. 이들에게 명상 치유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큰 기대가 된다.


- 장현갑의《심리학자의 인생 실험실》중에서 -


* 심리학자만
명상치유에 큰 기대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옹달샘에도 이름난 목사, 신부, 교무, 스님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의사, 한의사, 간호사, 특히 '통합의학'에
관심을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 꿈을 꾸고 이루는 길에
지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기대는
더욱 크고 간절합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편안한 사람이 그립습니다.
정다운 목소리로 오랫동안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유쾌하게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
기다림이 설레고 만나면 유쾌한 사람.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변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지닌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 전승환의《나에게 고맙다》중에서 -


* 바람이 차가워지는 초겨울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초겨울의 기운을 느끼다 보면
따뜻하고 정다운 목소리가 그리워집니다. 추운 줄 모르고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느새 훈훈해져 있던
아름다운 기억, 지나간 겨울을 따뜻하게 해 주었던  
당신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운동과 절식

운동과 절식은
기본 생명 유지 활동이라는
매우 비슷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생체 노화의 근본적인 원인들에 작용하는 점에서
그렇다. 어떤 이들은 운동은 칼로리 소비를 촉진하니
결과적으로는 절식과 같지 않느냐고 묻지만 정확한 답은
아니다. 노화 작용을 지연시키는 데는 절식이 운동보다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운동이나 절식보다
더 좋은 방법은 당연히 절식하면서
운동하는 것이다.


- 유병팔의《125세 건강 장수법》중에서 -


* 절식하면서 운동하는 것,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가장 좋은 건강법,
가장 좋은 노화 방지법입니다. 절식은 소식(小食)을
말합니다. 단식, 간헐적 단식, 1일1식도 포함됩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나 산행을 꾸준히 하고, 여기에
스쿼드 운동이나 팔굽혀펴기를 곁들여 하면
더욱 좋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숨통이 탁 트였다'


서울의 나에겐
주말텃밭이 그랬다.
매주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밭으로 가서
해의 움직임에 따라 차차 올라가는 온도를
몸으로 실감하며 땀 흘려 일하다보면 말 그대로
'숨통이 탁 트였다'. 두 손 가득 흙을 만지고
맨발로 땅을 밟아가며 참 즐겁게 일했다.
온종일 행복했던 덕분에 저녁 늦게
서울로 돌아오는 길엔 피곤한
줄도 몰랐다.


- 강수희, 패트릭 라이든의《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중에서 -  


* 글쟁이인 저에겐
아침편지가 그러했습니다.
5년 동안 대통령 연설문을 쓰다가  
머리에 바늘구멍 하나 내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고도원의 아침편지'였습니다. 주말마다 텃밭에서
땀 흘리고 흙을 만지는 잠깐멈춤의 시간,
'숨통이 탁 트였다'는 저자의 말이
절절하게 들립니다.
 
'호기심 천국'


우리 아이들의 자신감이나
학습 호기심은 최하위 수준이다.
어떤 학습법도 호기심을 이기지는 못한다.
과도한 학습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죽이고 우리의
교육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주범인 것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초중등 시절의 과도한 학습으로
아이들이 불행하다는 점이다. OECD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 27개국 및 비회원국 15개국 중에서 한국
학생들이 몇 해 동안 가장 불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기숙의《지금 당장 교육을 빅딜하라》중에서 -


* '호기심 최하위'.
어둡고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아이들의 앞날을 생각하면 암울하기까지 합니다.
호기심은 미래를 여는 원동력입니다. 자동차로 치면
연료와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연료가 없으면
굴러갈 수 없습니다. 4차산업, 인공지능, 우주탐사,
로봇왕, 대문호, 명상가, 영적 세계도 그 시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됩니다. '호기심 최하위'를
'호기심 천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의 장래도
밝아집니다.
 
기분 좋은 사람


우리가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기분이 좋은 것은
그 사람이 내뿜는 기가 우리 안의 기와 맞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불편하고 낯선 기분이 드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다. 말을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는데도
마음이 불편하면 그 사람이 발산하는 기가
우리의 에너지와 잘 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 사라 파워스의《인사이트 요가》중에서 -


* 사람마다
자신만이 내뿜는 기운이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이 보이지 않는 기운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으로, 눈빛으로, 향기로...
그것을 우리는 느낌으로 금세 알아차립니다.
아, 그 사람과 있으니 기분이 참 좋다!
그런 만남이 우리 모두의 인생을
즐겁고 건강하게 만듭니다.
 
주인의식


식당에서 일을 하다 보면
주인의식을 가진 종업원과 그렇지 않은
종업원이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주인의식을 가진 종업원은 손님의 상에 뭐가
부족한지 먼저 알아차리고 채워주지만,
주인의식이 없는 종업원은 손님이
요구해야 빈 그릇을 채워 준다.


- 민경중의《다르게 선택하라》중에서 -


* 주인의식이 있으면 '주인'이고
주인의식이 없으면 만년 손님이거나 노예입니다.
우리도 생활하다 보면 주인의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행동이 너무도 확연한 차이를
느낍니다. '내가 주인이다'는 마음이면
세상이 바뀝니다. 자신의 삶도
행복해집니다.
 
 

 

 

왜 춤을 추느냐

춤을 추는 거야.
왜 춤추느냐 하는 건 생각해선 안 돼.
의미 같은 것도 생각해선 안 돼.
의미 같은 건 애당초 없는 거요.
그런 걸 생각하기 시작하면
발이 멎어.


- 무라카미 하루키의《댄스 댄스 댄스》중에서 -


* 왜 춤을 출까요.
기뻐서 춤추고 슬퍼서 춤을 춥니다.
홀로 춤추고 함께 어울려 춤을 춥니다.
인생은 춤에서 춤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살아있으니까 춤을 추며
춤을 추니까 삽니다
 
사랑하고 기뻐하는 능력

우리는 삶을 살면서
기억하고 또 잊어버리기를 반복했다.
이제는 우리 자신과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옛 기억을 떠올려야만 한다. 우리에게 많은 슬픔과
좌절을 가져다준 세뇌의 흔적을 씻어내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 사랑하고 기뻐하는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 때처럼,
완전한 인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 브라이언 와이스의《파워 오브 러브》중에서 -


* 사랑도 기쁨도 능력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만 사랑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옛 추억 속에 잠긴 좌절과 슬픔을 말끔히 털어내고
사랑과 기쁨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더 사랑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인간'으로 한 발 다가가는  
더 큰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귀중한 삶의 시간들을...


불교신자들은 말한다.
의식에는 백스물한 개의 상태가 있다고.
이 가운데, 단 세 개에만 고통이나 괴로움이 들어있다.
우리 대부분은 이 세 개의 상태를 오락가락하며
주어진 시간을 보낸다.


- 제니 오필의《사색의 부서》중에서 -


* 우리가 살아가면서
고통과 괴로움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귀중한 삶의 시간들을
너무 오래 차지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의식 상태를
기쁨과 즐거움으로 채우십시오.
그것이 행복입니다.
 
3~4년이 젊어진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에 따르면
12주 동안의 유산소 운동으로 염증지표인
CRP 값이 20퍼센트(당뇨 환자의 경우는 40퍼센트) 정도
낮아졌다. 뿐만 아니라 항염증 요소인 IL-10 단백질까지도
증가되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운동이
노화 지연에 효과가 있다는 또 한 가지 예는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와 닿는다. 운동으로 매주 총 3500칼로리를
소모하면 신체 기능상 약 3~4년이 젊어진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 유병팔의《125세 건강 장수법》중에서 -


* 운동!
3~4년 정도가 아닙니다.
만년 청년, 만년 청춘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건장한 몸이어야 합니다.
얼굴에 생기가 돌고 발걸음에 힘이 넘쳐야 합니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부터라도
'유산소 운동'을 바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만년 청춘으로 되돌아가는
첫걸음입니다.  
 
 
'이해'와 '오해'


'이해'란 가장 잘한 오해이고,
'오해'란 가장 적나라한 이해다.
"너는 나를 이해하는구나"라는 말은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나를 잘 오해해준다는 뜻이며,
"너는 나를 오해하는구나"라는 말은
내가 보여주지 않고자 했던 내 속을
어떻게 그렇게 꿰뚫어 보았느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 김소연의《마음사전》중에서 -


* 찔리는 사람이
아마도 저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해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거나
"그건 오해야"라고 말을 건넨 것은
진정 어떤 마음에서였을까 되짚어 봅니다.
때로는 내가 나를 속이는 말을 전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나에게 솔직하다면, '이해'와 '오해'를
좀 더 정직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뜻한 맛!


납득이 가는 맛은,
자신의 몸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맛이다. 여러 가지를 거듭해 쌓아 온 경험으로부터
떠올릴 수 있는 맛이기도 하다. 하려던 일이
잘 안 풀렸을 때는 어떤 호화로운 음식보다
한 그릇의 따뜻한 수프가 먼저다.


- 히라마쓰 요코의《어른의 맛》중에서 -


* 꽁꽁 언 몸도
따뜻한 차 한 모금으로 녹일 수 있습니다.
좌절과 낙심 때문에 꽁꽁 얼어붙은 마음도
따뜻한 스프 한 그릇으로 녹여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맛! 얼음처럼 차가워진 몸과 마음에
온기를 더해주는 최고의 맛입니다.
납득이 가는 맛입니다.
 
'살아갈 힘'

삶은
자주 위협적이고 도전적이어서
우리의 통제 능력을 벗어난 상황들이 펼쳐진다.
그때 우리는 구석에 몰린 소처럼 두렵고 무력해진다.
그럴 때마다 자신만의 영역으로 물러나 호흡을 고르고,
마음을 추스르고,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숨을 고르는 일은 곧
마음을 고르는 일이다.


- 류시화의《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중에서 -


* 살아갈 힘을 잃었을 때,
회복하는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잠깐 멈춘다. 나만의 공간으로 간다. 깊은 숨을 쉰다.  
마음을 추스른다. 미소를 짓는다.' 중요한 것은,
회복의 힘을 얻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거듭된
반복의 경험을 통해서...
 
 
내가 없으면 꽃도 없다


아름다운 붉은 장미를
가져다가 당신 앞에 꽂아두라.
향기를 들이마시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내가 없다면 이 꽃의 향기도 없다."
"내가 없다면 이 꽃의 색깔도 없다."
"내가 없다면 이 꽃의 조직도 없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과 같은 감각과
스스로를 분리해보라. 그 장미는 허공에서
진동하고 있는 원자들일 뿐이라는 것을
자각하라.


- 디팩 초프라의《완전한 삶》중에서 -


* 꽃을 보는 것이
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꽃향기를 맡는 것이 나의 향기를 맡는 것입니다.
내가 후각을 잃어 꽃향기를 맡을 수 없는데
어떻게 나의 향기를 맡을 수 있겠습니까.
장미를 보면서 나의 시각, 촉각, 후각이
살아있는지를 자각하는 것이
나를 찾는 길입니다.
 
우연히, 당신과 만나는 여행

비가 싫었다.
15년 가까운 시간 동안,
두 달에 한 번은 길 위에 있었다.
여행일 때도 있었지만, 여행이라 부르기 힘든
때가 더 많았다. 목적이 분명한 여행, 해내야 하는
과업이 있는 여행, 돌아다님으로써 생계를 잇는 자의
관점에서, 비는 방해꾼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비가 싫지 않다.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우연히, 당신과 만나는 여행이었으면
좋겠다.


-  탁재형의《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중에서 -


* 여행은 만남입니다.
비도 만나고, 문화도 만나고, 상처도 만나고,
사람도 만납니다. 우연히 만났을 뿐인데, 그러나
그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이미 이어져왔던 것처럼
전혀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성큼 다가와
꿈이 되고, 치유가 되고, 사랑이 됩니다.
그 여행에서 만났던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자존감이 육아의 시작이다


스스로를 죽음에서
탄생으로 이끌어낸 엄청난 힘,
사는 내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려줄 그것.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첫 번째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다.


- 김미경의《엄마의 자존감 공부》중에서 -


* 우리는 아이가 태어나면
잘 먹이고 잘 입히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아이의 첫 번째 마음인 '자존감'을 키워 주는 일입니다.
자존감은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스스로 말하고 느끼는 감정입니다.
자존감이 육아의 시작입니다.
 
 

 
 
구유, 크리스마스의 의미


눈이 높이 쌓였고,
바람도 제법 불고 있다.
다가가니 차츰 구유의 윤곽이 보인다.
마법이 일어난 듯 바위 밑에 놓인 구유는
아득히 먼 옛날 다른 세계의 사람이 놓아두고 간 것 같다.
우리는 반원을 그리며 선다. 짧은 숨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고요가 찾아든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는 황홀경에 빠진다. 그 순간, 나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 해리 데이비스의 《타샤의 크리스마스》중에서 -


* 구유.
소나 말의 여물통을 말합니다.
갓 태어나 강보에 쌓인 아기 예수를 뉘었던 자리.
그가 누움으로써 한낱 보잘것없었던 곳이 가장
거룩하고 성스러운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내 안에 누가, 무엇이 들어와 눕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도 달라집니다. 마법처럼 황홀한
변곡점으로 바뀝니다.

 
더 젊게 만드는 '마법의 카드'


근육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는
어떤 운동 방법을 쓰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유산소운동은 심장을 비롯한 혈액순환 쪽에 좋고
근육 보강에는 무산소운동(중력 저항운동)이 좋다.
70, 80대 노인이라도 운동을 지속하면 근육 감소나
쇠퇴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잃었던 근육과 힘도 되찾을 수 있다.
언제 시작하든 운동이야말로
우리를 늙지 않게 해주는
마법의 카드다.


- 유병팔의《125세 건강 장수법》중에서 -


* "운동하세요."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세요."
제가 요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같은 말을 거듭 거듭합니다.
아무리 반복해도 넘칠 수 없는 말이 '운동'입니다.
운동은 시간 나면 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내서
해야 합니다. 더 젊게 만드는 '마법의 카드'는
당신이 쥐고 있습니다.
 
 
안목의 차이


안목은
사물을 보는 시선일 텐데
그것은 무엇엔가 순수하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사물을 보아도 어떤 이는 가격이 얼마인지
가늠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찾지요.
똑같은 눈을 가졌어도 안목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 법정의《행복은 간장밥》중에서 -


* 안목의 차이는
삶의 경험과 직관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결코 하루아침에 얻어지지 않습니다.
법정 스님은 집중과 몰입을 말씀하셨는데, 여기에
'순수한' 이라는 기본 전제를 덧붙이셨네요.
아름다운 것에 대한 순수한 집중과 몰입,
순수한 것에 대한 집중과 몰입,
그것이 직관을 높이고
안목을 키웁니다.  
 
순조로운 출발

출발이 순조롭다고
방심하고 나태해지는 것보다
출발이 좀 매끄럽지 못해도,
그것이 계기가 되어 더 노력할 수 있다면
그것이 훨씬 좋은 결과로 나타납니다.


- 이정하의《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중에서 -


* 출발이 순조로우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행여 그렇지 못하더라도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출발해요.
그 믿음대로 될 테니까요

 
 
내면을 보는 눈이 있는가?


사람의 마음은 거울과 같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의 본 모습이니
굳이 다른 사람의 모습에 부합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러니 우선 마음을 잘 들여다보라.
마음의 자화상을 그려라.
마음의 거울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며
후회없고 의미있는 인생을 만들어가자.


- 정인호의《화가의 통찰법》중에서 -


*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은
먼저 자화상을 많이 그린다고 합니다.
자화상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겠지요. 요즘 일어나는
여러 문제와 사건 사고들이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마음의 거울을 통해 자아를 돌아보는 성찰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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